남편이 손님한테 욕먹고 있는데

여회장 2020.03.14 23:53:25

남편이 식당에 서플라이 무료 배달하는 하는 사업을 하는데 오늘 저녁 갑자기 손님한테 전화가 와서 한 30분 욕먹고 계속 풀이 죽어 있어요

 

이유인즉 배달받는 물품중 하나가 직접가서 사는 것보다 10불 비싸다고요 1년넘게 거래했었는데 사기를 쳐도 그렇게 치냐면서 전화상인데도 옆에 있는 저에게까지 다 들리게 사람을 잡더라고요  

 

남편이 배달해드리는 물건들은 대부분 손님이 가격비교하신 곳보다( 참고로 그곳은 직접 가서 구매해야합니다) 적게는 50전에서 많게는 5불정도 더 저렴하게 드립니다 이곳은 경쟁이 심하다보니 살아남기 위해서 조금 마진을 보더라도 가능하면 맞춰드리고 더 저렴히 드릴려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 가격을 드렸을 때 그곳 가격을 참고해서 드렸는데 그 사이에 유독 문제의 아이템만 그곳에서 가격이 더 저렴해졌더라구요 

 

남편은 자신이 뭘 큰 죄를 지은 것처럼 풀이 죽어있어여 옆에서 보기에 너무속상하네여 우리집 가장이고 제가 젤 사랑하는 사람인데 ㅠㅠ 

 

뭐라 위로를 해야할까요? 

 

화나신 사장님은 더 싸게 받는 물품에 대해선 한마디 언급도 없고  50불을 오더하던 200불을 오더하던 금액상관없이 무료로 최선다해 배달해드린 것은 전혀 생각치 않으시고 단지 10불에 꽂히셔서 사람을 쥐잡듯 잡고....

 

참 우울한 토요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