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올렸던 것 처럼, 돌아가면서 순서대로 코비드 병동에 파견 나가는데 저는 오늘 코비드 병동 파견 나왔습니다.
마스크가 모자랐는데 저는 두 분이 마스크 기증 해 주셨고 그분들이 기증 해 주신 마스크 얼른 쓸 수 있었어요.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상황은 많이 안좋아요.
48 시간에 한개씩 surgical mask주고 eye shield 달린 마스크로 이중으로 덧댑니다. 그리고 고글 쓰고요.
예전엔 다 일 회용 이었는데 지금은 48 시간 써야합니다.
각자 개인이 갖고있는 마스크가 있다면 그걸 써도 좋다고 하구요.
Disinfectant도 보기 힘듭니다.
확걍님 기증 해 주신 마스크와 disinfectant 챙겨 온 덕분에 오늘 잘 썼어요.
처음에 파견 가는거 확인하고, 서플라이가 많이 모자라는것 확인하고 솔직히 많이 한숨나왔어요.
혹시몰라 챙겨와서 살았습니다. 정말정말정말 고마워요...❤️
EY님 보내주신 n95와 마스크도 앞으로 아껴서 한개씩 쓰고 동료에게도 나눠 주려고 합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다른 분께도 기증해 주신 마모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이 이번주 마지막 일 하는 날 인데,
아마 저는 호텔로 갈지도 모르겠어요....
집에 환자가 있어서요....
호텔로 간다면 치킨...치킨이 먹고싶네요.... ㅠㅠ
업뎃.
제가 인수인계 받은 환자, 아무도 돌보지 않아서 누군가 오면 다 싫다고 거부하셨어요.
소변 대변 보신거 싹 닦아드리고 몸도 깨끗히 닦아드리고 나니 고맙다고 저한테 굿 널스라고 해주셨어요.
방 나와서 컴퓨터로 확인 해 보니 방금 제가 닦아드린 환자 코로나양성으로 나왔네요.
오늘 집에 안가려고요.
호텔로 가렵니다.
치킨.... 먹고싶었는데.... ㅠㅠ
언제쯤 끝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