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iner Store Elfa System 간단 리뷰

코기토 2020.03.28 18:09:21

안녕하세요. COVID19로 인해 많은 분들의 일상에도 좋지않은 영향이있는걸로 압니다. 특히 의료계 종사하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글은 시간이 많아져서 쓴 뻘글입니다. 가볍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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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요즘, 집콕으로 인해 아내 및 아이들과 거리유지에 애를먹고있는 재택러입니다. 항상 바쁜척 하고 살았는데, 업무시간중에 인터넷 켜놓고노는 모습이 몇벌 걸리고나니 세상 그렇게 한심해보일수가없나봅니다 ㅜㅜ 

 

그래서 재택근무기간동안에 할일을 만들었는데, 옷장 개조입니다. 새로 구입한 집의 옷장은 기존 이런 구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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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경사진 구조 가운데 길게 옷걸이 봉이 연결되있는 형태였는데요. 이 공간을 좀 쌈박하게 바꿀순없을까 고민을했습니다.

 

그래서 IKEA, 홈디포, Container Store 세곳을 놓고 고민을했었는데요

 

일단 IKEA는 생각보다 Bulky하고, 짜투리공간활용을위한 customization이 잘되질 않아서 일단 패스했습니다. 아이키아는 좀더 붙박이 가구에 가까운느낌이더라구요 (혹시 제가 살펴본것 말고, 다른 시스템 사용해보신 경험 있으신분들은 공유부탁드립니다). 

 

 

홈디포도 고민을했었는데 제 기준에서는 안예뻐서 패스. 

 

최종적으로 선택한건 Container Store사에서 나온 Elfa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일단 디자인이 마음에들었고, 디자이너분과 같이 상담하면서 공간을 설계하는점이 플러스였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나쁘진않았습니다 (총 두 벽면을 채웠는데, 총 3500불 + 300불 store credit으로 돌려받았습니다). 

 

* 최근에는 지점 방문 및 상담이 COVID로 인해 매우 까다로워졌습니다. 혹시 주문하실분은 온라인에서 미리 주문하신뒤 Pick up하시길 권합니다. 

 

일단 제일먼저할건, 기존 옷걸이 구조물을 싹 제거하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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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월에 상처난건 배합액을 샥 바른뒤 페인치로 쓱 감춰줍니다. 

 

그다음에 할껀 이제 뼈대를 세워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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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중요한건, 벽 윗쪽에 구멍을 뚫고 저 Rail을 세우는겁니다. 사실 저기까지 끝났으면 설치의 절반은 하신셈입니다. 

 

홈디포와 다른점은, Rail이 위에만 있다는점입니다. 즉, 전체 구조물이 사실은 위 Rail에 의존한다는거지요. 제대로 하중을 견딜수있을까 긴가민가했습니다만, 설치 다하고보니 잘버티더라구요. 

 

위에만 Rail이 있다는건, 장점임과 동시에 단점이라고봅니다. 장점은, 설치가 간단하고 (위에 간격맞춰서 드릴만 뚫으면됩니다 ;; 넘 쉬워요), 간격계산을 잘못해도 세로 bar를 옆으로 밀기만하면 조정이되기때문에 수정이 간단합니다. 그래서 설치난이도가 매우 낮아집니다.

 

동시에 단점이라고도 할수있는게, 딱 고정이됬다는 느낌이 안들기땜에, 안정적인 가구라는 느낌은 안듭니다. 

 

세워진 레일에 이제 Bracket을 연결할차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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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brakcet이 사실상 Elfa system의 골격을 형성합니다. 처음 조립할때는 막 줄자로 열심히 간격재고 노력했는데, 그러실 필요없습니다;;; 워낙 설치가 쉽기땜에 눈대중으로 대충 맞춘다음에 안맞으면 위아래로 옮기시기만 합니다. 모듈화되있어서 원하는데로 수정하는건 정말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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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cket위에 서랍 및 선반을 결합한 모습입니다. 저는 참고로 군시절에, 행보관님이 작업을 너무 못해서 작업금지시킬정도로 똥손인데도 조립이 정말 쉬웟습니다. 제가 할수있으면, 평균적인 남성, 여성분들도 쉽게 하실수있습니다. 

 

에 단 설치 매뉴얼이 매우매우매우 (제기준에서는) 불친절합니다. 그냥 Trial error로 배우시던가 ;; 아니면 비디오를 보시길 추천합니다. 

 

사실 설치는 너무쉬운데, 이미 설치된걸 해체시키는건 꽤 빡쌥니다 ;; 이게 저래보여도 생각보다 튼튼하거든요. 혼자 해보시다가 안되겠으면 Container Store에 Elfa 담당 직원분한테 물어보시면 쉽게 해체하는 hack을 알려줍니다. 직원 찬스 쓰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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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완성샷입니다. 이건 제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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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아내껍니다. 

 

사진찍을꺼면 좀 정리를 잘해놓고 찍을 것을 핫핫. 지극히 현실적으로 찍혔네요.

 

 

전체적으로 평을 얘기해보라면, 제기준에서는 예쁩니다. Walnut색을 골랐는데 어두운데서는 검정색에 가까울정도로 Dark합니다 ;; 색이 생각보단 어둡지만, decorative shelf가 나무로 이쁘게 잘나와서, 제기준에선 이쁩니다 ;;  

 

그 외로 생각보다 제품이 잘나와서 조립이 쉽고, 가구로써 쓰는데 일단 아직까지는 전혀 문제가없었습니다. 첫번째 벽면 install하는데는 한 7시간정도 걸린것같고, 두번째 벽면 install 하는데는 5시간 안걸렸습니다. 각 부품이, 작지만 합리적이라서 결합하기가 정말 너무 쉬웠구요, 딱 끼웠을때 그럭저럭 잘 버티는듯합니다.

 

단점은, 일단 installation 매뉴얼이 저한텐 너무 불친절하다는점. 그리고 간지에 비해서 구성하는 부품이 생각보다 좀 허접합니다. 보기엔 나쁘진않은데 아무래도 모듈화된 DIY 수납장이라는게 갖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서랍을 구성하는건 걍 바구니 수준이라;; 가구에서 가장 중요한건 조립과 마감새인데, 이런 DIY 수납장에 그런 퀄리티를 기대할순없지요.

 

Overall 저의 선택에 만족합니다. 공간을 꽤 효율적으로 쓸수있게되었고, 원하는 수정도 쉽게할수가있어서 좋습니다. 수납공간이 고민이시라면 추천할수있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