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X - ICN 후기 및 외국인을 위한 인천공항 도착 후 자가격리 안내서 A to Z

EY 2020.03.29 23:06:43

걸어가기 님께서 로스맨님의 글에 "단기체류 외국인의 격리 관련 지침 변경 사항" 최근 입국자 동향  을 알려주셨습니다. 5월 초부터 변경되었다고 하는데 도움되시라 죄송스럽지만 끌어올립니다.

 

 

로스맨 님께서 해외입국자 검역 흐름도를 올려주셨습니다.

한눈에 파악되어 참 좋은것 같습니다. 김사합니다.

참고 해 주세요~

 

버터브레첼 님의 DTW - ICN 후기입니다 

fjord 님의 격리 해방 후기 입니다.

zeno 님의 ORD - ICN 후기입니다.

 

*코비드 관련해서 댓글들 중에 자가격리가 젤 걱정이라는 징징거림 이라는 표현을 해주신 분도 계신데, 제 글 중에 혹 자가격리로 징징거림을 느끼셨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저도 자가격리가 힘들거든요.. 출장인데 일도 못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보내고.. 도둑이 제발저려서요~ 

아까 격려해주신 많은 마모 식구들 때문에 다시 힘을 얻긴 했습니다만 혹여나 제 글에 불쾌하신 분이 계실까봐 미리 용서를 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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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발님의 댓글(출처:뉴욕 총영사관)을 끌어 올립니다. 수시로 외국인에 대한 자가격리가 아닌 시설격리의 세부사항이 결정된 것 같습니다.

 

임시생활시설 입소자 대상 추가 안내

 

 ㅇ (배경) 임시생활시설 입소자 대상, 범위 관련 현장 질의 등 고려, 사례별로 처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여 업무효율성 제고

     * 예) 거소가 분명하다고 주장하는 단기체류 입소자의 시설거부 발생

 

 ㅇ (입소대상) 재외공관에서 발급한 자가격리면제서를 소지하지 않은 단기체류자격 무증상 외국인 입국자는 입소가 원칙

   - 다만, 자가격리로 전환할 수 있는 내국인과의 가족관계가 분명하게 인정되는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시설격리 예외를 인정 

   - 아래 각호 중 어느 하나에 해당되는 경우에 한하여 예외적으로 시설격리에서 자가격리로 전환 인정

     ① 시설 입소 대상자가 대한민국 국민의 배우자인 경우
     ② 시설 입소 대상자가 대한민국 국민의 직계비속인 경우
        * 단, 입소일 기준으로 만 18세 미만 아동에 한함
     ③ 시설 입소 대상자가 장기체류자격 외국인의 배우자인 경우
     ④ 시설 입소 대상자가 장기체류자격 외국인의 직계비속인 경우
         * 단, 입소일 기준으로 만 18세 미만 아동에 한함

   - 임시생활시설 담당자는 시설 입소 대상자가 위와 같은 시설격리의 예외 요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가족관계를 증빙*하는 자료 제출 요청

     * 가족관계 증명서 또는 이에 준하여 외국 정부가 가족관계를 증빙하기 위해 발행하는 서류

 

   ㅇ (입소대상 예외자에 대한 퇴소절차) 예외사유에 해당함을 공적으로 확인하고, 자가격리앱 설치 및 자가격리 수칙 안내하고, 자가격리 주소지인 지자체에 상황 공유*

     * 입소대상 예외자에 대한 퇴소시 중수본 임시생활지원팀에 반드시 상황 보고

 

이상입니다.

왕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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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교통수단에 대한 KY님의 댓글입니다

 

지정된 공항버스 (우등고속 좌석 배열)를 타고 광명역에 가서 지정된 ktx 칸에 타야합니다. 공항버스랑 ktx 표는 자비 부담이고 ktx표를 미리 구입하시면 안 됩니다. KTX가 역에 도착하면 지자체별로 준비한 귀가 차량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울산은 ktx역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서 모든 해외 입국자가 ktx에서 내리자마자 검사를 받고 귀가하도록 합니다. 보건소까지 자차나 도보로 이동이 어려울 경우에는 보건소에서 차량을 보내주기도 한다네요. 부산의 경우 유럽에서 오는 입국자는 입국 사흘내 전수검사,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는 무증상이면 검사 안 받아도 된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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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업데이트.입니다.

 

아래 왕발님께서 기다려왔던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원칙은 자기들 통제하의 숙소에서 2주 격리가 맞는데, 픽업나온 분과의 관계가 확실히 증명된 사람(영사관에서 가족관계 증명서 가져가면 될것같다 답변왔답니다) 들에겐 예외로 집에서 자가격리 가능하게 해준답니다. 꼭 왕발님의 댓글을 읽어주세요~ 

 

이 말의 뜻은 단순히 "집에서 2주 자가격리"를 넘어, 증상이 없는(열이 안나서 받은 검역 확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경우라야 제가 겪은 면봉의 고통을 격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ㅠ.ㅠ

 

* 어제는 3일차 였는데 아무데서도 전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깔린 앱들 때문에 (리뷰들을 읽었었는데 밧데리 먹는 귀신인 것 같더라구요) 금방 금방 닳고 있습니다.

* 생각보다 자주 바이러스 관련해서 단체 알람(격리 잘하라, 조심해라, 2미터 간격, 마스크 써라...) 등이 하루에도 여러번 뜨는데, 중간중간 집 근처 확진자가 발견되었다는 소식들이 알람들과 섞어 들어옵니다. 확진자의 가족, 해외석 입국한 자 등등이 걸렸다 알려주면서 검역을 마쳤다, 할것이다, 동선 추적중이다.. 자세하게 나오더라구요.

 

 

1585702214131.jpg

고통과 맞바꾼 귀중한 검역 확인증

댓글들에 업데이트 된 정보가 많습니다. 대댓글까지 꼼꼼히 읽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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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업데이트 입니다.

 

* 오늘 둘째날 드디어 모르는 번호에서 연락이 와 잽싸게 받았습니다.

역시나 우리가 생각한 그 직원이 전화했습니다.

* 지내는 주소를 요구하였고 검사 받은것을 모르는 것을 보면 공항쪽과 협업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따로 격리되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고 답하였고, 생각처럼 막 전화 안받았다고 경찰 바로 출동하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 2주 격리는 도착한 다음날이 첫날이라도 합니다. 저는 어제 도착했는데 오늘 4/1일이 1일이 되어, 14일까지 격리해야 하고, 15일 새벽 0시에 해제된다고 합니다. 전 원래 13일 돌아가려 했는데 연기 했습니다. 억울해서~

* 국내 여행이 아니고 해외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2주를 반드시 지킨 후 비행기를 타야하는것은 아니라 합니다. 즉 외국인이 집으로 돌아가려면 2주가 아니더라도 돌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부턴 2주 강제 격리인데 이분들은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아래 KY님의 글을 보면 거주지가 있으면 외국인인데도 집에서 자가격리할 수 았도록 보내주었다 했다는데, 저 또한 한국 거주주소 및 전화번호를 적었고, 가족들이 데리러 온 것을 보여줬지만, 와국인은 무조건 격리 시설로 보내져야 한다고 경찿 및 군인 아저씨들이 무섭게 말하였습니다. 

* 또한 제가 하루 격리되었던 정부 직원도 4/1 0시부터 들어오는 모든 비행기의 와국인들은 여기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 댓글에 써놨지만, 이 올림포스 호텔이 꽉 차면 가까운 공항 근처에서 인천, 나아가 먼 지방까지 격리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Wifi가 될 수도 있으니 좋을 수도 있습니다)

* 혹 자리를 이탈했다고 알람이 울리고 전화가 올 수도 있지만 참착하게 나 어디 안나갔다고 대답하면 된답니다. (에러?)

* 병원!! 을 가야할 일이 있으면 지금 전화받은 번호로 말하고 다녀올 수 있다고 합니다. (전 이발하러 나가고 싶다고 아양을 떨었지만 단번에 차였습니다. 저도 알고 있었다고요..)

* 받은 전화번호는 내가 사는 지역 보건소인지 아니면 대표번호인지는 몰라도.. 쪽지 주신다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공항 내에서의 상황은 모를것 같습니다. 

* 앱을 공항서 깔면 전담공무원 ID를 넣으라하며 빈칸이 보이는데, 그 자리에 CORONA를 치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면서 개인 정보를 넣을 수 있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나가려면 연습! 연습만이 살길 입니다!

* 담당 직원이 하루 한번 (두번이 될 수 있냐고 물었는데) 전화 한답니다. 잠잘때도, 장실 갈때도 들고 다녀야 하냐 물었더니 아마 전화 안받으면 다시 전화 하지 경찰아저씨들이 출동해서 문 두드리지는 않는다 합니다.

* 다시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질본이었습니다. 따로 담당은 없고 직원들이 매일 배당받는 번호로 전화 하는 것이랍니다. 증상 없냐고 물어서 없다고 간단히 대화 후 끊었습니다. 

* 아까받은 번호는 하루에 한번 전화 한다는데 어떻냐 물어보니, 원래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총 두번 전화를 하는데 보통은 배당받은 번호가 많아  보통 오전에 한번 한다고 합니다.

* 보건소 직원이 찾아와 마스크 및 몇가지를 주고 간다고 합니다. 받아서 나눔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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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업데이트 입니다.

 

아침 식사는 방에 이미 준비되어 있었고, 점심, 저녁이 시간에 맞춰 문앞에 배달해 주었고, 갈수록 도시락도 먹을만 했으며 훌륭해 졌습니다. (하지만 인터넷도 없이 방안에만 그것도 하루에 10만원씩 2주간을 자비로 살아야한다는 것은 제 경험상 좀 아닌듯 싶습니다) 마지막 저녁엔 간식과 커피까지 제공되었고, 퇴실할때는 입실시 나눠주었던 안내종이에 따라 사용했던 쓰레기통을 밀봉하고 나오면 됩니다. 책상위 초록색 덕테입의 존재 이유입니다.

결국 3/31일 당일 저녁 7시 즈음에 각 방마다 노크하며 네가티브 떴다고 나오라 합니다. lol

나올때는 25인승 학원버스였는데, 돌아갈 때는 45인승 버스로 제1터미널 1층 2번 출구앞에서 내려주었습니다.  이제부턴 각개전투. 알아서들 집에 안녕히 돌아가십시요.

 

참고 1. 2주 자가격리 맞습니다. 4월이든 3월이든 2주 자가격리는 법적으로 적용되었고 단지 차이는 따땃하고 와이파이 빵빵한 집에서 돈 안내고 2주냐, 아니면 올드보이처럼 문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간식도 못 사먹고 하루에 내돈 10만원씩 내면서 2주 버티느냐의 차이입니다. 정말 들어오시는 것 심각하게 고려하십시요. 물론 가족은 2인 1실을 준다 하였습니다. 

 

참고 2. 법적으로 1인 1실이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용자분들은 바다가 보이는 방을 달라고 부탁하십쇼. 제가 있던 호수는 x28번 방 (n번방 아님) 뒷쪽 이었습니다. 공사장, 인천역 종점 등 뷰는 역시.. 망한 이유가...

 

참고 3. 제게 죽음의 공포를 주었던 코속 면봉의 고통을 두번 느낀자가 있었으니, (아마도 단백질이겠죠?)원하는 것이 적게 묻어나와 재검에 들어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같이 들어왔지만 그분들은 두번째 다시 그 고통을 느껴야하고, 게다가 결과를 기다리려.. 다음날 아침에 돌아간다 합니다. 만약 확진자로 판명된다면? 저도 몰라요. 묻지도 않고 그냥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반다시! 꼭! 진짜루! 눈물 콧물 빼시더라도 처음의 고통을, 콧속의 면봉을, 깊이 밀려오는 빡침을 참으십시요. 더더 들어간다 했을때 후퇴하지 마시고 전진하십시요. 저야 막차로 당일 퇴실하였지만.. 검사! 한번으로 족합니다.

 

참고 4. 외부에서 보는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안정세와는 다르게 내부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지 않다고 합니다. 병원을 갈 수 있다는 정도지 다들 걸릴까봐 불안해들 하십답니다.. 현장 정부 직원 왈.

 

참고 5. 퇴실 때 네가티브 나온 사실에 대해 증명서같은걸 받을 수 없냐고 물었더니, 공항에서 나올때 열 재고 받은 검역 확인증이 그 대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바이러스 검사가 아닌 열이 안나고 목이 안이프고 구토 증상이 없다 말하고 받은 종이라 이게 공식적 서류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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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업데이트 합니다.

 

내일 (4/1) 부터는 이곳 인천 차이나 타운 근처 버려진 호텔 (구 올림포스) 파라다이스 에서 2주간 격리 후 풀려난답니다.

1인 1실 이구요, 도시락은 차마 올릴 수 없는 하지만 고마운 무료 도시락이 책상위에 올려져 있네요

 

검사를 위해 한꺼번에 모아서 보내기때문에 양이 많아지면 내일 아침, 검사량이 적으면 당일 저녁에도 퇴실 가능하다 합니다.

 

검사는 면봉을 코 속으로 10cm이상씩은 집어넣는데... 콧구멍이 둘이니 두번 고통을 겪습니다. 일하는 아저씨 왈 자기는 울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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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업데이트 합니다.

 

비행기 내에서 평소와는 다르게 노란색과 흰색의 종이 (특별검억 신고서)를 작성하게 하였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최대한 빨리 걸어 (너무 뛰먼 체온이 올라갈까봐) 일번으로 치고 나갔는데..  얼마 안가 환승 게이트가 아주 저 멀리 보일 정도에서 부터 줄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외국여권은 따로 빠지라하여 그 길고 긴 줄을 패쓰하고, 평소 열감지 카메라가 놓여져있는 메인 복도까지 걸어 갔습니다. 

그곳에서 자가진단,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두 앱을 깔게 하였습니다. 개인정보(한국 연락처 필요)를 적고 발열이나 기침등을 묻는 질문이 네가지 정도 였고, 다 끝냈더니 이리저리 불려가다 목에 갈색 종이의 목걸이도 차게하고 노란색 종이도 제출하고, 두 가지 앱이 잘 깔려있는지 재차 확인하고 검역확인증을 받아, 드디어 입국 수속을 마치고 식구들을 만나려는 찰라.......

게이트 앞에서 갈색 목걸이를 찬 사람들을 따로 모으더니,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24시간 격리하겠다 하며 한시간 공항 내 대기, 버스 타고 한시간 대기 후 인천의 모 호텔로 검사 및 격리되러 가는 중입니다. 음성이 나오먼 내일 아침에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엔 근처 역으로 내려주고 그 다음부턴 자신이 알아서 찾아갈 곳 찾아가라고 하네요...

정말 급한 일 아나시먼 오지 마세요..

 

단 한국 국민들은 바로 집으로 가서 지가격리 2주(의무)를 한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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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정도를 한국과의 왕래가 없다보니, 타격이 커서 4/1일이 되기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을듯하여 식구들과 이별을 나누고 공항으로 가는 중입니다. 제가 부탁드린 마스크들은 돌아와서 꼭 반드시 필요한 분께 전달토록 하겠습니다. 무사히 다녀와야 할텐데..좀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