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만 4세 아들과 홈스쿨링으로 전쟁입니다.
부모가 모두 집에서 일을 해야해서 최대한 아이가 혼자 뭔가를 할 수 있게끔 노력중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때워보려 하지만 글을 읽지 못한다는게 엄청난 제한이예요.
적어도 처음에는 어른이 읽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줘야하더군요....
제가 열심히 시행착오를 통해 체득한 결과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대충 프로그램의 카테고리를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printable worksheets (coloring, maze, word puzzle, connecting dots, etc.)
2. story time or read along
3. sing, dance, indoor exercise
4. interactive educational game
5. 동물, 역사, 과학 같은 특수 주제의 영상
6. science or craft project
항목별로 제가 알고있는 정보를 알려드리자면.
1. printable worksheets
[펀맘 무료 프린트 학습지 블로그]
여기 정말 좋습니다. 다양한 색칠공부, 미로찾기, 글씨쓰기, 덧셈뺄샘 등등 인쇄물이 많아요.
아이랑 같이 모니터에 앉아서 하고 싶은걸 골라서 인쇄하게 하면 동기 유발도 잘 됩니다.
구글에 free printable worksheet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이미지 중에서 아이보고 고르라고 해도 좋습니다.
[네이버 주니어 일일학습지]
댓글로 Pinku님이 추천해주셨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무료로 인쇄가능한 학습지가 나오네요.
http://study.jr.naver.com/babystudy/print/list.nhn?categoryId=10
[그냥 서점에서 파는 아무 workbook]
엄청 두껍고 저렴한 책들 아마존에 많이 있습니다. 아마존 베스트 셀러는 몇주 전에는 품절이더라구요...
근데 제 아들의 경우에는 책을 끝내야한다는 강박(?)이 있는지 대충대충 마구 넘어가서 차라리 얇은 책을 여러권 사줄 계획입니다.
2. story time or read along
스토리 타임은 어른이 책을 읽어주는 것이고 read along은 아이가 누른 문장을 읽어주는 기기를 의미합니다.
2-1. 스토리 타임
[Scholastic Learn at home]
https://classroommagazines.scholastic.com/support/learnathome/grades-prek-k.html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무료로 풀린 자료입니다.
하나의 주제에 여러가지 activity가 있지만 글씨를 읽지 못하는 애들에게는 story time video 말고는 혼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래도 story time의 퀄리티가 엄청 좋더라구요. 하루에 5분 남짓 비디오 하나 밖에 안 올라와서 문제입니다.
[Story line online]
https://www.storylineonline.net/
혹은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user/StorylineOnline
유명한 사람이 나와서 책을 읽어줍니다. 대부분 저는 모르는 사람이긴 하지만요...
2-2. Read along
[세이펜]
한국에서 사온 기구입니다. 책에 펜을 갖다대면 소리내어 읽어줍니다.
마침 안녕마음아 시리즈 전집을 하나 사놓은게 있어서 하나씩 골라서 읽게합니다.
좋아하는 책 한두개만 걸리면 반복해서 계속 읽기 때문에 효과 좋습니다.
[안녕 마음아 app]
안녕마음아 시리즈의 app입니다.
아이패드에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소리내어 책을 읽어주는 기능과 관련된 내용으로 간단한 게임을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세이펜과 연계하여 책 읽고 바로 이걸로 놀 수 있습니다.
[Leap reader]
세이펜의 영어 버젼입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책은 스토리보다는 파닉스, 롸임 위주의 내용입니다.
아이가 알파벳을 배우는 단계쯤 되니까 관심가지더라구요.
엄마아빠가 제공해주지 못하는 원어민 발음을 아이와 함께 공부합니다. ㅠ.ㅠ
3. sing, dance, indoor exercise
축구공이랑 cone을 사서 비만 안오면 매일 나가서 한시간씩 아빠랑 뒷마당에서 뛰어놉니다.
3-1. 댄스 영상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거나 낮잠자고 일어나서 노래 하나 틀어놓고 춤춰서 정신을 차리게 합니다.
저희 아이 페이보릿은...
Shake your sillies out
https://youtu.be/NwT5oX_mqS0
I know a chicken: 요건 흔들면 소리나는 장난감을 들고 흔들면서 춤추면 재밌습니다.
https://youtu.be/9E7l0JPgclE
Laurie Berkner Band가 좀 유명한 밴드인듯 해요. 재밌는 영상 많습니다.
GoNoodle.com 혹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GoNoodleGames 는 원래 선생님들을 위한 영상댄스 자료 공유 웹사이트인데 여기서 골라보셔도 좋을듯합니다.
3-2. 운동 영상
이건 아빠엄마가 운동하면서 아이도 옆에서 같이 움직이게 합니다.
유튜브 피지컬 갤러리 채널의 다양한 스트레칭...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유명한 채널입니다. 아이도 빡빡이 아저씨의 캐릭터를 좋아하더라구요.
유튜브 AllBlancTV의 타바타 영상....
20초마다 사람들이 자리를 바꿔가면서 운동을 하는데 아이가 자리 바꾸는걸 좋아해요...
유튜브 P.E. with Joe
매일 집에서 할 수 있는 영상을 라이브로 올려서 유명해졌습니다. (뷰가 6밀리언이 넘네요)
아이도 좋아한다는 소문 듣고 1회를 봤는데 별로 특별히 아이가 좋아할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4. interactive educational game
[Khan academy App]
엄청 잘 만들었습니다. 책읽기 그림그리기 글씨따라쓰기 등등 다양한 메뉴가 많습니다. 무조건 강추입니다.
[PBS kids app]
PBS만화 캐릭터들 총출동하고 유명하다고 해서 받았는데, 저희 아들에게 맞는 컨텐츠는 없는듯 합니다.
더 큰 애들은 좋아할 것 같습니다.
[Drawing for Kids App]
엄청 좋습니다. 점선을 따라 색갈을 골라 그리면 예쁜 그림이 그려집니다. 한국에서도 엄청 유명한 앱이라고 하더라구요.
5. 동물, 역사, 과학 등 특별한 주제
[National geographic for kids]
https://www.youtube.com/channel/UCXVCgDuD_QCkI7gTKU7-tpg
다양한 동물에 대한 영상이 많이 있습니다. 그거 말고는 4세에게는 너무 어려워요....
[Cincinnati Zoo Home Safari]
https://www.youtube.com/user/CincinnatiZooTube
촬영과 녹음 퀄리티가 너무 낮아서 보기 어렵더라구요. 동물 좋아하는 아이들은 좋아할겁니다.
이외 유명한 박물관, 미술관, 잡지 등등 아이를 위한 무료 자료가 많이 나오는듯해요. 저희 아들 수준에는 너무 어렵지만요.
6. home science/art project
이건 왕도가 없습니다. 엄마아빠의 노력에 비례합니다. ㅠ.ㅠ
좀 싸게 project kit를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없나 검색하다가 Koala Crate라는 웹사이트를 찾긴했습니다.
20$/month에 매달 3개의 키트를 배달해주더라구요.
써본적이 없어서 평가는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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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 Lego관련
아이패드에 Lego instruction App이 있는데...
이건 레고 사면 같이 오는 조립 설명서가 3D 버젼으로 들어있을 뿐이예요 별거 없습니다.
다음에 레고를 사면 뭐를 살까 정도 같이 고르기에는 좋아요.
레고 블럭들이 충분히 많다면 만들기 예시로 쓸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이 두개 있습니다.
De Marco Bricks and Wheels https://www.youtube.com/channel/UCKAKdUvR67x460hVy38nRDw
Tolemigoca https://www.youtube.com/channel/UCMULoZzM1BHPjq6O8bpnZVg
소형 레고 변신 로봇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유튜브도 있는데... 희귀 부품이 많이 필요해서 따라하긴 어렵습니다.
Mini Lego Youtuber https://www.youtube.com/channel/UCHbNp6MZcG2lKUKcmjbBN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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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로 고생하시는 분들 다들 힘내세요.
좋은 정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