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엇 본보이, close? --> credit (+$10)

maya 2020.04.06 12:50:52

거의 처음으로 정보 비스무리한 글을 올리네요. 가끔씩 눈팅만 하던 별 쓸모없는 회원이었다가 문득 생각나서 제 최근 경험을 공유하려 합니다.

 

요즘 COVID-19으로 괜시리 뒤숭숭해져서 카드를 더 만들 생각도 안 들고, 재택근무로 집에만 있으니 식료품 외에 소비도 줄고 해서, 메리엇 본보이 카드 연회비가 나왔길래 그냥 닫으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본보이 카드이고 (사실 본보이로 바뀌기 직전 2년 전 2월에 만든 체이스 메리엇 일반 비자 카드였습니다) 연회비는 $85불 입니다.

 

대기 시간도 꽤 길었는데 꾹 참고 한 15분간 기다렸다가 상담원과의 통화를 시작했습니다.

 

리컨 같은 걸로 애원하기도 싫고 해서 단호하게 "끊어주세요" 라고 하니 알겠다고, 근데 왜 끊으려고 하냐고 묻길래 솔직하게 말했죠. 어차피 자주 쓰지도 않는데 연회비 나왔길래 낭비 같아서 끊는다고요. 뭐 당연한 카드 멤버로써의 베네핏을 설명해 주길래, 그거 다 알고 있고 그래도 끊어달라고 했습니다.

 

보통 요즘은 이러면 오케이 하고 끊어줬었는데, 이번엔 한 1-2초 뜸을 들이더니 2년간 valued customer라서 고맙고 (그닥 길지도 않는데?), 그래서 우리가 1-2 빌링 사이클 안에 $95 크래딧을 넣어주면 어때? 하는데, 엥? 연회비는 85불인데 95? 잘못들었나 해서, "95? nine-five?" 했더니 웃으며 "Yes, nine five" 하네요.

 

제 생각엔 요즘 세상이 뒤숭숭하고 끊으려는 사람도 많아서 약간 이런식으로 붙잡아 두려나봐요. 최근 1-2년간 이런 적은 처음이라 공유하려고 올립니다.

 

게시판 카테고리를 정보 라고 해야할지 자랑 이라고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정보로 올립니다. 한번 시도해보시라구요 ㅎ 소소한 10불이지만 은근 위로가 되는 느낌이랄까?! 저는 월급쟁이라 이번 사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데도 이렇게 마음이 뒤숭숭한데, 직접 타격을 받으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싶네요. ㅠ 

 

부디 이 어려운 시기를 모두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