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자 무비자 한국 입국, 외국인전용시설격리 생활 생생후기: 매일 식단 업데이트 모음글 시리즈 3

로스맨 2020.05.14 20:41:31

11일차네요. 일찍 깼습니다. 어제 이어 비가 내리네요

이번 시설격리를 마감할 날이 다가오네요. 제가 사작하기 전 온 인터넷을 뒤져 나름 준비한(그래서 고생 덜함)물건들 리스트 업 해보죠: 

- 수건 10장(수건 3장 입소시 줍니다만 2주는 힘듭니다.손빨래 가능합니다 - 세탁비누 즘) 가지고 옴: 매일 쓰고 버림.

 

- 배게->여기 배게 푹신하고 낮을 것 같아 내 것 지참함->내 예감 맞음. 1개만 제공. 

 

- 비상식량류: 초콜렛, 사탕, 무설탕검, 새우깡(ㅋ), 장기보관식빵 여러개, 견과류팩  등 -> 무료함 해소/식사대용

 

- 휴대용 커피포트->초기엔 없거나 안줬다고 해서.

 

- 스벅비아봉지커피/폴저스팩커피->총50개인사이즈.  커피 없음 못 살아서요(feat: 커피중독자)->방에 없음

 

- 각종 토일레트리->샴푸, 바디와시, 마우스워시, 질레트일회용면도기, 쉐이빙크림, 로션류, Qtip, 치실 등->입소시 제공하는 건 일반비누 1개, 여행용치약/치솔세트 1개

 

- 든든하고 가벼운 커피 mug ->일회용작은종이컵 2줄 줍니다만 durable 하지 못하네요

 

- 220v 어댑터 3개->미국/한국핸드폰용 각각, 휴대용 커피포트용(듀얼볼티지라서..) -> 방안에선 220v 만 사용(어댑터 제공안함)

 

- 비상약: 소화제류, 감기약(Nyquil), Aleve 등 개인상비약 일체 

 

두서 없이 적었네요.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건: 일회용bowl->찬 밥 물말이용 ㅋㅋ: 밥이 차게 나올 줄 예상못함.

 

가지고 왔음 요긴하게 사용했겠다 싶은 거: 프리볼트 또는 220v 일인용전기요/장판->등 따시게: 퇴소 후 하나 장만합니다->미국엔 없고 한국엔 있어요 ㅋㅋ 그리고 라이트한 요가매트->운동부족해소. 공간됨, 타이트하지만

 

2주동안 일상생활 못하니 매일매일 해왔던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게 해 줄수있는 느낌이라도  줄수있는 물건들 가지고오세요.  2주 격리 짧다면 짧지만 길게 지루하게 느끼는 분들도 계실테니..11일차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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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입니다. 7시 5분 도착. 백종원12찬한판도시락(드뎌 백종원표 등장), 삼립단팥빵, 콘샐러드, 썬블라스트애플드링크, 생수. 이틀 내내 등장했던 봉지커피는 사라졌네요 ㅎㅎ..어제 저녁 도시락도 그랬지만 오늘 아침 것도 반찬이 골고루 들어가있습니다. 자~어제 저녁을 6시쯤 먹었으니 13시간 후 아침 먹습니다. 저는 비상식량이라도 있으니 군것질 가능하지만 암 것도 준비없는 외국인격리자둘은 물로 배를 채울까요?..ㅋㅋ. 먹겠습니다.

 

확실히 밥이 따끈하게 찬 밥이 아니니 맛이 있네요. 며칠 전 부터 데워서 오는 건지, 호텔서 데우는 건지, 제조되자마자 오는 건지 모르겠으나 밥/반찬 따끈하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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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싹싹 비웠네요.  간만에 아침 클린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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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입니다. 11시반. 만능닭갈비정식, 떡, 오렌지, 노브랜드식혜, 생수. 단촐하네요. 어제에 이어 떡 왔습니다. 식혜와 떡, 궁합 좋네요. 닭갈비가 그리 땡겨 보이질 않네요. 밥은 햅쌀이라고 되어있네요 ㅎㅎ 적당히 먹고 폐기처분 예정입니다. 떡은 저축하고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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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도착했네요. 5시반. 매콤한콩불도시락, 마늘빵, 칠성사이다, 과일볼, 생수. 매콤파티데이네요. 점심은 매콤닰갈비, 저녁은 매콤돼지고기. 스팸과 마찬가지로 퇴소하면 매콤고기류는 기피메뉴 되겠습니다. 위 않좋은/ 약한분들에겐 쥐약이네요. 점심과 마찬가지로 대충 먹고 폐기처분합니다. 11일차 이렇게 종지부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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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차.  오늘 부터 채식으로 바꿔 먹어보기로 합니다. 어떨른지 기대되네요. 33끼(3끼X11일)를 한식(여기서 한식=육식. 비빔밥 2끼 제외)틀 계속 먹다간 퇴소후 병원 가야할 듯 해서요. ㅎㅎ 시설에서 제공하는 식단을 소개하죠. 입소자는 다음 중 한가지 초이스 가능합니다.(다른 시설도 마찬가지겠죠)

- 한식(95 프로 육식)

- 채식

- 할랄식

- 죽(흰쌀만)이랍니다. 12일차 오픈(채식 1일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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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요청했는데 보통일반한식으로 아침 왔네요. 전달이제대로 안되거나 한 모양이네요. 걍 조용히 먹어야죠. 더이상 바쁜 공뭔들 귀찮게 말고..ㅋㅋ 남도떡갈비정식, 삶은달걀 2개, 바나나, 푸르밀우유, 생수. 13시간반 강제다욧 끝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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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입니다. 11시반 도착. 아..같은 메뉴네요..ㅠ.오늘은치킨이닭도시락, 롯데초코파이 1개, 노브랜드초코파이 1개(처음으로 이렇게 나왔네요), 떡((안에 팥앙금), 과일볼, 생수..계속 같은 걸로 주니 미치겠네요..적당히 먹고 다 버립니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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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대충 처리하고 있으려니 "객실퇴소안내"

라는 종이한장 오네요(문 앞에). 퇴소 3일전 준디네요. 퇴소후 교통편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지입니다 개별/단체 이동 2가지 인데 골라 체크합니다.

 

- 개별은 지인/친척차편으로 운전자 연락처를 기입하고 00:00~01:00 또는 07:00~07:30 중에 하나 선택 (NO TAXI - 택시불가 라고 되어있습니다)

 

- 단체이동은 버스(무료)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또는 서울역(각각 8:00 츨발)중에 하나 선택. 

 

- 그리고 실내파손물건여부확인(있으면 변상해야 하니 늦어진다고)..등 을 확인/기입해서 석식후 문 앞에 놨두면 가져간다네요.  제 퇴소는 20일 00시 = 19일 자정으로 퇴소와 해제가 동시에 되는 거죠. (저는 친척분이 00시에 픽업 오시기로 했습니다)

 

즉 지인/친척차편이면 격리해제일시각 도래하자마자 퇴소 가능한 거죠.  참고로 격리해제 되면 식사 제공 업습니다(즉 친척/지인차편으로 해제되자마자 떠나는 게 났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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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입니다. 최애7찬도시락, 야채샐러드,해태허니버터칩, 삼립단팥빵, 생수.2번째인지 3번째 접하네요. 퇴소일이 다가오고 자주 보니 별 다른 감흥이 없습니다. 이렇게 12일차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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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차

 

오늘 아침은 8시20분 현재 도착을 안하고 있네요. 대~~단합니다.  정나미 떨어지게 만드네요.  최악입니다. 비상식량 풀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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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입니다. 무명7찬도시락, 백반(따로한판), 선키스트애플드링크, 생수.  다른회사제품이네요. 매주 회사를 바꿔가며 제공하는 듯. 이번 주는 (주)프레쉬웰푸드라는 회사 차례인가 봅니다.  2주만에 접하는 빨간배추김치가 무척 반갑네요.  시식하니 채식 같습니다. 고기는 아예 없고 감자고로케네요. 김치, 짠지, 단무지..채식 아침은 이렇게 나오나 봅니다.  김치는 국내산.. 밥 비벼 맛있게 먹었네요.  2주만에 접해서 눈 풀렸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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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입니다. 채식. 흑미밥, 야채반찬, 웅진내사랑오렌지드링크, 생수.  먹겠습니다.  고기 일색으로만 먹다가 야채들 보니 반갑네요.  야채식도 먹을만 합니다. ㅎㅎ 배는 금방 꺼지지만 건강 생각하시면 괜찮을 듯 하네요. 단 제 경험상 요청하더라도 익일 부터는 아닌 것 같아요(요청을 토요일 저녁때 해서 그런 건지 확실치 않음. 일요일엔 위 후기대로 일반식 나옴).

 

점심이 왔지만 유텐실(목저, 일회용 포크)가 없어서 상황실에 전화한지 40분이 넘었지만 안 옵니다. 다시 통화해서 어쩌구 저쩌구 해봤자 별 도움 안될 것 같아 미국에서 혹시 해서 갔고 나온 목저로 해결합니다.  시설에선 사소한 목저조차 필요시 당장 갔다주는 게 아닌 것 같아요. 미리미리 저장해 놓으시던지 몇개 갖고 나오세요. 유비무환! Nobody Knows What You May Need When You Need Something Bad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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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저녁입니다. 흑미밥, 야채반찬, 양반김, 썬키스트사과드링크, 생수.   채식을 먹으니 배가 금방 꺼지지만 속이 편안해서 좋습니다.  이렇게 13일차 채식3식 마칩니다. 마지막날인 내일 14일차도 채식입니다. 내일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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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격리종료일)차 오픈합니다. 야 호 드뎌 마지막날이네요. 비 오고 바람 많이 불고 이틀째네요. 평소 5월 날씨는없어지고 서늘합니다.  어제 밤 마모회원님께서체크인하셨네요ㅋㅋ 2주 개시하시네요..오늘 부터. 아무쪼록 무탈하게 지내시다 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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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입니다. 훌륭해 보이네요. 나간다고 하니 잘 주나 봅니다 ㅋㅋ. 백미밥, 6찬반찬(계란찜, 두부, 꽁치김치찌개도 있네요..와..), 야채샐러드, 양반김, 감성시장하루견과, 제주백년초드링크, 생수.  거한 채식 아침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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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점심입니다. 백미밥, 카레, 5찬반찬(마늘쫑 보이네요), 양반김, 웅진내사랑토마토쥬스, 생수.  카레가 채식으로 나오네요.오랜만에 보는 한국카레네요. 

 

드뎌 마지막 자가진단정보 보냈네요. 입국익일 부터 매일 하루에 2번, 9AM과 5PM, 앱을 통해 보내는 거 오늘자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저녁 먹고 자정되어 체크아웃 하면 격리 끝.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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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촐한 채식저녁입니다. 백미밥, 6찬반찬, 선키스트우리배쥬스, 생수.  자~이렇게 14일차 마감하고 속세로 귀환합니다. 바이바이 김포라마다..아디오스..ㅋㅋ 이로서 시리즈 3 마무리 및 전 시리즈 마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