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롱위켄드 이후로 오늘까지 휴가를 써서 내일은 일해야 하지만 금방 또 주말이라 이번 주는 정말 편하게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오늘이 일요일 같은 느낌이 드는 건..
2.
지난 5월 첫째 주에 워싱턴주의 Phase 1 오픈과 더불어 많은 공원과 트레일이 다시 재오픈되었을 때, 둘째 주말에 노을을 보러 Deception Pass State Park을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Five guys에서 저녁으로 버거를 픽업해서 갔습니다(만 전 개인적으로 인앤아웃을 최고의 버거로 생각하지만.. 워싱턴주에는 없습니다. ㅜㅠ)
3.
거리 두기가 중요한 시점에 차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마주칠 일 없이 노을 보는 게 참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완벽한 파킹 스팟을 먼저 찾아야 하지만요. (SUV도 필요합니다.. )
오랜만에 보는 Deception Pass Bridge와 해변
일몰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에 공원에 도착해서 해변 쪽으로 후진 주차를 해 놓고, 오는 길에 저녁으로 사 온 햄버거를 차 안에서 먹으면서 노을을 기다리는 시간. 거리두기가 중요한 지금 같은 때에 가장 효과적으로 노을을 즐기는 방법.
이날의 노을은 정말 황홀했다.
수평선 너머로 해가 완전히 사라지면 하늘뿐 아니라 온 세상이 마지막으로 붉게 타오른다. 세상의 모든 것이 주황색 셀로판지를 덧대고 보는 것처럼 비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