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엘에이로 귀환함

로스맨 2020.05.31 05:46:52

5월초 입국해서 시설격리 2주 경험하고 체류 10일 하면서 초스피드롤 볼일 다 보고 어제 돌아 왔습니다. 한국은 이태원을 거쳐 물류센타발 확진 및 기타 수도권 지역감염 확산으로 위태위태 해보이기에.. 미국을 돌아오니 폭동으로 난리라 또 다른 걱정이 기다리고 있네요.  인천공항에서 엘에이공항까지 여정기 나눕니다.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인천공항 넘 더웠어요.  에어콘도 덜 틀어주고..무척 더웠습니다.떠나는 날이 초여름날씨..섭씨 29도 육박..ㅠㅠ..반팔+반바지였지만 육수가 줄줄..ㅋㅋ)

 

안산에서 오후 3시경 출발해서 공항 2터미널 도착하니 4시 정도..애용하는 콜밴으로 갔고요..요금은 8만원 (팁2만원 더 드림. 큰 짐 3개라서..)

 

공항도착하니 텅~~~비었지만 그래도 탐승객으로 보이는 20여명 정도 보였고요..우선 B사이드에 있는 선별진료소 가서 건강확인질문서 작성하고 체온 측정하고 검역확인서를 받고 프리미엄 카운터로 이동..직원 달랑 한명..탑승객 아무도 없구요..체크인 후 공항약국가서 애용하는 한방소화제 수십봉지 사고 곧장 보안검색대로 이동..

 

1. 체크인 전 B사이드에 있는 선별진료소로 가서 건강확인서 작성, 체온측정, 검역확인서 입수 

2. 체크인카운터에서 체크인 완료 

3. 보안검색전 다시 체온측정 

4. 보안검색 및 출국수속 

 

순서인데 핸드캐리 가방 그냥 엑스레이로 검사하고 체크 안하고요 (물론 반출 마스크 30개 수량 맞춰 감)..토탈 10분도 안걸림..승객보다 직원들이 더 많이 

있어서 모여서 수근수근 대더군요..정말 한산했습니다.클리어 하고 나와서 면세점 (역시 백퍼 한산..손님이 저 혼자..)에서 마눌님 요청하신 물건들 이것저것 사고, 제것 사고..애 졸업선물 사고..(시작 부터 마무리까지 저 혼자 였습니다.)

 

공항 보세구역 자체가 정말 한산했구요.  걸어다니는 사람이 총 30명도 안되었습니다. 여기서 삽질을 합니다.  원래 밀리언마일러 라운지를 가야하는 데 아시다시피 현재 코로나로 클로즈드 되어있죠.  갈피를 못잡고 동편에서 서편 왔다갔다 2번 (간만에 걷기 운동 실컷 했습니다..ㅋ)하다가 249번 게이트 부근에 프레스티지라운지가 

열어서 들갔습니다.  역시 저 혼자 였다가 차츰차츰 10여명 정도 들어 왔습니다. 

 

라운지 들가니 직원이 메뉴판 보여주면서 한식과 양식도시락중 택일 하라고 해서 양식 택일하고 20여분 정도 기다리니 로스크비프샌드위치랑 파스타 등 육등분되어있는 대형도시락통을 갔고 오네여(여기서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 건데..ㅠㅠ..넘 배고파서 걍 처묵했습니다.)  일등석 타니깐 이렇게 주나 봅니다..ㅋ

 

일반프레스티지 먹거리는 별로 없었구요..걍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도시락통에 콥샐러드, 과일/케이크 뭐 이렇게 있었고 외에 불고기김밥이랑 야채샌드위치가 

일인분씩 랩에 싸여 있었고..먹거리는 그저 그랬습니다..암튼 7시 보딩이라 빨리 먹고 나왔습니다.

 

게이트가 265번 (끝이죠..여기 가는 데 또 땀 한됫박 흘립니다)..체온 측정 다시한번 더 하고 탑승합니다.  기종은 777-300(원래 300ER인데 그날만 300..) 자리는 2J..일등석은 저 말고 2명 더..비즈니스는 3~4명..이코노미는 1/5 정도..승무원들은 장갑+고글+마스크로 중무장..

 

비행시간 총 10시간 5분..석식 나옵니다..

 

1. 캐비어..

2. 빵과 숲(브로콜리크림)

3. 야채샐러드 (허브드레싱-발사믹 비스므리) + 쌈장과 야채무한리필

4. 한우등심스테익 미디엄 (거의 웰던으로 나옴..ㅠ..잠자코 먹음..)+사워크림/베이콘베이크감자, 구운토마토..

 

난기류를 만나 미행기가 요둥을 칩니다.  이륙후 거의 1시간 반 계속 되니 속이 뒤틀리고 메쓱거려서 나머지 디저트는 도저히 못 먹겠고 해서 패쓰하고 소화제 먹고 뻗습니다. (자리 준비 뭐 이런 거 생락하고)..뻗기 전 사무장 불러다가 컴플레인 합니다..ㅋㅋ..아니 식사중인데 덜 흔들리는 데로 가던지 해야지..이게 뭐냐고..ㅋㅋ

(어디가나 컴플레인의 왕이네요..ㅋ)

 

7시간 넘게 잘 자고 도착 1시간전 아침 먹으라고 깨우네요..

 

1. 플레인요구르트(볼에 담겨)

2. 심심한 순두부에 백반+오이짱아찌+취나물+매콤더덕구이

3. 과일 - 수박이 맛있길래 무한리필로 먹음..ㅋㅋ

 

깨끗하게 싹 다 비우고..내립니다..내리는 데도 많이 흔들리네요..380만 타다가 777 타니 기종이 작아서 그런 걸까요?  작은 난기류만 접하면 요동치네요..ㅠㅠ  2시 조금 넘어 엘에이공항도착..

 

1. 하기 해서 곧장 스캐닝기계 있는 대로 갑니다. (제가 나온 시점에 10명 정도)

2. X자 안나와서 곧장 입국심사대로 총 소요시간 1분 ->술 있냐? 음식 있냐? (둘다 노->음식은 많이 가져왔지만요..)

3. 수하물 찾는 데 15분 걸림 (안나와요)

4. 카트 하나에 큰 짐(죄다 heavy 태그 붙었는 데 다 떼버림.ㅋ) 3개에 제 핸드캐리와 백팩 간신히 싣고 

5. 세관검사대를 가니 한번 쓰윽 보고 씩 웃더니 패쓰 (흐휴..중국인으로 보이는 검사관 였습니다..ㅋ)

 

짐 찾는 데 의외로 시간이 걸렸지만 그거 빼고 총 10분 걸렸습니다..제가 엘에이공항 이용해서 최소의 시간이 걸린 듯 합니다..앞으로도 이 기록을 깨기 힘들겟죠..ㅋㅋ..나와서 마중나온 콜밴 사장님 차 타고 귀가..하기해서 집에 오기까지 총 1시간 10분 걸렸습니다..ㅋㅋ..엄청 빠르네요..앞으로도 이렇게 빨리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이렇게 마무리 짓겠습니다..

 

+ 가가멜님: 마눌님과 라마다 시설격리 잘 되어가시죠?  6월 3일이면 해제일텐데 조금만 더 고생하시면 되겠습니다.  요즘 수도권지역에 확진 일로 인데 머무르시는 동안 무탈하게 잘 계시다가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