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와 로컬에서 나는 꿀의 효능

guestspeaker 2020.05.31 15:16:48

이민자로서 마음이 미어지는 사건들이 너무 갑작스럽게 많이 일어나서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날들이 이어지네요. 부디 조심하시고 또 조심하세요.

 

 

저는 미국에 와서 알러지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한국에서는 전혀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오래 살았다고 해서, 알러지가 생기지는 않았을테니,

"무엇이 잘못되어서 그런걸까"를 알아내기 위해

저의 평소 생활 습관을 유심히 들여다봤습니다.

 

1. 인스턴스 식품 또는 외식 (많은 조미료가 들어간, 밖에서 사먹는 음식)

2. 고기 위주의 식습관

3. 운동부족 (차를 타고 다니는 절대적 "걸음"의 부족)

4.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찬물 또는 얼음물부터 들이키는 잘못된 하루의 시작

5. 많은 스트레스 (이민자로서의 고달픔)

 

이 다섯 가지가 복합적으로 원인이 되고, 많은 세월이 흘러,

저한테는 두 가지의 알러지가 생겼습니다.

Pollen (꽃가루) 알러지와 햇볕 알러지 인데요.

이 꽃가루 알러지에 대한 해결책이, 이번에는, 로컬 꿀 (유기농 꿀) 이었습니다.

 

알러지로 고민하시는 분께서 올려주신 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7560394)의

댓글들에서 "로컬" "유기농 꿀"이 알러지에 효과가 좋다는 것을 읽고 저는 사실 반신반의 했습니다.

온갖 앨러지 약을 먹고도 듣지 않았는데, 설마 "유기농 꿀"이 그걸 해내겠어? 라는 의심이었죠.

근데 저의 알러지는 점점 심해지고, 온갖 약을 써도 안 듣고,

눈물, 콧물, 거기다 재채기만 하루 50번도 넘게 하고 견딜 수가 없어서,

반신반의 끝에 고민글에 댓글주신 분들의 조언을 믿고

시도해 본 것이 "로컬에서 재배한 유기농 꿀"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나무로 된" 숟가락으로 "유기농 꿀" 한 스푼에서 두 스푼을 빈 속에 꼭 먹었더니,

신기하게도 이 꽃가루 알러지가 없어진거나 마찬가지로 매우매우 좋아졌어요.

시도해 본 결과, 재채기 횟수만 놓고 봤을 때, 50번 넘게 했던 것이,

하루 1번에서 2번으로, 즉, 없어진 거나 마찬가지로 되었고,

게다가 그 효과가 매우 빨라서 놀랐습니다. 굉장히 신기했어요.

 

물론 저는 앨러지 전문가도 아니고, 의학계열도 아니지만,

꽃가루 알러지가 심하시거나, 알러지 약이 잘 안 듣거나 하시면,

한 번 try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서, 저의 경험담을 나누었습니다.

근데, 이 때 반드시 "로컬에서 나는 꿀"이어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긍정적인 경험담이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