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지난 주말 다녀온 여행 후기 남깁니다.
세인트 조지는 어쩌면 생소한 여행지 일것 같습니다. 유타에 살고 있지만 그동안 라스베가스/캘리포니아 로드트립 중 잠시 스쳐가는 지역이며 따로 가볼 이유가 없는 곳으로 여겼는데 생각보다 좋았어요.
코로나 여파로 가까운곳을 찾다보니 이번에 이렇게 차타고 4시간 거리로 2박 3일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 중 잘한 일중 하나는 콘도에 숙박한 것입니다. 수영장 시설도 좋았고 키친이 있어서 밥해먹기도 좋았어요. 저희는 여기로 갔어요. 좀 낙후되었지만 나름 만족했습니다. 첫날은 도착해서 장보고 콘도에서 수영하고 삼겹살 구워먹었어요.
https://www.vrbo.com/1753418?adultsCount=4&noDates=true
둘째 날은 먼저 하이킹을 했습니다. 하이킹 옵션이 많아서 결정하기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Anasazi Valley Trailhead에 다녀왔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그늘도 없고 사막이라 볼게 없다 느꼈지만 하이킹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서 할만했고 어느정도 올라가니 뷰가 아주 멋있었습니다.
코스를 다 돌진 않았고 멋진 뷰를 본 후 '이 정도면 충분해' 라고 스스로 속삭인 뒤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하산했습니다. 위에는 돌에 새겨진 petroglyphs 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쉬다가 Thunder Junction All Abilities (https://www.sgcity.org/cityparks/thunderjunction)에 가서 아이들을 놀렸습니다. 여기는 10세 이하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곳입니다. 무료 입장인데도 규모가 큰 놀이터+스플래쉬패드+기차 등 아주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세네시간 이상을 아주 신나게 노는 아이들을 보니 저도 기쁘더라구요. 저녁은 이동네 식당 통틀어 제일 평점좋은....... 인도 식당에 갔습니다. 인도식당이 젤 유명하다는게 좀 의아했지만 이게 얼마만의 dine in 인지 음식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만족했습니다. https://redfortcuisine.com/
마지막 날은 오전 수영 후 Pioneer Park에 갔는데 따로 하이킹 하지 않아도 붉은 바위들에 둘러싸여 인생샷을 남기기에 충분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https://www.sgcity.org/parkstrailsandcemetery/cityparks/pioneerpark
마지막 일정으로 점심을 투고해서 Town Square Park (https://www.tripadvisor.com/Attraction_Review-g57119-d7988795-Reviews-Town_Square_Park-St_George_Utah.html) 에서 먹었습니다. 아이들 놀기 좋은 장소이고 쉬기 좋았습니다.
코로나로 걱정이 많은 이 시기에 너무 답답해서 한번 가봤는데 아이들 놀이터 빼고는 크게 걱정하지 않을 수 있었던 세인트 조지 여행이었습니다. 당분간은 나름의 자가격리(?)를 하면서 또 다음을 노려야겠어요. 별다른 도움이 안되시겠지만 요즘 여행후기가 귀하니 한번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