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july 4th 잘 보내셨나요?
저는 개인적인 일로 몹시 화난 상태로 자전거를 타다가 그만 사고를 냈어요... 다행히 저 혼자 다쳤어요 하하ㅠㅠ
살면서 제일 크게 난 자전거 사고인데, 저지는 어깨죽지가 찢겨나갔더라고요... 아니 이게 이렇게 잘 찢어지는 걸 줄이야...
엑스레이도 찍었는데 다행히 뼈는 문제가 없고 지금은 그냥 근육통과 드레싱 갈 때의 통증으로 돌고래 비명 지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흉터인데...
제가 2년 전인가도 자전거 사고가 한번 났었는데 팔꿈치 쪽이 심하게 까졌었어요.
이때 나름 듀오덤 (duoderm hydrocolloid dressing) 도 쓰면서 잘 관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켈로이드인가 싶을만큼 두껍고 못생긴, 색깔마저 다른 엄청 큰 흉터가 남았어요. 켈로이드성 피부도 아닌데...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부모님들이나 전문가 (나 좀 다쳐봤다?) 분들께 팁을 좀 받고자 합니다.
제가 애들같은 회복력은 없지만;; 혹시 흉이 덜 지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사지가 다 긁혔지만 특히 얼굴이 걱정이 됩니다...ㅠㅠ
지금 루틴은 (아침이나 아무때나 드레싱 떨어지거나 진물이 너무 oozing out 해서 드레싱 밖으로 질질 새면)
일단 드레싱 떼어내고 물로 살살 닦고 (특히 길바닥에서 묻어온 dirt나 모래가루 남아 있는 거) 항생제 연고인 마데카솔 케어랑 bacitracin 을 왕창 바르고 거즈 올리고 거즈 테이핑 같은 걸 해주고 있습니다.
샤워할 엄두가 안 나요 ㅠㅠ 이거 물만 받아도 아파 죽겠는데..
그래서 하루라도 더 빨리 듀오덤 붙이고 싶은데; 어전트 케어에서 본 의사가 이게 뭐냐고 걍 드레싱만 갈아주라고 하더라고요.
연고도 bacitracin 바르라고 했는데 흉터가 안 남았으면 하는 마음에 마데카솔 있는 거--; 같이 바르고 있어요. 새살이 솔솔 나길 바라면서...
혹시 궁금하신 분들 계실까봐 첨부하는데 --; 사진이 너무 혐오라서 링크로 대신할게요
다치고 3시간 뒤 어전트 케어: https://imgur.com/a/nvPS8Ii
다치고 24시간 뒤: https://imgur.com/a/e0rkylJ
ps. 옛날에 우리 언니가 화상을 정말 크게 입었을때 (끓는 라면을 피부에 바로 부음)
따로 화상병원 안 다니고 누가 말해준 팁으로 에뮤오일을 엄청 사서 매일 들이부었는데 정말로 흉터 하나도 안 남기고 싹 나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