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보드게임들 어떤게 있으세요? 제가 즐기는 몇가지...

rlambs26 2020.07.13 22:20:40

저희 가족은 여러가지 보드게임을 그래도 자주 즐기는 편입니다.

애들이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꽤 어려운 게임들도 하게 되네요.

 

1. 푸에르토리코

- 전략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보드게임입니다. 게임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결국 계산을 다 해봐야 누가 이겼는지를 알 수 있는. 그리고 또 이기는 방법이 꽤 다양하게 있는 게임이죠. 

- 저와 와이프가 너무 재밌게 해보고는, 구매를 했는데... 문제는 게임이 복잡하다 보니 설명이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첫 게임을 할 때 보면 기본이 한시간 30분 이상 흐릅니다. 그러니까 게임 소개하고, 한시간 반 게임하고. 그러고 나서, "이제 제대로 해볼까"라고 하려면, 정말 보드게임에 열정을 가지고 있거나 정말 시간이 남아 돌아 어쩔 줄 모르는 사람들이 좀 있어야 합니다. 또 셋업해야 하는 카드의 양들도 많아서... 

- 하지만, 정말 이 재미를 알고 나면, 한 동안 빠져서 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2. 카탄

- 아시죠? 

- 아이들이 좀 어릴 때도 쉽게 따라했고. 지금도 가장 쉽고 편안하게 하는 게임입니다. 

- 어제도 했습니다.

- 앞으로도 자주 할거라 생각합니다.

 

3 Blokus

- 테트리스 모양으로 생긴 블록을 서로 코너 부분만 만나게 하면서 이어가 가장 많은 블록을 내려 놓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 경기 시간이 짧고, 또 방식이 간단하고. 이게 또 은근히 경쟁하게 됩니다.

- 그런데 4명이 참여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이라는 점이 가끔은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4. Dixit

- 재미도 재미지만, 사실 이 수많은 일러스트레이션이 너무 이쁩니다.

-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할 때는 좀 한계가 있는게, 쌓아온 문화와 언어의 한계가 있다보니 좀 재미가 없어질 때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같은 또래와 비슷한 문화권에서 자란 사람들끼리 라면, 아주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그래서 가끔 저는 와이프랑 사기를 칩니다. 저와 와이프만 알아들을 수 있는 힌트가 몇가지 있어요. 하하...)

 

5. 포비든 데져트

- 펜데믹, 포비든 아일랜드의 후속작입니다.

- 경쟁이 없는 협력게임입니다.

- 그런데 이걸 아이들이랑 하다 보면, 문제가 생기는게... 거의 제가 혼자하는 수준이 됩니다. "야, 이걸 이렇게 해야지. 아니지..아 그게 아니지. 아냐 아냐. 너 이거 하고, 넌 저거 하고..."

- 솔직히 저는 그렇게 재밌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6. 티켓 투 라이드

- 카탄과 더불어 저희 가족들의 상시 게임 2가지 중 하나입니다. 

- 경기 방식도 쉽고, 경기 시간도 상황에 따라서 그리 길지 않아서... 나름 가볍게 즐길만 합니다.

 

 

그 외의 모노폴리, 라이프 게임, 배틀쉽, 스크래블 등 전통적인 게임들도 몇가지 있지만...

저희 가족들이 자주 즐기는 게임은 이정도인 것 같습니다.

 

혹시 다른 게임들 있으시면 좀 같이 이야기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