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후기 (6) - 아름다운 한국 팔도 유람기-2 제주도 먹부림편 (feat. 코비드 망했으면..)

미스죵 2020.10.15 20:42:56

미스죵입니다.

 

갑자기 그런날 있잖아요 간마눼~ 후기 쓰고 싶은 날. 오늘이 그날인거 같습니다! 미스죵의 밥ㅅ..... 이 아닌 역시 갑분 의식흐름 후기고요 파ㅎ~~~ (@제이유 님 사진 감사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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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아름다운 한국 팔도 유람기 1탄의 번외 편인 제주도편입니다. 작년 말에 다녀온거라 벌써 1년 다되어 가네요ㅠ

오늘도 의식의 흐름대로 사진 투척 해볼까 하니 스압 주의하세요!

 

저는 부산에서 거대갈비(전편과 이렇게 이어집니다 ㅋㅋ) 를 먹고 바로 미리 제주도 가 있던 가족과 합류했고요 돌아오는편은 다 같이 제주도->청주 였습니다.

 

4박 5일 일정에 비행기는 제주에어? 로 인당 왕복 9-10만원 정도였어요. 더 싼표도 있엇지만 저희가 원하는 시간대로 셀렉하니 가격이 올라갔어요 숙소는 100% 에어비엔비었는데 만족스러웠어요. 성인 4인이라 호텔 스윗도 못들어갈거 같고 방 두개 하긴 뭐해서 그냥 에어비엔비 했습니다. (1박당 10-18만 정도)

 

제주도 도착-Day 1 (저녁)

 

제주도로 무브무브!! 제가 제주도에 가본걸 귤 나무 잡고있는 사진으로만 봤는데 아주 어릴때라 기억은 1도 안나기에 처음 방문하는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비행기는 뜨자마자 우리비행기는 곧 제주 국제 공항에 도착예정입니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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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공항 바로 옆 시장으로 갔습니다. 저희 가족이 야시장 돌아다니는걸 너무 좋아해서 여행 기간 내내 1일 1시장 했었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야무지게 주전부리 하고요 귤쥬스도 사먹고요 야식상 장 보고 에어비엔비 입소!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인 가족과 술잔을 부딫히며 촨촨촨~~ 한라산 소주 처음 마셔봤는데 갸하~ 딱새우도 첨 먹어봤는데 맛있지만 내가 껍질까야 하면 노동에 비해 리턴이 너무 적어 패스각. 고등어회.. 막창보꿈 제주도 때지 족발 김밥, 아부지표 특제 볶음고추창... 아 츄릅..... 또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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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다음날 아침에 눈뜨자마자 준비하고 튀어나갑니다. 아부지가 꼭 가보고 싶다던 마라도 행 배를 타야 했고요. 그리고 그 전에 고기국수 먹어야 했거든요. 좀만 늦으면 줄을 겁나게 서야 한다길래 거의 문여는 시간 맞춰서 갔는데 사람이 많았어요. @자매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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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행 배를 타기 전에 제주도에서만 판다는 스벅 흑임자 프라푸치노! 너무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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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로 출바알~!! 익사이팅한 마음으로 배를 탔지ㅏㄴ.... 저세상 배멀미로 진짜 토하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하늘은 엄청 맑았는데 바람이 쎈지 파도가 엄청나서 배가 좌우로 흔들리는데 이래도 되나? 할 정도로 심하게 흔들렸어요. 결국 드러눕는 낙오자 발생 (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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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배멀미 따위에 지지 않츼 낙오자에게 강제로 물을 공급하고 짜장면 집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뭐 먹을때마다 사진찍는 딸내미때문에 젓가락 쥐시고 기다리시는 아부지... 짬뽕에 해물이 아주 많았어요ㅎㅎ 그리고 짜장면 위에 톳? 인가 해초? 같은걸 올려주던데 같이 먹으니 오도독하니 맛있었어요. 둘이먹다 하나죽는 그런맛은 아니었지만 무도에서 나왔던 식당이라 기념으로 가봤습니다 ㅋㅋ (무도빠인증)IMG_25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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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산책을 하는데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조금 추웠어요. 머리가 너무 날려서 여기서 찍은 사진은 다 귀신산발이거나 털보거나.. 뭐 그랬다고 합니다. 조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이제 다시 배를 탈 시간. 저멀리 배가 들어오고 있지만 나는 멈추지 않츼. 마라도 호떡을 꼭 먹어봐야겠다는 일념하나로 줄 서서 기다렸다 겟겟! 다행이 민폐안끼치고 배는 무사히 잘 탔습니다. 근데 돌아오는길에 진짜... 배멀미.... 와... 파도가 엄청엄청 쎄요. (약간 겁났음) 마라도는 다시는 안(못) 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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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도착해서 바로 옆에서 해녀 어머니들께서 손질하고 있던 소라도 싸게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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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카페는 필수코스입니다. @산방산카페. 저 뒤에 산 이름이 산방산인가 그랬고. 여기 카페 너무 잘 해놨어요. 2층에는 야외라 탁 트인 뷰가 좋았어요. 저 케잌은 산방산 케잌입니다. 제가 자꾸 한라산 케잌달라고 했는지 직원분께서 한라산은 없다고......ㅋㅋ 가격은 좀 비쌌는데 맛은 좋습니다. 저희 가족은 밥값보다 커피값이 더 드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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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찾아간 천지연폭포. 날이 흐려지고 비가 왔어요. 부슬비에 쫄딱 젖었지만 그래도 폭포는 물 색깔이 초록초록 하니 아름다웠어요. 요기 코스가 계단으로 다 되어있고 나름? 짧지는 않아서 오르락 내리락 조금 힘들었는데 (운동부족인증..) 그래도 좋았습니다. 여기가 입장을 생각보다 일찍 닫았던거 같아요. 저희가 거의 마지막 타임이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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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최고의 돼지고기는 뭐다?? 제주도 흑돼지죠~ 오빠는 아니고 아빠가 사주신 흑돼지. 가방은 안사주신대요. 두툼한 제주 흑돼지구이는 뭐 두말하면 잔소리고요. 정말 맛있어요 저 불위에 같이 올려주는 뜨끈한 멜젓에 찍어먹으니 JMT!! 나물이랑 쌈은 셀프리필이라 원하는 만큼 먹을수 있었지만 쌈을 안 싸먹는 저는 손도 안댔다고 합니다. 직원분이 잘 구워주시고 너무 바싹구운거 싫다고 하니 적당~~하게 육즙이 가득하게 구워주셨어요. 신기했던게 약간 덜? 익은거 같은데 먹어도 된다고 먹으라고... 제가 생고기도 잘먹게 생겼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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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었으면 이제 무슨시간? 배를 좀 식히고 야식타임~~마 근처 시장 투어 한뒤 길에서 군밤도 사묵고 @마농치킨 사서 숙소로 복귀! 낮에 해녀어머니께 구매한 소라도 데쳐서 야식한상 들어갑니다~~ 저 마농치킨이요. 진짜 맛있어요. 배가 진짜 불렀는데 저 치킨냄새를 못 참고 길거리에서 엄마랑 하나씩 꺼내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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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이날 첫 코스로 갔던 절 @약천사. 한국사찰을 꽤 많이 다녀봤는데 제일 큰 절 이었어요 대웅전이 3층이에요.. 중국 관광팀이 오면 들리는 필수 코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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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먹었던 인생 보말 칼국수 @수두리보말칼국수 시간을 잘 맞춰가셔야 줄 많이 안서요. 국물이~ 꿀꺽. 국물이~ 끝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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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김밥 @오는정김밥

다른곳으로 가던길에 전화를 아무리 해도 안 받아서 결국 차 돌려서 직접 가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뒤에 픽업했나 그랬던거 같아요 (아 기억이...) 한 6줄인가 샀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더 살걸. 뭐 하나 특별한거 없는 김밥처럼 생겼는데 맛있어요.... 왜때문이죠... 진짜 맛있었어요.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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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본사? 도 가서 구경도 하고요 라이언은 사랑입니다ㅠㅠ 가는길에 무슨 몇번 도로를 가족이 꼭 드라이브 하고싶다 그래서 타고 올라갔는데 길이 진짜 예뻤어요. 저 푸른 초원위에 같은 느낌. 말도 옆에서 막 뛰어 댕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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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들렀던 바닷가. 노을이 너무 멋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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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숙소에 와서 야식한판! 이날도 시장에 들러서 이것저것 사왔습니다. 이렇게 먹는게 너무 좋았어요. 자칼타 다녀온지 얼마 안되서 아직 빈땅에서 못 빠져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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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새벽 sunrise를 보려고 성산일출봉에 갔습니다. 도착했을땐 깜깜한 새벽이었고 좀 추웠어요. 전날 자기전에 블로그를 읽어봤는데 그냥 살살 30분 정도 올라가면 된다고 했어요?????.. 진짜... 누구냐 블로거... 혼내준다....ㅠㅠㅠ 진짜 힘들었어요 ㅎㅎㅎ 올라가면서 옷을 하나씩 벗는 제 자신을 발견ㅋㅋㅋ 올라가서 좋긴 했는데 다신 가라면 음.. 생각 촘 해볼꿰여 날이 조금 흐려서 아쉽기도 했어요 타임랩스 찍는다고 했는데 실수로 카메라 안켜서 아무것도 안찍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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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 당 떨어져서 급하게 근처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은 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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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찾아간 월정리 흑돼지 돈까스 @서촌제 맛도 괜찮았지만 무엇보다 경치가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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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월정리 해수욕장과 1일 1카페 @바미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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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곳이에요 @산굼부리 이런곳이 다 있나 싶었어요!! 진짜 강추합니다. 너무 아름답고 멀리 보이는 한라산도 멋져요 해직녘까지 산책했는데 바람이 불때 갈대? 가 한방향으로 촤락 움직이는게 장관이에요 여기서 찍은 사진도 다 인생샷입니다 (저 빼고..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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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저녁 만찬으로 꼽은 제주 흑돼지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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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마지막날 새벽같이 간 (그래도 줄섰엄) 1일 1카페 실천 @풍림다방 저는 이때 처음 봤는데 take out 커피를 캔? 으로 만들어서 주더라고요. 신기했어요. 이 다방 시그니처 커피 핫 & 아이스 둘다 맛있었어요. 이름이 뭐였지.. 브뤠.. 뭐시기였습니다. 카페 내부 공간은 매우 협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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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기전 마지막으로 먹은 @우진해장국 역대급으로 기다렸습니다 밖에 평상같은데 앉아서 한 두시간은 기다린거 같아요 번호표 부터 받으세요!! 고사리 해장국이 진짜 인생 해장국입니다. 보기엔 비쥬얼이... 좀 그렇거든요? 쪼꼼 그렇지만.. 맛은 진짜 최고에요. 강추합니다!! 단 사람이 많아서 모르는 사람하고 겸상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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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conclude....

 

지금은 코비드로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 당시 제가 제주도 가서 느낀점은 예약! 예약! 그리고 또 예약!!! 그리고 흑돼지?를 제외하고는 식비가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느꼈어요. 여행 도중 추천받은 식당들은 못간데가 많아요 예약이 무슨 한달치가 꽉차있다고.....ㅠㅠㅠ 제주도 오는 사람이 무지 많은가 싶었슴다. 그래도 제주도 너무 좋아요 아름답고. 무엇보다 가족하고 보내는 시간은 뭘 해도 즐겁죠! 다음번에 제주도 가면 한라산 등반을 목표로 한번 해보려고요~

 

사진 올리면서 보니까 더 한국 가고 싶어 죽겠네요ㅠㅠ 올해 12월 발권해 놓은 표는 아마 자가격리 때문에 못가지 싶어요 엉엉 가서 할거 많은데 ㅠㅠ 사실 재택이라 격리 동안 근무 처리 해주면 갈수는 잇는데 용기가 안나서...ㅎㅎㅎ 아직 회사에 얘기도 못꺼냈네요 

 

요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는 추세인거 같은데요 애블원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곧 마스크 벗고 자유롭게 동번서번 다니는 날이 오길~~ (코비드 망했으면 ㅠㅠ) 별건 없지만 아름다운 제주도 (aka 먹방) 를 감상 하시고 그럼 다음 후기로~~~ 언젠간 또 만나요~~

 

미스죵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