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구조공학자가 집 지은 이야기(새 집을 지어갈 것인가 지어진 집을 사서 갈 것인가??)

Exhibition 2020.07.26 20:11:23

 

0. 들어가며

매일 도면보고 싸인하는 일을 업으로 하다보니 이번에 집을 구매하면서 여러가지 느낀 것들이 있었습니다. 마모를 통해 여러가지 도움을 받다보니,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부담감으로 이렇게 후기(?) 남깁니다. 다만, 저보다 경험도 많으시고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을 같은데, 의견과 다르시더라도 이해해 주시고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저도 많이 배울 있을 같습니다^^.

 

 

1. 이사할 지역 선정

아이 학군과 저희가 일하는 직장을 고려해서 적당한 위치를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Redfin 통해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생각하는 예산과 크기, 갯수 등을 고려하려 생각하는 지역에 집을 검색하고 괜찮은 집들을 주말을 이용해 1~2 방문했습니다. 최대한 많은 집들을 보고 방문하며 대략 어떤 집이 괜찮을 지를 추려나가게 됐습니다. 이때 부동산 에이전트와 일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집을 알아보고 방문하고 했습니다. 지역내에 새로 짓고 있는 집들도 방문했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구체화(라고 적고 눈이 높아지는) 했습니다.

 

1-1 지어진 vs 새로 짓는

제가 같이 일했던 나름 이쪽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리자면 80% 절대 집을 지어 들어가지 말라고 합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한마디로 신경 것이 ~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집은 지은지 5년정도 집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3~4 정도면 집에서 나타날 있는 문제들은 나오고 문제들이 없다면 후에도 괜찮을 확률이 많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나머지 20% 모든 집들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신경써서 컨트롤 있는 부분을 컨트롤하고 문제를 알고 대비하자는 주위입니다^^;;

저도 친구들의 영향으로 지어진 집들 위주로 알아보다가 결국에는 집을 짓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원하는 집이 나오지도 않고 지어진 집이나 짓는 집이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며, 언젠가는 (전공을 살려) 집을 지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집이 지어져서 팔리거나 모델하우스로 썼던 집들이 매물로 나오기도 했는데, 원래 가격에서 1~2% 디스카운트 해주지만 높아진 눈에 맞지 않아 처음부터 지어보기로 합니다

 

1-2 부동산 에이전트와 빌더 선택

집을 보러다니면서 알게 된게 에이전트 없이 자유롭게 다니다보면 에이전트들이 먼저 접근하게 됩니다. 여기서 지역 동네에 빌더들의 평판을 듣게 됩니다. 어느 빌더가 이번에 소송이 많이 걸렸다 혹은 인기가 없다 등등. 또한 1층집이 2층집보다 수요도 많고 거래도 훨씬 쉽다고 합니다. 그리고 2층집을 원한다면 마스터룸은 1층에 있는 것이 특히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중요하다고 합니다.

빌더마다 그리고 모델마다 가지각색의 특색이 있습니다. 빌더에게 물어보면 가장 인기있는 모델을 알려줍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elevation 따라 구조가 약간씩 바뀌기도하고 당연히 가격도 차이가 납니다. 또한 시기에 따라 여러가지 프로모션을 통해 Lot 가격을 할인해 준다던지 디자인 비용에서 얼마의 보너스 비용을 준다던지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빌더를 선택하고 모델을 선택하면 계약을 하게 됩니다. 집을 짓게되는 Lot 대한 비용을 내고 자리를 선정하고 계약서에 싸인하게 됩니다. 싸인할 에이전트 포함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빌더에 따라 에이전트(3% 커미션) 포함하지 않으면 혜택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저희 빌더는 있던없던 혜택이 없는 대신 1%정도 커미션을 돌려주는 에이전트를 소개해 줍니다. 저희 빌더같은 경우, 빌더에서 하는 론을 하게 되는 경우 $4,500 credit 디자인 선택 credit $8,000 Lot credit $5,000 등을 받았습니다.

 

 

2 계약부터 시공전

2-1 Contract                   

계약할 집에 대한 구조 대부분을 결정하게 됩니다. 모델과 elevation, lot 기타 업그레이드 . 물론 빌더에 따라 다르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선택할 있습니다.(어떤 빌더는 패키지로 선택할 있는 범위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선택하는 것이 스트레스인 사람들을 위해…) 물론 깡통차처럼 업그레이드를 안한 베이스 모델이 있지만, 화장실의 optional bath tub, 창문 갯수와 주차장 형태 등의 구조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때 선택하게 됩니다. 여기서의 업그레이드는 구조적인 변경이 들어가는 것이기에 나중에 하시려면 대부분 큰공사가 됩니다. ‘우리는 대충 깡통집에서 살다가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나서 업그레이드 할거야라는 생각을 하실 있으나, 옵션에 따라서는 벽의 위치를 바꾼다던지 상하수도 연결이 포함될 있기 때문에 하시고 싶은 것들은 여기서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차로 예를 든다면 깡통차를 사셔서 나중에 썬루프를 달고 싶어 사재로 프레임을 짤라서 장착하는적절한 예인지는 모르겠지만,  dry wall전의 구조 변경까지가 계약서에 들어갑니다. 기타 관련한 세부 내용이 계약서에 나옵니다. 한번씩 읽어보시고 모르는 부분이나 변경하시고 싶은 것은 사인 하시기 전에 하셔야 합니다.

 

2-2 Pre-approval

계약서를 쓰고 일주일 정도 내에 빌더에서 모기지 회사에서 pre-approval 요구합니다. 모기지 쇼핑을 이때하는 건가 싶어서 여러 모기지 회사에 알아봤었는데, pre-approval 제대로 내주지도 않는 회사도 많습니다. 저희는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빌더에서 추천한 렌더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말에 받은 이율이 3.5% 30yr fixed with 5% deposit 이었습니다.

 

2-3 Design selection

계약할 빌더 사무실에서 디자인 선택과 관련해 가능 날짜 선택을 하게 됩니다. 또한 외벽 페인트 색도 고르게 됩니다. 자신이 마음에 드는 색을 정할 있으나, 저희 단지 같은 경우는 HOA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색도 combination 있어서 안에서 선택을 해야하기 때문에 특정 색을 고집하신다면 다른 부분을 원하시는 색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 선택은 빌더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예약 날짜에 하게 됩니다. 여기서 안의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됩니다. 마루부터 , 손잡이, 가전제품, 계단 재질, light 갯수, 케비넷보통 이틀정도 걸리는데 바쁘신 분들은 오전 오후 하루에 몰아서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하루 가서 대략적인 것을 정하고 일주일 동안 고민하고 다시 가서 확정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전제품이 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흰색이 디폴트, 스테인레스는 $500 추가이런식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디자인 credit $8,000 있었지만, 이것저것 하다보면 2만불정도는 금방 넘어갑니다. 부분은 나중에 살다가 고칠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Happy wife, happy life라는 교훈을 맘에 품고 아내가 원하는 대로 했습니다. 빌더에 따라 다르긴 한데, 디자인 비용의 30% 디파짓으로 내야합니다. 그래서 결국 모기지 비용은 초기 계약 금액+디자인 비용이 됩니다.

 

2-4 Municipal Permits

애들이 개학하기 전에 새집에 들어가기 위해 늦어도 7월말에는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계약할 몇번이나 확인했습니다. 보통 집을 짓는 자체는 4개월정도 걸리기 때문에 저희가 계약했던 11월말에 빌더는 확신에 어조로 우리를 안심시키곤 했습니다. 그런데, 도시의 허가 받는 생각 보다 늦어지게 됩니다. 연말의 휴가 분위기 때문인지 아니면 자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허가 받는 것에 시간이 많이 지체됐고, 시의 허가가 빠르면 3월초에 나오기 때문에 클로징이 8월에나 있다는 답변을 받습니다. 이렇게 지체되는 일은 워낙 빈번하기 때문에 나름 각오는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직접 경험하니 좋지만은 않습니다. 더군다나 렌트하는 입장이기에 한달한달 연장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렌트를 한달씩 연장하는 것이 쉽지 않으신 분들은 얘기치 않은 연장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본의 아닌 메트리스런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3. 시공 시작

2 싱글홈 대략적인 진행 계획 일정입니다. 부분은 빌더마다 날씨에 따라 달라질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얘기했던 80% 짓는 것을 반대했던 친구들도 굳이 집을 짓는다면 1 집을 추천했는데, 이유는 2층집이 문제가 배이상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1층과 2층을 이어주는 부분이 중요한데, 부분을 도면대로 구현해주는 빌더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짓는 기간도 1 집이 한달정도 걸립니다. ( 있는 것이 하나보다 일이 배이상 많아진다라는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습니다만, 2층집이 공간적 장점을 제외하고는 많은 문제점을 야기 시킵니다.)

 

3-1 Pre Construction meeting

시공전 빌더의 프로젝트 메니저와 미팅을 합니다. 건축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화상 미팅으로 대신하긴 했는데, 실제로 만났어도 서로 얼굴 익히는 이외의 특별한 이야기는 것이 없습니다. 여기서 대략적인 타임라인과 목표 클로징 날짜 등을 알게 됩니다. 물론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된다는 전제하에… 4월에 미팅이 있고 클로징은 8 목표입니다.

 

3-2 Foundation, CMU, and Frame

땅바닥을 다지고 콘크리트로 바닥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2주정도 걸린 같습니다. 위에 1 벽돌(CMU) 작업을 합니다. 작업이 또한 2주정도 그리고 2 프레임을 올립니다. 보통 프레임은 나무입니다. , 저희는 친구들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2층집 모든 방들이 2층에 있는 집을 계약을 했고, 1층집으로 했으면 한달가량 시간을 줄일 있었지만, 오랜 고심 뜻에 결국 고행에 길을 자처하게 됩니다. 이런 저런 작업을 통틀어 땅바닥 부터 지붕까지 뼈대 작업은 대략 2개월 정도가 걸리게 됩니다.

 

3-3 Drywall meeting

이제 뼈대가 집은 완성이 됐습니다. 가서 보면 벽돌과 나무 프레임 그리고 엉성한 계단이 있는 집을 보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계약서 작성할 때까지의 업그레이드와 구조가 적용된 건물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제 벽과 바닥등을 하기 전에 drywall 미팅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이제까지의 작업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미팅은 반드시 in site 입니다. 직접 가셔야 하고 구조의 문제들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예전에 같이 일했던 Field Engineer 데리고 갔습니다. 인스펙션 비용 지불해가며, 도면을 가지고 하나하나 둘러 봅니다. , 그리고 중요한 것이 도면이 보통 표시판 속이나 어디가에 있는데, 이것을 한장한장 ! ! ! 사진으로 찍어두시기를 권합니다. 집에 설명서 같은 것인데, 구입자에게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따로 구하기도 쉽지 않고 고칠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 합니다. 여튼, 인스펙션을 통해 이런저런 문제들이 발견이 됩니다. 친구의 말로는 하나하나 사진으로 남기고 반드시 프로젝트 메니져와 이메일이나 공식 문서로 의견 교환을 하며 drywall전에 고쳐야 문제들을 고치고 작업하게 해야합니다. 사실 프로젝트 메니져는 최대한 아무 문제 없이 빨리 일을 끝내는 목적입니다. 제대로 집에 최대한 빨리 들어가는 저희의 목표와는 다를 밖에 없습니다. 고로 여러번 얘기를 하고 메일을 보내도 자기들의 경험에 비추어 괜찮다고 하고 넘어갈 확률이 있는데, 그럴때는 Engineer of Record(EOR) 요구하셔서 확실히 책임소재를 하고 가셔야 합니다. 몇번을 왔다갔다해도 괜찮다고할 때는 추후의 소송을 대비해 메일 내용을 문서화 해둡니다.(이렇게 요구했는데, 요구가 묵살됐다는 증거용…)

사실,  구조적인 부분은 여기서 끝입니다. 어떻게 보면 외의 작업은 미적인 것이기에 비교적 고치기도 쉽고 변경하는 그렇게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3-4 Mortgages

Drywall 미팅에서 대략적인 클로징 날짜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보통 클로징 날짜에서 한달이나 45일전에 모기지 쇼핑을 합니다. 저희는 Penfed, 로컬 렌더, 그리고 빌더 추천 렌더 이렇게 3개를 놓고 비교했습니다. , 그리고 중간중간에 빌더 추천 렌더에서 연락이 와서 이런저런 서류를 요구를 합니다. 그리고 appraisal 들어갔다고 하고 어떤 것들이 진행됐다고 하는데, 사실 부분을 모르겠습니다. 다만 처음에 pre-approval 받을 이율이 높아서 내심 상해 있었는데, Penfed에서 2.75% 30yr with 10% deposit 받고 진행중인 렌더에서도 비슷한 조건을 해주어 처음 렌더에게 진행하게 됩니다. 여기서 이율을 낮추기 위해 deposit 많이 해야하냐고 물었는데, 10%이상이고 크레딧이 좋으면 10%이건 15% 20% 똑같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다만 20%아래는 따로 보험을 드는 것을 빼면그래서 deposit 10% 가장 일반적이라고여튼 APR 높긴한데 그래도 애초 계획했던 3% 밑이고 빌더 credit 있어서 론도 마무리 합니다.

 

원래 이때쯤 새 집에서 글을 올리려고 했었는데, 그래서 적어놨던 제목도 완료형입니다;; 글의 뒷부분을 마무리해서 한꺼번에 올릴까도 생각해 봤는데, 막상 새집에서 나름 정신없을 것 같고 대략적인 내용은 이미 있는 것 같아 미완성의 글을 올려봅니다. 부디 잘 마무리되고 8월말에 새 집에서 글의 뒷부분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 개인의 그저 작은 경험담이고 일반화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큰 틀을 잡으시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업데이트----------------------------------------------------------------------------------------

3-5 Final Cleaning

새집 오리엔테이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조적인 것은 이미 Drywall 미팅에서 얘기가 되야 하고 사실 drywall 시공하고 나면 구조적인 문제는 혹여 발견해도 고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가족들 데리고 미팅에서 프로젝트 메니져는 집의 전반적인 기능에 대해 설명을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같이 돌아보면서 인스펙션을 합니다. 이때 나오는 것들은 클로징 전까지 고쳐야 되는 것으로 저희 같은 경우는 화장실 손잡이를 안과 밖을 거꾸로 설치해 놓은 비교적 사소한 실수를 발견했습니다

 

3-6 Closing

말로만 듣던 클로징 날이 다가 왔습니다. 날짜는 Final cleaning 보통 일주일에서 10 정도후에 잡게 되는데 저희는 최대한 (월말) 잡았습니다. (어느 글에선가 월말로 잡을 수록 클로징 비용이 줄어든다고…) 역시 문제는 . 수요일이 클로징이였는데, 전주 목요일까지 최종 승인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코비드로 인해 재직관련 상황을 꼼꼼하게 보는 느낌이었고, 직 주 금요일 pay stub 보내고 나서야 승인을 받았습니다.

승인된 론을 타이틀 회사로 보내야 하는데, wire transfer 하는데 시간이 걸리거나 생각지 못한 상황을 대비하고자 월요일에 은행에 방문했습니다. 타이틀 회사에서 보내준 금액보 $1,000 정도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1센트라도 금액이 적게 되면 문제가 있기 때문에 타이틀 회사에서 조금 넉넉하게 보내는 것을 추천을 했습니다.(남은 돈은 클로징 날 수표로 줍니다.)  거래 은행인 체이스를 간김에 예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던 비지니스 카드에 대해 문의를 했는데, 마모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기존 비지니스가 있지 않으면 쉽게 내주지 않는 분위기 였고 더군다나 클로징 전까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는 은행원에 조언에 따라 론만 송금을 하고 왔습니다. 보통 송금 하는데는 2시간 정도 걸리고 오후에 클로징이라면 오전에 와서 처리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희도 월요일 오전에 가서 송금을 했는데 그날 오후에 타이틀 회사에서 론을 받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여기까지 마무리되면 클로징에 가서 싸인만 하고 오면 됩니다. 다만 싸인할 서류가 산더미로, 싸인하는 것만 한 두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열쇠는 싸인을 마친  빌더 사무실에서 찾을 수 있고, 이 모든 과정이 끝나야 비로서 집주인(?) 됩니다

 

 

4. 마무리

이제 이사를 하고 새집에 정착한지 4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작년 땡스기빙 즈음에 Lot을 지정하고 계약서 싸인하고, 작년 이 맘때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옵션을 고르던 것을 생각하면, 정확히 10개월이 걸려서 클로징까지 마쳤습니다. (요즘은 코비드 때문에 재료 수급과 기타 여러가지 사정으로 평소 1.5배정도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단지내에 거의 처음으로 들어와서 구글 맵에도 검색도 되지 않고 배송을 하면 집위치를 따로 설명을 해야하는 등 자잘한 어려움도 있었고, 새로운 루틴과 등록해야할 것도 많아 마무리 글이 늦었습니다.(별로 궁금해 하시는 분도 없으셨겠지만;;) 마무리하면서 다들 아시겠지만, 마모인의 입장에서 몇가지 적어보면

 

4-1 Credit Cards

새 집에 들어오면서 들어갈 비용을 계산해 봤을 때, 비지니스 카드 스팬딩도 괜찮을 것 같아서 노리고 있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궁여지책으로 배우자 어카운트까지 총 4개의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Citi Costo: 기존에 가지고 있던 AA카드를 변환했습니다. 전자 제품 구매시 4년 워런티를 위해 변환을 했고 이때 짜잘한 프로모션을 통해 캐쉬백등을 받았습니다.

Citi AA: AA 마일 살려두고 6만의 사이닝 보너스도 그닥 나쁘지 않아 처닝했습니다.

Amex Gold: 배우자가 MR 카드가 없어서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 리퍼 오퍼가 올라서 이번 기회에 만들었습니다.

Chase Unlimited: 사파이어 카드가 아직 4년이 넘지 않아 처닝은 못하고 12개월동안 grocery 5%주는 언니를 리퍼를 통해 만들었습니다.

 

4-2 Chase Paybills

모기지를 갚게 되면서 체크북을 사야하나 고민하고 마모글을 검색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전에는 체이스에서도 체크북을 무료로 주곤 했었는데, e-check가 생기면서 이 제도가 없어졌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체이스에 e-check 사용법을 문의했고, 비록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온라인으로 실물 체크를 보낼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용해 본 결과, 직접 체크 쓰고 우체국가서 붙이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모기지 회사에서도 문제 없이 잘 처리되고 있습니다. 사용 해보지 않은 분들은 강추드립니다!

 

4-3 새집의 필수(?) 옵션

디자인 옵션을 고를 때, 미리 올 카드 스팬딩을 대비하며 왠만한 것은 '우리가 직접 하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창문/문 블라인더, 그리고 기본 가전 옵션에 들어가지 않은 세탁기. 하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무조건(?) 했어야 할 옵션이 창문/문 블라인더입니다. 옵션에서 저희는 $1,000에 모든 블라인더 장착이 포함이었는데, 23개 정도의 창을 직접 하려면 비슷한 비용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블라인더를 고르고 직접 장착하고, 가게에 가서 창에 맞게 자르고 하는 것을 생각하면 블라인더 옵션이 $2,000 넘어가지 않는 이상 무조건 해야하는 옵션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따로 사람을 부르면 2~3천불은 쉽게 나오고, 블라인더 종류도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제대로 고르려면 시간도 많이 들고, 더군다나 창 사이즈 맞춰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 만은 않습니다. 초기 2~3주를 블라인더 없이 지냈는데, 주위에 이웃이 없어서 다행이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4-4 애증의 아마존

이사하면서 크고 작은 것들을 아마존에 많이 의존했습니다. 이사초기부터 비교적 우리 집을 잘 찾아주고 prime에 익숙해져서 다른 회사의 느린(?) 배송이 불편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프리덤 카드도 5%였던 것 같고 아마존 카드도 있고해서, 이래저래 많이 사용했습니다. 오죽하면 아마존 비지니스 어카운트를 만들래하는 메일도 받아보고 이렇게 저렇게 할인 쿠폰도 생겨서 잘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USPS에서 받았던 쿠폰 코드가 적용이 되지 않아 체팅을 통해서 문의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날 어카운트를 강제로 닫는다는 황당한 이멜을 받게 됩니다. 당시 주문해 놓은 물건도 2개정도 있었고, 어카운트에 약간의 돈도 있어서 무척 당황했습니다. 전화를 통해 잘못된 메일 같고 너는 우리의 소중한 고객이다라는 밀당 맨트로 일가닥 나긴 했지만, 이 사건 이후로 절대로 어카운트에 미리 충전해 놓는다거나 아마존 카드에 모이는 포인트는 곧바로 쓰는 등 아마존과 언제라도 헤어(?)질 수 있는 상태로 전환했습니다. 

 

 

5. 그래서 새 집을 지어갈 것인가 지어진 집을 사서 갈 것인가?

새 집을 지었을 때 장점은 무엇보다 자기가 원하는 곳에 디자인과 옵션으로 지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새로운 물건들과 그에 따른 워런티와 리베이트도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다만, 아무래도 모든 디자인과 옵션, 그리고 공사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신경이 훨씬 더 많이 쓰이고, 이 공사 기간이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새집이라 그에 따른 새집 증후군같은 부차적인 불편함도 있을 수 있고, 저희처럼 단지내에 일찍 들어오는 경우라면 주위 작업에 따른 소음 공해 등을 감수하셔야 합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지내에 먼저 들어오는 집일수록 이런 불편함 때문에 인센티브가 많다고 합니다.) 

글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대부분의 제 직장동료들은 집 짓는 것을 말립니다. 그런데 저한테 다시 기회가 온다고해도 저는 집을 지을 것 같습니다.(나만 힘들순 없...

마지막으로 빌더를 고르실 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본문에도 말씀드렸지만, 부동산 업자들의 정보를 구하시고 두번째로 건축 품질은 절대로 모델 하우스 이상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염두해 두시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각자 상황에 맞게 좋은 시기에 알맞은 집 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