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 하와이 르포 - 2] 오아후 노스쇼어

칼회장 2020.08.31 19:06:02

안녕하세요,

 

이 시국 하와이 르포 2편에서는 오아후 노스쇼어의 풍경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노클링 성지인 하나우마 베이가 코로나의 여파로 닫혀있는 관계로 스노클링을 하기위해 노스쇼어에 위치한 샤크스 코브(shark's cove)로 향했습니다.

 

오아후의 노스쇼어는 겨울에는 서핑대회가 열릴만큼 거대한 파도로 유명한 곳이지만,

여름에는 파도가 잠잠하여 스노클링을 비롯한 가족단위 액티비티를 많이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가는 길에 오아후에서 제일 유명한 Giovanni's Shrimp Truck (map) 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보통 노스쇼어를 가는 길에 파인애플 농장 - Dole Plantation - 을 들르게 되는데, 휴업중이라 방문하지 못 했습니다)

 

피크 점심 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우중충해서인지 코로나 때문인지 줄이 없이 한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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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유명한 메뉴인 Shrimp Scampi를 주문했습니다. 여긴 언제나 정말 맛있습니다.

 

Hot & Spicy도 인기있는 것 같은데 이건 미국인의 입맛이 아닌 한국인을 겨냥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맵습니다.

 

 

참고로 올해 5월말에 호놀룰루 Kaka'ako 지역에 H Mart가 오픈하면서, 2층 푸드코트에 Giovanni's 분점이 들어왔습니다.

 

여기는 나중에 H Mart 및 한인 상점 편에서 다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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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팀이 와서 먹고간 HONO'S 트럭도 보입니다.

 

점심을 먹는 동안 푸드트럭 푸드코트에 총 4-5팀 정도 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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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림프 트럭에서 조금만 차로 가면 Pupukea Beach Park 안에 있는 shark's cove (map) 가 나옵니다.

 

보통 때 였으면 찾아오는 인파에 비해 주차장의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여 뺑뺑이를 돌거나 먼 곳에 주차를 해야하는데,

요즘은 대부분 현지인 밖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주차와 시설 이용이 수월하였습니다.

 

이 곳은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어 물놀이를 즐긴 후 깨끗이 씻고 다음 장소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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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여름에는 파도가 거의 없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로 물놀이를 하기에 최적인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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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곳이지만 물고기들이 떼로 이동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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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하지만 어차피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에겐 큰 상관이 없습니다.

 

아래 사진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 및 샤워실입니다. 시설이 잘 되어 있어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그 뒤로 차가 일렬로 주차되어 있는 곳이 주차장인데, 주차 라인이 한 줄 밖에 없어 딱 봐도 협소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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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비가 내렸다는 듯, 말끔히 갠 하늘입니다.

 

전문적인 휴양을 위해 빨간 텐트를 가져오신 분은 현지임에 틀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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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사람들이 하와이하면 처음 떠올리는 이미지 - 푸른 바닷가에 모래사장, 그리고 시원한 야자수 나무 그늘 - 를 대변하는 그런 사진이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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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스 코브에서 북동쪽으로 20여분 북동쪽으로 이동하여 오아후 북쪽 끝자락에 있는 Turtle Bay Resort 입니다.

 

현재 리조트는 운영하지 않는 상태이지만, Public Beach Access (map) 는 열어두었습니다.

 

구름 낀 날씨에 불꺼진 콘크리트 스타일의 리조트 건물을 보니 왠지 구소련같은 느낌이 납니다.

 

아쉽게도 이름과는 달리 거북이는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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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역시 해변의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약해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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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베이 리조트에서 남쪽으로 이동해봅니다.

 

관광객이 많이 들르는 Polynesian Culture Center 와 Kualoa Ranch 는 역시나 코로나로 인해 문이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아래는 운전을 하다가 풍경이 너무 예뻐 충동적으로 들어가게 된 Laie Beach Park (Pounders Beach) (map) 입니다.

 

이 곳은 노스쇼어 보다 파도가 센 편이라, 많은 로컬들이 나와 바디보드를 타고 있었습니다.

 

푸르고 가파른 오아후의 산을 배경으로 파도를 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인생샷이 나올 수도 있을만한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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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당이 많이 떨어져 호놀룰루로 돌아오는 길에 유명한 레오나즈 베이커리에 들렀습니다.

 

말라사다 도넛이 워낙 유명한 곳이라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줄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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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매장에는 한팀만 입장이 가능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야외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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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습니다. 다만 매우 달아 두 개 이상 먹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크리스피 크림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에 견줄만한 단맛입니다.

 

 

 

 

하와이에서 여러군데를 다녀본 결과, 원래부터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맛집 외에는 기다리는 줄을 거의 보지 못 한 것 같습니다.

 

마일모아에서도 많이 언급된 돈까스 맛집 Tamafuji가 코로나 시국 하와이에서 제가 경험한 제일 긴 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Dine-in at Reduced Capacity 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다음 편에서는 호놀룰루/와이키키의 유명 상점들과 그 외 시내 이곳저곳의 풍경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글 보기:

[이 시국 하와이 르포 - 1] 하와이 입도 / 와이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