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DIY 목공 - 평상

잠만보 2020.09.01 12:26:35

DIY 카테고리가 새로 생긴 기념으로 최근에 만들었던 평상 DIY 관한 내용 공유해볼까 합니다.

 

뒷마당에 애들을 놀려놓고 대자로 뻗어서 낮잠을 청하고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cut 해야되는게 별로 없어서 초보분들도 하루 이틀이면 충분히 만드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떄문에 계속 집에 있으면서 목공 한번 시작해볼까 하셨던 분이 계시다면 작은 사이즈의 평상으로 시작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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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는 6ft x 8ft 이구요 사진에 보이는 작은 책상 위에 어른 둘, 아이 둘 둘러앉아도 여유있는 크기입니다.

 

1. 계획 및 도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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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든 목공 시작 전에 일단 SketchUp (https://www.sketchup.com/) 이라는 웹 프로그램으로 도면를 만들고 시작하는 편입니다. 무료 버전도 저같은 아마추어가 사용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위에 보시다시피 크게 세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리, 프레임, 그리고 상판.

 

 

2. 재료 준비

 

대부분의 재료들을 Home Depot 에서 구매합니다. 주변에 있는 하드웨어 스토어가 Home Depot 뿐이라 좀 비싸도 울며 겨자먹기로 다음 물품들을 삽니다.

 

목공을 완전 처음으로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다음 power tool 들이 있어야 평상 제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3. 다리와 프레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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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2x6 두개를 직각으로 곁쳐서 2x4로 지탱해줍니다.

 

프레임은 2x4 들로 위에 상판을 올렸을 때 충분히 지지해줄만큼 중간 지지대들을 넣어줍니다. 저는 처음에 2개의 중간 지지대들만 있으면 충분할 것 같아서 2개로 시작했는데 상판을 올려보니 중간 부분들이 너무 많이 휘더라구여. 그래서 3개의 중간 지지대로 바꾸었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평상이면 2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4. 상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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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은 1x6 로 깔아줍니다. 과거에 다른 DIY 를 할 때 2x4 로 상판을 덮었던 적이 있었는데 너무 무거웠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좀 가벼운 1x6 를 썼습니다. 2x6 보다는 조금 덜 안정적인 느낌은 있는데 어른 무게도 충분히 지탱해 줍니다.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입니다.

 

 

5. 사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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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평상이 얼추 완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목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사포질!

 

저는 이 작업이 젤 재미없고 힘듭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작업이라는 것. 그리고 다 해놓고 나면 부드러워진 나무를 쓰다듬을 때 행복해집니다.

 

총 세번의 사포질을 하는데 80 grit 으로 시작해서 120 grit 그리고 220 grit 으로 마무리합니다.

 

 

6. 스테인 및 피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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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단계입니다. 아웃도어용이라서 방수까지 되는 스테인 제품으로 사용했습니다. 색깔은 뒷마당 울타리랑 어우러지는 초콜릿!! 과거에는 Dark walnut 이 제일 땡겼는데 요즘은 조금 밝은 톤이 더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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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 설명서에 나와있는데로 두번 발라줍니다. 각각 바르고 나서는 울퉁불퉁한 표면이 없도록 300 grit 정도의 샌딩페이퍼로 살살 사포질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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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평상이 완성되었습니다. 한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