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실 Radon level

후륵 2020.09.08 04:08:20

안녕하세요~

혹시 Radon 라돈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마 house owner분들은 사시는 지역에 따라서 집 구매하실 때 Radon test를 하셨을수도 있으시니 아시는 분들도 꽤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도 미국 Ave Radon level map에 따르면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수치가 꽤 높은 동네인데요,

 

Radon map.jpg

 

 

Finish 지하실이 있음에도 지금까지 지하실은 거의 창고 용도로만 썼었는데, 이번에 코로나를 계기로 지하실에 이것저것 만들어서 사용 중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게 지하실에 이산화탄소 수치와 Radon level이 너무 높진 않은지 였었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amazon을 뒤지다 보니, 두가지 포터블 센서를 구입하고

Co2 센서 https://www.amazon.com/CO2Meter-RAD-0301-Mini-Monitor-White/dp/B00H7HFINS/ref=sr_1_3?dchild=1&keywords=co2+sensor&qid=1599518804&sr=8-3

Radon 센서 https://www.amazon.com/Corentium-Detector-Airthings-223-Lightweight/dp/B00H2VOSP8/ref=sr_1_1?dchild=1&keywords=radon+sensor&qid=1599518831&s=industrial&sr=1-1

지금까지 4~5주에 걸쳐서 측정을 한 결과, 

지하실 사용시간이 아주 많지 않아서 그런지 Co2수치는 항상 정상에 머물러 있는 반면에 Radon수치가 좀 우려스러운 수치를 보여줍니다.

미국에서 실내는 2 pCi/L 이하로 유지하길 권장하고 2~4 pCi/L이면 관심있게 지켜보고 4 pCi/L 이상이면 바로 조치를 취해야 한 다고 합니다. (폐암의 발병 위험성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이유로)Radon level.jpg

보통 에어컨을 가동하면 지하에 있는 air duct로 공기가 유입되어서 수치가 좀 낮아지는데 (2~3 pCi/L) 물론 이러면 1~2층으로 Radon이 희석되는 것이겠죠. 그런데, 날씨 좋은날 공조기를 가동 안하면 바로 4~5 pCi/L로 올라가네요.

 

지하실은 제습기를 24시간 돌리고 있기 때문에 습도는 항상 45~50% 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 Radon level이 날씨의 영향...좀 더 정확히는 땅에 수분량이 변할 때 마다 들쑥날쑥해지는 것도 확인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유튜브로 전문가들이 Radon mitigation system을 만드는 것을 보니깐 지하실 공기를 밖으로 뺀다기 보다는 지하실 콘크리트 바닥을 뚫어서 그 아래 자갈층으로 파이프를 꼽아서 거기서 공기를 실외로 빨아올리는 방법으로 만드는 것을 보고...아 이건 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구나 싶었는데,지하실을 찬찬히 살펴보던 중... 지하실에 외부와 연결된 안쓰는 덕트 2개를 발견했는데, 하나는 덕트 끝부분에 air damper라고 써있는거 보니깐 왠지 실내 기압을 맞춰주는 장치인 것 같아서 내버려 두기로 하고, 나머지 하나는 고무 마개로 막혀있는데, 이건 아마도 이전에 hot water tank 설치하면서 공기 inlet과 outlet중에 inlet을 더이상 외부에서 끌어오지 않으면서 안쓰게 된 duct인 것 같아서 여기에다가195 cfm짜리 duct ventilation fan 두 개를 T-shape duct splitter에 달아서 16ft짜리 flexible hose에 연결해 놓고, hose에 30cm 정도 마다 작은 구멍을 내서 지하실 여기저기에 퍼트려 놨습니다.https://www.amazon.com/gp/product/B01M7S46YZ/ref=ppx_yo_dt_b_asin_title_o01_s00?ie=UTF8&psc=1

 

설치하고 24시간 풀 가동 시킨지 대략 48시간 정도 지났는데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네요. 1~2 pCi/L한가지 작은 문제점이, 1층에서 지하실로 내려가는 문을 닫으면 그 틈으로 살짝 바람이 느껴지는 것을 보면, 일단 지하실에 살짝 음압 (negative pressure)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195 cfm짜리 팬 2개가 24시간 돌면서 공기를 외부로 퍼내고 있으니까요...아까 말한 Pressure damper가 어느정도 작동하는 것 같긴 한데 신통치는 않네요.., 이건 계속 지켜보면서 어떻게 고쳐야 하나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마모에도 실내 Radon level에 관심이 없으시거나 한번도 측정 안해 보신 분들 계시면, 심심풀이 땅콩으로 한번 체크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취지에서 글을 올립니다.

 

긴글을 요약하자면,

 

- 코로나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지하실에 이것저것 설치해서 놀기 시작했고,

- 공기 질이 궁금해서 CO2와 Radon level을 측정해보니, CO2는 okay, Radon은 4이상이 측정이 됨.

-  지하실에 있는 안쓰는 외부덕트를 이용해서 간이 Radon mitigation system 설치는 썩쎄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