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H + 아이 두명의 online class가 겹치면서 인터넷 속도가 발목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일하는 방이 wifi가 가장 약한 곳이라는 문제점도 있구요.
특히 지난주에 중요한 회의를 진행하는데 말이 많이 끊기면서 좀 난감한 상황이..
바로 업그레이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disclaimer:
집의 구조, 상황에 따라 어느 기기가 잘 맞나는 달라요.
그냥 이런 경험이 있었다는 정도로 읽어주세요.
- 집의 구조
좁고 길쭉한 구조입니다. 2층으로 되어 있구요. 양 층에서 모두 wifi가 잘 잡혀야 합니다.
- 인터넷 service
1GB 정도 나오는 plan을 쓰는데 (fiber optic broadband는 동네에 아직 안들어와요),
modem에 붙어 있는 main router 바로 옆에서 무선 속도 측정하면 300-500Mbps 정도 나옵니다.
유선 컴퓨터는 안쓰는 관계로 유선 속도는 모르겠습니다.
- modem, router
모두 DOCSIS 3.1 지원합니다. 서류상으로는 1Gbps.
문제는 인터넷 선이 집의 한쪽 끝으로 들어오고, 제가 일하는 방은 반대편 끝에 있다는 점입니다.
- 기존 연결 방법
: powerline adapter로 집의 중간, 집의 반대편 끝으로 signal을 보내고, 다시 동일한 라우터로 wifi 뿌립니다.
집에 router 3대가 돌고 있습니다.
: 아시다시피 powerline adapter, router 같은 장비 지나갈 때마다 속도가 내려가죠.
- 제가 일하는 방에서의 속도
: main router 옆에서는 >300Mbps
: 일하는 방에서는 15-20 Mbps, 가끔은 10 이하
: 이 방으로 powerline adapter를 연결해 봤는데, 더 느려집니다. 2-5 Mbps.
powerline adapter는 전기 배전판을 지나가는데, 이 방으로 오려면 중간에 2차 배전판이 있거든요.
이것 저것 지나면서 많이 복잡했나봅니다.
그냥 집 끝에 붙어있는 3rd router 연결이 가장 빨랐습니다. 그래서 15Mbps. ㅠ_ㅠ
여기 게시판을 검색해보고 mesh network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tri-band로 가서 기계를 거치더라도 속도는 유지할 수 있도록.
이렇게 되면 제가 일하는 방에서도 비슷한 속도가 나와야겠죠.
(1) TP-link Deco M9 plus (3개)
게시판에서 평이 좋아서 샀습니다.
3개에 대략 $200 정도로 그렇게 나쁘지도 않구요.
그런데 reddit 같은 곳을 검색해보면 평가가 극과 극입니다.
아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완전 망했다는 사람도 있고.
기존의 라우터를 바꿔치기 했습니다. 가장 끝 (main), 집 중간, 반대편 끝에 설치했어요.
사용후:
제 방에서의 속도는 15-20Mbps. 전혀 빨라지지 않았습니다.
modem 근처에서는 300Mbps 정도 나옵니다.
modem 근처에서 예전에 나오던 300-500과 비교하면 오히려 느려졌어요.
게다가 아이들로부터 불평이..
인터넷이 계속 끊긴다네요..
저도 같은 문제가 생겼구요.
사용후 약 8시간만에 제거하고, 기존 라우터로 복귀했습니다.
(2) Eero Pro (3개)
$500 정도 합니다.
행복합니다. ㅠ_ㅠ
일하는 방에서는 150-200Mbps 정도의 속도가 나옵니다.
설치 위치는 기존 router, M9 pro와 동일합니다.
그냥 같은 자리에 장비 바꿔치기에요.
설치:
다른 글에도 나왔지만 쉬워요.
두 장비 모두요
기존 라우터 빼버리고 그 자리에 연결만 하면 됩니다.
$$$는 좀 썼지만 애들 개학에 맞춰 뭔가 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