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미국으로 혹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소포보내기 (feat. USPS안녕~)

Hakunamatata 2020.09.17 02:06:35

써보고 좋으면 꼭 후기를 공유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가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코로나사태가 터지고, 시골에 사는 저희 부부는 여전히 바깥활동을 하고있지 않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더더욱 조심하려고 하다보니 이렇게 됐는데.

그래서 힘든 부분이 굉~~~장히 많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음식을 못먹는게, 식자재를 구하지 못하는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지난 5월에 미국내에 있는 한인마트에서 이것저것 주문했었는데, 실제로 배송된 물품은 절반정도였어요 (품절의 이유로). 배송도 꽤 지연됐었던 걸로 기억되구요.

그래서 6월에 한국에서 온라인주문해서 배송대행업체를 통해 물건을 받았었는데, 그 배송대행업체가 몇년전에는 DHL로 보내주더니 지난 6월에는 USPS로 보내주더라구요. 물건값은 17만원이었는데, 배송비는 할인받아서 217.58불이 나왔었어요 (15.9kg). 그래도 계산해보니 미국내 한인마트에서 사는것보다 가격면에서는 5불정도 저렴했던걸로 기억나네요. 그런데 문제는 배송기간까지 딱 35일 걸렸어요. 박스는 정말 거지꼴이 되어서 왔구요. 그래도 만족했습니다. 분실되지는 않았으니까요^^;;

 

몇 달이 지나고 다시금 뭔가가, 이번에는 특히나 아이를 위한 한글책 (뽀로로펜)을 받아보고 싶어서 택배회사 (배송대행업체)를 찾기 시작했어요.

저번에 스치듯 게시글에서 그 업체의 이름을 본 것 같기도 한데... 도어로라고..

거기가 사업하시는 분들을 위한 배송업체인 것 같더라구요.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겐 좀 낯선 방식이긴 했는데, 그리 어렵진 않았어요.

 

저희가 받아보고싶은 물건을 한국에 계신 엄마가 잘 포장해주셨고, 택배픽업을 신청했더니 대한통운 기사분께서 집에 방문하셔서 가져가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곤 업체측에서 사이즈와 무게를 측정해서 저한테 배송금액을 알려줬고, 저는 그 금액을 확인하고 결제하는 일만 했어요. 

(물론 어떤 물건이 들었는지, 금액은 얼마인지 등등도 적어서 냈구요)

배송비는 한국내 택배픽업 (홈픽) 비용 3,990원 + 해외배송비 91,150원 (9.38kg) 요렇게 지불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배송기간이 딱 5일이었다는 점이었어요!

설마 설마 했는데, 해외배송비 결제하고 이틀뒤에 Cincinnati, OH에 도착했다고 뜨더니, 그 다음날 저희집에 도착했어요.

 

빠른 배송서비스에 너무 감동해서 이번에는 조카한테 보낼려고 모아놓은 옷을, 역으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보내봤거든요.

신청방법이 조금 까다(?)로웠어요. 박스 사이즈와 무게를 적어넣어야했고, 받는 사람의 수입통관번호도 필요했고 (이건 배송대행을 이용해도 필요해요),

그 후엔 10만원의 예치금을 업체 계좌로 보내야했어요. 그렇게 신청이 끝나면 업체(도어로)에서 송장을 보내주는데 (송장이랑 첨부서류는 프린트해서 박스에 직접 붙혀야합니다), 그걸 기반으로 제가 해야했던 일은 미국 DHL홈피에 가서 물건 픽업을 신청하는거였어요. 제가 원하는 날짜에 맞춰서.

픽업시점으로 주말포함 5일 걸린 것 같아요. 8월 12일에 픽업했는데 한국엔 8월 18일에 도착했다고 뜨니까요. 

무게가 11kg이었고 비용은 102,100원 지불했네요. 실제로 업체에서 택배비를 정산한건 며칠전이었어요 (물건 도착 후 거의 한달만...). 

물건을 보내거나 받을 때, 우체국배송과 달리 배송기사분과 마주치지 않을 수 있었어요. 픽업해가실때도 박스에 이 물건이 DHL로 보낼 물건이라고 감사하다고 쪽지를 붙힌 상태로 문앞에 내놨었는데, 문제없이 잘 가져가셨거든요. 

(일주일 간격으로 한국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도 보냈는데 7kg에 72,100원 지불하고 또 닷새만에 도착했어요)

 

두서없이 쓴 것 같은데,

빠르게 비대면으로 한국에서 혹은 한국으로 물건보내실 분들께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었음 좋겠습니다^^ 

아, 업체 사이트는 https://www.doorro.com/ 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