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자전거

오하이오 2020.09.23 20: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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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늘어진 아침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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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 가렸던 창문 가리개를 이젠 열면서 시작하는 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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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동쪽으로 옮겨가다 사라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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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 자전거 끌고 조금은 멀리 가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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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앞 멈춰서 V자 포즈 취한 처, 이를 본 2, 3호의 표정은 "엄마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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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선 스케이트 신은 '엘비스 프레슬리' 아저씨가 오가는 이를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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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지를 벗어나 본젹적인 자전거 길을 달리며 가을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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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멈춰 이 길 오가며 보기만 했던 호수에 가까이 가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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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서 물고기부터 찾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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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맑아선지, 아니면 물가에만 없는 건지 물 벌레 하나 못 건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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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맑아 마치 수돗물 같은 호숫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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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손부터 담그고 노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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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 기념 사진 한장 찍고, 다니 자전거에 올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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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들어진 터널 길도 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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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쌩 달리는 찻소리 그대로 들리는 고속도로 옆길도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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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쉼터. 물 나눠 마시고 '장비'부터 착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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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전투와 사냥을 마치고 식구끼리 교환까지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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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을 막은 기러기들을 달리며 달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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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이나마 길을 터준 기러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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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행인 비켜가려는 데 보니 이웃집 '쉥예'. 동네 벗어난 곳에서 만나니 반가움이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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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 룰루와 친구가 스케이트 타겠다고 해서 이 먼곳까지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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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를 나누고 다시 달려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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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처럼 자전거에 바짝 붙어 재미를 더해 준 그림자가 동쪽으로 길게 늘어 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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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른 시가지. 그 자리에 있던 엘비스 아저씨는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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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도착 15분 전, 마지막 남은 물을 나눠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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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도착. 자전거 둘 뒷마당으로 가면서 달랑달랑 달린 산딸기를 따 입에 넣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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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가지 정리를 하는 처와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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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이 지나도 열매 보기 힘들더니 올해서야 조금 맺어 내년이 기대되는 산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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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식구들 마당에서 일할 때 얼른 샤워 마치고 나온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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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와 엘비스 아저씨 떼문인지 다시 스케이트를 신은 3호. 가장 작은 바퀴로 제일 힘들게 달리고도 "팔팔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