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만 보는] Point Reyes - Wildcat Camp 백패킹

개골개골 2020.09.28 07:08:10

이제 거의 백패킹 전문가가 되어가는 개골개골입니다.. ;;;

 

[사진으로만 보는] High Sierra Trail 백패킹 이후 벌써 3주가 지났네요. 여기 내려오면서 "올해는 이제 백패킹 그만해야겠다" 다짐을 했것만.. 역시 작심2주 정도로 그치고. 그동안 서부해안가 지역은 산불때문에 에어퀄리티도 최악으로 떨어지고 집밖으로는 나가볼 수가 없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도 8월부터 벼락에 의한 산불로 계속막혀 있었는데요, 3일 정도 전에 공원 끝자락에 있는 Wildcat 캠프장 하나가 열려서 냅다 금요일 캠핑 예약하고 직장 동료들과 다녀왔습니다.

 

AMH37GGdPXdod83.png

 

위에 지도에 보이는 것처럼 Point Reyes의 많은 부분이 아직도 닫혀 있는 상태이구요. 저는 남동쪽 끝에 있는 Palomarin Trailhead를 통해서 Wildcat Campground까지 (5.5마일 정도?) 다녀왔구요. 토요일 돌아나오는 길에는 바닷가로 떨어지는 폭포인 Alamere Fall에 들렸다가 왔습니다. 편도로는 대략 2시간 30분 정도 걸린것 같구요. 위낙 쉬운 트레일이라 그냥 금요일 빠른 퇴근후 냅다 ㅋㅋㅋㅋ

 

일단 길 가던 중에 좀 출출해져서 Stinson Beach에 있는 레스토랑에 들려서 해산물 Sampler와 맥주 흡입 먼저 하구요 ;;; COVID-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레스토랑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해 봤습니다.

PXL_20200925_211850496.jpg

 

Stinson Beach에서 30분 정도 들어가면 Palomarin Trailhead가 나오고요. 처음에는 바닷가 보면서 좀 걷다가 그 후로 3마일 정도는 숲길로 이어집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하이킹하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PXL_20200925_223243682.jpg

 

일단 텐트 치고 빠르게 바닷가에서 석양 감상한 다음에... 캠핑 컨셉이 "그동안 집 밖으로 못나간거 나가서 놀자" 분위기에서.... 집에서 가져온 각종 음식들로 술판을 벌였구요 ;;;대략 사케2병 + 와인2병 + 위스키1병 에다가... 오뎅탕 + 라볶이 + 소시지구이 + 오리훈제 + 족발 + 라면 등등... 저는 원래 새나라의 어린이라 일찍 10시 경 취침했지만, 같이 가셨던 일행분들은 자정에 먹을꺼 다 떨어져서 배고파서 더이상 못견딜때까지 수다 떨었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

PXL_20200926_020007690.jpg

 

PXL_20200926_020044455.jpg

 

PXL_20200926_020255730.jpg

 

PXL_20200926_022747719.jpg

 

다음날은 그냥 해뜰때쯤 기어나와서 아침해장 대충하고...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 나왔습니다. 역시 돌아가는 날은 빠른 퇴근 본능으로 사람들 발걸음이 더 빨라집니다. ㅋㅋㅋ

PXL_20200926_161034151.jpg

 

PXL_20200926_171015216.jpg

 

PXL_20200926_183041540.jpg

 

돌아오는 길에는 토요일 점심때라 그런지 Stington Beach나 다른 유명 도시들은 사람들로 미어 터지더라구요 ;;; 구지 사람 많은 곳에서 밥 먹기는 뭣해서 돌아오는 길에는In-n-Out에서 테이크아웃해서 점심해결하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3시... 이런 가까운 곳에 근사한 캠핑장이 있는 것은 크나큰 축복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