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LAX (마스크검사후기)

bryant79 2020.09.29 17:50:43

어머니가 미국 시민권자이신데

2달간의 한국체류를 마치고

지난주말 미국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두달이었습니다

자가격리부터 출국순간까지..

 

제평생 이렇게 한가한

인천공항은 처음이네요 ㅠ

승객보다 공항직원이 몇배는

많아 보이더군요..

시민권자이시기에 규정상 KF마스크를 30장만

가지고 가실수있었지만

혹시나 몰라서 여분의 100장정도의 마스크를 따로

챙겨갔었습니다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로 가는중간에

마스크를 검사하는 곳이있습니다

거기에서 진심어린 호소를 했습니다

미국에 아버지 여동생 둘 조카들까지 있는데

30장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사정 사정을 하니 조용히 말씀해주시더군요

마스크에 검사완료 스티커를 붙이지않고

마스크 들어있는 커다란백(코스코 빨간쇼핑백)

겉에다 붙혀주시더라구요

무슨말인지 금방 알아차리고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게이트 들어가기전에 벤치에 앉아

모든 마스크를 가방안에 넣고 끈으로묶고

탑승하셨고 무사히 미국에 도착하셨습니다

아시아나 승객이 너무 없어서

창가쪽 세자리 누워서 가셨다는군요..

 

아무튼 마스크검사가 원래는 이렇게는 안되는 일이나

이런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라고 글 올린거니

너무 뭐라 하진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모두 건강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