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오래된 아파트가 하나가 있습니다.
한 30년전에 이민 가면서 물려받은 아파트인데 가까운 친척분께서 한 30년 사셨습니다.
그동안 모든 집관리 그리고 세금까지 전부다 내시고 집세나 전세금 그런것은 하나없이 그냥 세금과 관리비만 내고 사셨습니다.
그 오랜기간 동안 단 한번도 세금을 늦게 내거나 한적없이 아주 성실히 모든 금전적 문제를 아주 깔끔하게 하시고 사셨죠.
집이 강남에 있어서 자녀분들 학군문제로 그당시 들어오셔서 30년 가까이 사셨는데 아이들은 전부 좋은 대학들어가고 다 잘되었습니다.
근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잊고 지내다 시피 하던 집인데 이 친척분께서 작년초에 경기 불황으로 회사를 그만두시고 소득이 없으신데 아파트 세금이 너무많이 올라서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고 집을 나가시겠다고 합니다.(제가 최근 몇해동안 중간 중간 7천-1만불 정도를 세금으로 보내드렸습니다.)
본인 집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사시라고 하기엔 제가 여기서 3만불 넘는돈을 내고 유지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가족들에겐 본가(친정)집 이라는 느낌때문에 힘들지 않으면 안 팔았으면 하는 분위기라 일단 팔계획은 없습니다.
한달 관리비가 50-60만원에 연간 세금이 3700만원이 넘는다고 하시네요.
수입이 없으니 더이상 살기에 너무 힘들어서 나가시는데 저한테 월세를 알아보시겠다고 하십니다.
본인들이 나가시기 전에 집을 깔끔이 정리하고 가장 최고급 가전제품등으로 모든걸 준비해서 렌트가 잘나갈수 있도록
해놓으시겠답니다. 그 비용이 1500만원 정도인데 이건 직접 부담하시고 어떻게라도 해서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나가시겠다고 하십니다.
전세는 큰 관심이 없구요.월세로 한달에 300을 받으면 제가 세금내고 1년에 약 1만불 정도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되더라도 추진 해보려 하는데요.
한국에서 월세 300만원이면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야 하는지 감이 안잡힙니다.
40년 가까이 된 아파트라 아파트가 그다지 좋은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테리어는 정말좋습니다. 맨해튼 최신 콘도 안 부러울정도로 잘되어있습니다.
위치는 대치동이라 나쁜편은 아닌것 같지만 너무 오래된 아파트라서 이 돈이 너무 비싼건지 아니면 합당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최근에 한국의 부동산 근황을 잘 아시는분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