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별 Harvard, MIT, Princeton 진학자 수

새우튀김 2020.10.15 20:14:36

미국에서 아이를 기르면서 느끼는 점 중 하나는 제가 미국의 교육 과정/제도에 대해 참 무지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한국의 교육 제도도 저희가 학생일 때와는 또 많이 바뀌어서 모르는 건 똑같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대충의 느낌은 있는데 미국의 경우엔 제가 경험한 것은 대학원부터다 보니 그전의 교육 과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이 없네요. 예를 들어 학부모가 되어 초등학교에서 선생님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PTO는 또 뭐고 자원 봉사 활동을 하는게 어떤 의미를 갖는건지,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는지, 과외는 필요한지, 입시는 어떻게 치뤄지는지 등등 모르는 것 투성이예요.

 

제 주변 학교에 대해서도 맨날 10/10/10 등으로 된 (zillow에서 제공하는...) 단편적인 점수만 보다가 우연히 고등학교 별 Harvard, MIT, Princeton 대학 진학자 수를 보게 되었습니다.

 

https://www.polarislist.com/

 

미국에 와서까지 명문대를 따질 생각은 절대 없고, CC를 통해 편입하는 등 다른 진학 방법도 존재하며, 저 세 곳 말고도 좋은 학교가 수십, 수백개는 된다는 걸 알지만 제가 살았던 동네에 있는 고등학교와 다른 유명 학교들(Thomas Jefferson은 저도 이름은 들어봤네요), 미국에서 공립/사립학교 간, 지역 간 차이 등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되었네요. 다른 것보다도 상위권에 있는 학교 중 일부는 Asian의 비중이 참 높다는게 인상적입니다 (60~70%);;; 아마 대다수가 한국, 중국, 인도계 학생이겠죠? 제가 있는 동네의 학교도 꽤 괜찮다고 들었는데 1년에 저런 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이 1명 될까 말까 한다는 점에서 좀 놀랐습니다 (다시 한번, 저 세 학교말고 다른 좋은 프로그램을 가진 학교로 많이들 진학했을 수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