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지 3년만에 가스벽난로를 켜봤어요. 겁이 많아서 전에는 불날 걱정에 아예 전원도 뽑아놓고 살았는데.
추워지니 테스트겸 틀어봤습니다. 오랫동안 사용안하다 하는거라 1시간 가량 계속 틀어놨습니다.
따스한건 너무 좋은데. 원래 가스벽난로 냄새가 이렇게 나나요?
환풍구가 있어서 거기로 집밖으로 열기가 나가는거 까진 확인했는데
집안에 뭐랄까 뭔가 연소한 그런 냄새가 찹니다. 좀 누린내 같은?
스모크디텍터는 울리지 않더라구요.
원래 가스벽난로는 냄새가 이렇게 나는것인지, 아니면 안나게 하는 방법이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
(업데이트)
그날이후로 유튜브로 계속 보다보니 가스벽난로의 원리와 구조가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문제점이라고 생각들만한것을 찾아보려 벽난로의 유리문도 열어보고 그랬는데. 답을 찾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벽난로 자체가 환기되는 구멍쪽하고 유리창쪽만 빼고는 밀폐형 구조였습니다. 그 유리창 부분에 연기가 새어 나가지 말라고 gasket으로 테두리를 쳐있더군요. 그 gasket이 비거나 뜨거나 삮은데는 없나 다시 관찰했고 이상이 없었습니다만. 그 유리창의 한쪽 부분이 들떠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밀폐되도록 딱 잡아주는 지지대나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빠진것처럼 보이더군요. 그래서 완전 밀착되게한 다음에 볼트와 너트로 단단하게 조여준다음 가스 벽난로를 작동해보니 실내에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하하 그 틈사이로 연소되는 연기가 새어 나와서 냄새가 났던거 였네요. 지금은 온집안에 완전 훈훈한 가운데 땡스기빙 터키를 먹었습니다. 가스가 연소될때 일산화탄소(CO)가 발생한다고하여 smoke detector를 옆에 놓고 테스트 해봤습니다만 다행히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정리해보자면
혹시라도 저와 같은 트러블을 겪으실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글과 경험담을 남겨둡니다. 댓글과 정보로 도움주신 마모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