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 감염 경로 그리고 치료.

참울타리 2020.12.04 04:13:21

 미국에서 폭발적인 환자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코비드... 마모에도 요즘 심심치 않게 확진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나는 마스크를 꼈는데 왜 감염이 되었을까 의아해 하시는 분도 있을 줄 압니다. 코비드 감염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정한 수 이상의 바이러스가 환자의 눈/코/입에 있는 점막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1. 매우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점막에 도달했습니다. - 감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2. 바이러스가 피부에 묻거나 혹은 혈액으로 수혈되었습니다. - 감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일반 보건용 마스크에서 내가 마스크를 끼는 것은 나를 보호하는 것 보다는 타인을 보호하는 효과가 훨씬 큽니다. 커뮤니티 내의 엄청난 숫자의 무증상 감염자들이 숨어있기 때문에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는게 아주 중요합니다.

 

그럼? 왜 나는 마스크를 항상 잘 꼈는데 왜 감염이 되었느냐?

 

몇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1. 감염자가 이미 엄청난 수의 비말을 만들었을 때 (바이러스 자체의 양, 증가를 의미합니다.) 실내에서 환기를 잘 안 하고 히터 사용이 많으면 그 공간에서는 비말이 가벼워져 비밀과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실내에 떠다니게 됩니다. 작고 사람들이 밀집된 공간이 상대적으로 위험합니다.

 

2. 바이러스 오염물을 매개로 해서 바이러스가 손이나 기타 다른 것을 통해 점막으로 침입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때문에 소독제를 사용하는데... 소독제 사용의 대원칙이 있습니다. 나 이외엔 모두가 바이러스 감염이 되었을 수 있다 가정하고 다른 사물과 접촉한 다음에는 무조건 소독제로 손을 소독해야 합니다. 이게 사실 꽤나 소독제를 많이 필요로 하는 지리한 과정입니다. 마스크를 쓰는 이유 중에 하나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점막을 만지는 과정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매번 소독제로 손과 접촉하는 사물을 닦아주어야 하느냐...

 

 그게 이상적이긴 하지만 매번 그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소독제 양도 정해져 있고요.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있다면 일단은 손으로 점막을 만질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근데. 마스크를 벗으면... 자기도 모르게 손을 점막에 가져다 댈 가능성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 손소독제 사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 손소독제 사용을 하지 않으시는데... 그 단계가 사실 가장 중요합니다.

 

마스크를 쓰기 전에 소독제 사용을 합니다. 마스크를 만지는 손이 깨끗해야 마스크가 손으로 인해 바이러스에 오염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마스크를 벗을 때 겉면이나 속면을 터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벗습니다.

 

자... 소독제를 쓰고 마스크를 조심해서 벗었습니다. 마스크의 겉면이나 속면을 만지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이 마스크 어디다 보관해야 할까요? 마스크가 잘 마를 수 있도록 breathable bag에 보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벗고 나서 아무데나 둔다면 자기 점막과 닿을 수 있는 마스크를 바이러스에 노출시킬 위험이 올라갑니다. 그럼... 마스크를 breathable bag에다 잘 보관했습니다. 

 

이제... 마스크를 벗었으니 더 조심할 단계입니다. 다시 손 소독제를 사용하여 손을 소독해 줍니다. 이 과정은 마스크를 벗는 과정에서 오염되었을 수 있는 손을 다시금 소독해 주는 단계로 매우 중요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을 때는 손이 직접 점막에 닿는 일이 적었지만 이제 나도 모르게 손을 점막에 갖다 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비드 치료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분이 많은데... 정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존적 치료, 해열제나 기침약 진해거담제 등등 일반적인 감기 치료로 좋아집니다. 항생제는 일반적으로 필요 없습니다만 가끔 세균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사용해 볼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감기보다는 오래 가는 경우가 많고 brain fog나 혈전 후/미각 상실 등등의 후유 장애가 보고 되는데... 이 또한 케바케이고. 특별히 이 후유 장애를 예방할 방법은 아직까지 매우 제한적입니다. (혈전 리스크가 큰 분에 한해서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일이 있지만 제한적인 사용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70세 이상의 연령, 젊지만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치사율이 올라가는 질병입니다. 그보다 젊은데 죽는 경우도 봤어요. 심하게 고생하시는 분을 봤어요. 이런 이야기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이 그렇다는 것이지 그게 개개인의 질병의 예후를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산소 포화도를 재었을 때... 쉬는 상태나 혹은 돌아다닐 때 모두 92퍼센트 정도 이상의 산소 포화도를 보인다면 그 분은 병원에 오셔도 저희가 특별히 해 드릴 것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