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멕스 CEO 는 내년 계획에 대한 발표를 했는데, 그중 몇 가지 흥미로운 부분이 있네요. 그중 가장 흥미로운 점은 리텐션 보너스를 좀 더 후하게 주고, 카드들을 리프래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아멕스 플래티넘 카드의 손전화기/스트리밍 크레딧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고요. 아마도 아멕스는 내년에 우선적으로 잡은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이시국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은 다른 것으로 대체해 줄 것 같네요. (Doctor of Credit)
대충 적어보는 제 근황
오늘은 인사 없이 시작했습니다. 최근 급 바빠지기도 했고, 심적으로 여유가 없기도 하고요. 게시판에 글이나 답글은 달았지만, 단톡방에서는 대화도 못하고 있네요. 죄송합니다.
몇몇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버지의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셨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갑상선 암 4기 판정을 받으셨고, 뼈로도 상당히 전이가 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도 몇 번 이야기한 것 처럼 뇌수막염 수술을 5년 전 이맘때에 받으셨고, 심정지도 두세번 있었지만 다행이 잘 견디셨지요. 하지만 이후 병원/요양원에서 회복 중에 다시 넘어지시면서 다시 수술 부위에 충격이 갔고, 이후로는 혼자서는 상체를 일으키시지도 못하고 기억력이나 언어능력에도 큰 타격을 받으셨고요. 그리고 그렇게 요양원에 계시면서 아무래도 여러가지 이유로 건강이 악화되셨는데, 이번에는 좀 더 심각한 상황이 되셨네요.
다행이도 폐로 전이되지는 않았고, 크게 아프시거나 한게 아니라서 다행이지만요. 전립선 암은 그래도 좀 흔하기도 하고 간단한 약으로도 둔화된다고 하니 좀 나은데, 이미 워낙 몸이 안좋아지셔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네요. 의사들도 아직은 투약도 전이라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그래도 최소 몇 개월에서 몇 년은 더 사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가족들도 지난번에 아버지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셨을 때 마음의 준비를 하기도 한 상황이었고, 5년 동안 병원도 여러차례 다녀오고 하셔서 언제 무슨 일이 있어도 이상할게 없다고 생각했던터라 그래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의 괴리는 있고, 코로나 때문에 직접 뵙지 못하는거가 참 그렇기도 하고요.
뭐 그런 관계로 단톡방에서 가볍게 이야기할만한 상황이 아니라 대화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네요. 마음에 여유가 없다보니 이번 주 소식은 꽤나 담담하게 소식만 전하기도 했네요. 지움줄 없는 발늬라니...
아무튼 여러모로 착잡한 상황입니다만, 그래도 매일밤 발늬에 쓸 이야기를 업데이트 하고 있고, 밥도 잘 먹고 있고, 회사 일도 바쁘게 하고 있고, 써야할 카드도 잘 챙겨서 쓰고 있습니다. 연말 준비로 주변 분들께 드릴 선물도 잘 사고 있고요. 바쁘기도 해서 핫딜이나 주식은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지만요. 그냥 평범하게 바쁜 일상인데,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다보니 종종 울적해지나 봅니다. 그래도 잘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ㅎㅎㅎ
뭐 이런저런 이야기가 제 근황입니다. 아마도 다음주나 다다음주면 좀 더 훌훌 털고 평상시처럼 웃으면서 적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카톡도 그때쯤이면 좀 더 편하게 적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올 한해는 여러모로 쉽게 넘어가는게 없나보네요 ㅎㅎㅎ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에,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까지 말이지요. 아무쪼록 다른 모든 분들은 이런 원하지 않는 서프라이즈는 없으시길 빌어봅니다.
불금에 좀 우울한 소식 전해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불금이니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평안하고 건강한 주말이 되시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