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H 길어지면서 타겟에서 의자를 하나 샀어요.
사고 나니까 가격이 좀 떨어지더라구요?
앉다 보니까 살짝 불편한 것도 같고 해서 가격이 내려서가 아닐까
타겟 커스터머 서비스에 챗 걸었습니다.
Grayzone: 안녕. 이 오더 시간 좀 지났는데, 혹시 프라이스 매치 되니? 쓰던 의자 리턴하긴 좀 그렇네.
상담원: 프라이스 매치 적용하기엔 기간이 좀 애매한 것 같아. 그런데 리턴은 왜? 의자 별로야?
Grayzone: 살짝 아쉬운데 쓸만해. 프라이스 매치해주면 덜 아쉬울 것 같아서 한 번 물어봤어. 뭐 그럼 그냥 쓰지 뭐. 고마워. 좋은 주말 보내.
상담원: 잠깐 가지 말고 있어봐.
Grayzone: ???
상담원: 100% 환불해줄 수 있는데, 받을래?
????
Grayzone: 그게 무슨 뜻이야?
상담원: 100% 환불해준다구.
Grayzone: 아 그러니까, 환불은 해주고, 의자 스토어에 가져가라는 얘기지?
상담원: 아니, 이거 우리가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해. (실제로 한 말)
Grayzone: ?????????
상담원: 100% 환불 진행해도 돼?
Grayzone: 이거 내가 받아도 되는거야?
상담원: 그렇다니까. 환불도 해주고 의자도 가져.
Grayzone: 나 솔직히 죄책감이 좀 느껴질 정도야.
상담원: 별 소리를 다 한다 너.
Grayzone: 타겟 빨강색이 크리스마스 선물의 빨강색인 줄은 몰랐는데.
상담원: 처리했어. 메일 갈 거야.
Grayzone: 정말 고마워.
요새말로 이거 실화냐? 싶은 서비스인데... 저 이런 거 평생 처음이에요.
허먼밀러는 아니지만 나름 $300은 준 의자인데. 아직도 이렇게 받아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
일단 이런 서비스 받았으면 홍보(를 빙자한 자랑)는 해주어야 할 것 같아서 올려봐요.
절대 shine 님의 https://www.milemoa.com/bbs/board/8150021 를 보고 타겟 편 들겠다고 올린 글은 아닙니다
챗 로그 캡쳐.
You mean it?!
채팅 마치고 도착한 Confirmation.
타겟도 사랑입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