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tay-at-home 오더가 시행되기 한달 전인 할로윈데이때 나파에서 1박하고 온 뒤늦은 후기 남깁니다.
나파는 집에서 2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아서 숙박을 한 적이 없었는데요. 지난번 Carmel에 이어 근교에서 Hyatt 포인트 숙박으로 갈 수 있는 Andaz Napa 에 묵었습니다. 25,000점이고 25% 돌려받았습니다. King bed loft 로 업그레이드와 무료주차 받았고, 로비 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 크레딧을 줘서 스낵과 물을 구입하였습니다. 호텔 근처에 평이 좋은 이탈리안 식당에서 투고해서 방에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Allegria (1026 1st St, Napa, CA 94559)
첫째날 간 와이너리는 피크닉으로 유명한 V.Sattui 인데요. 가족이나 친구가 놀러오면 종종 방문했던 곳인데 코비드로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평소에는 델리코너에서 와인과 치즈를 사고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테이블을 잡느라 복작복작한데 이번에 처음으로 예약을 하고 테이스팅을 했습니다. 인당 $35 상품이었고 5잔의 와인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이스팅하는 동안에는 음식을 먹을 수 없어서 빨리 끝내고 아이들을 데리고 잔디밭 쪽 피크닉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social distancing 때문에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는 없었지만 편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어서 추천하는 와이너리입니다.
V. Sattui ( 1111 White Ln, St Helena, CA 94574)
다음날은 올해 9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Castello di Amorosa 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와이너리는 성으로 유명한 곳인데 다행히 성 자체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아서 정상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코비드로 인해 현재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고 성에 입장하기 위해서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성인은 $55, 아이들은 $25, 5세 미만은 무료입니다. 성인의 경우 입장료에 6잔의 테이스팅이 포함됩니다. 입구에서부터 야외 좌석까지 데려다 주면서 짧은 투어를 해주고 테이블에 앉아 시음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컬러링 페이퍼도 주고 포도주스도 주는 등 많이 신경을 써줘서 고마웠습니다. 테이스팅을 끝내고 성을 돌아보며 시간을 보내고 출구 쪽에 작은 farm 이 있어서 동물 구경도 잘 하고 왔습니다.
Castello di Amorosa (4045 St Helena Hwy, Calistoga, CA 94515)
올해는 나파가 마지막 여행이 되겠지만 내년에 상황이 좋아져서 더 많은 여행 후기를 남겼으면 좋겠네요. 다들 연말 건강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