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싸펑2077이 Sony PS4 에서 Delist / Game 좋아하는 자녀를 둔 분들을 위한 Cyberpunk 2077 사건 요약

짠팍 2020.12.15 03:23:50

UPDATE 12/17

 

제가 글을 쓴지 몇일 되지 않았지만, 그 동안에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 게임 환불해준다고 했는데, 환불정책도 엉망이여서 욕을 시원하게 드셨구요

- Investor Emergency Call 의 Transcript 가 공개됬는데, 그거 가지고도 또 세차게 두드려 맞았구요 (내용을 읽어 보니, 솔직히 답변은 열심히 했고, 그리 너무 뭐라고 할만한 내용은 아니였는데, 지금 상황 자체가 그냥 입만 벌리면 욕먹는 상황이라서... ㅠㅜ)

- 그리고 CDPR이라는 개발사가 소유한 GOG 라는 게임파는곳이 있는데요 (스팀 비슷한곳입니다), 그곳에서 몇년전 중국의 입김으로 스팀에서 삭제된 게임 Devotion 이라는 게임을 GOG에서 다시 판다고 발표했다가 바로 철회 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물론 이것 때문에 지금 게이머 들에게 어마무시하게 디스당하고 있습니다

 

그정도만 하더라도 그냥 강건너 불보듯 잼나구나... 정도로 보고 있었는데요.  방금 속보가 하나 들어 왔습니다.  Sony 에서, 싸펑2077 게임 자체를 퇴출시키고, 지금까지 구입한 사람들에게 refund 해준다는 소식입니다.  (PS4/PS5 모두 게임을 구입할수 없고, 기존에 다운 받은 사람은 play하고 싶으면 가능하다고 하네요)

 

https://www.ign.com/articles/sony-removing-cyberpunk-2077-from-ps-store-will-offer-refunds-to-playstation-players-who-already-bought-it

 

사람들이 CDPR 개발사를 넘어서, 이런 게임을 출시하게 냅둔 PS/Xbox는 뭐했냐?  QA는 뭐한거냐?  하면서 난리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니, 발빠르게 대처한것 같습니다.  액박쪽에서도 어떤 반응을 보일지 매우 흥이롭구요.

 

이게 파급이 어마 무시한데요.   8백만 사전구매중 PC가 59%, 콘솔이 41%로 알려져 있구요.  그중 쏘니와 엑박 비율은 뭐.. 잘 모르지만 쏘니가 훨 많겠지요.  숫자상으로 매출의 거의 절반 정도중에서 환불을 해줘야 하고 + 앞으로 게임이 고쳐질때 까지는 구매가 불가능 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안정이 되겠지란 생각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사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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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판을 보시는 분들 중에 실제 게임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으신것 같은데요, 게임을 좋아하는 자녀분들을 두고 있는 부모님들을 계신것 같아, 그분들을 대상으로한 글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이정도 알고 나시면 게임 좋아하시는 자녀분과 이야기 할때 아는체 겁나 하시면서 목에 힘좀 주셔도 됩니다.

 

사건의 배경:

- 12/10 12am, GMT 를 기준으로, 많은 사람들이 세기의 게임이 될수도 있을거라는 Cyberpunk 2077이라는 게임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 8년의 개발기간, 게임을 개발한 개발사는 게임역사의 한획을 그엇다고 평가받는 위처3를 개발한 CD Project Red (CDPR)

- 약속한 출시를 여러차례 미루면서, 개발자들은 팬들에게 게임을 출시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울것이라는 살인 협박까지 받는 상황

- 개발사는 PS/XBox/PC/Stadia 플랫폼에 출시하기 몇년 전부터 굵직한 게임쇼마다 데모영상을 틀어주며 세기의 게임이 될것이라고 호언 장담

- 2019년에는 키아누 리브까지 게임에 나온다고 대대적 홍보

https://youtu.be/VWGUCoBpyLk?t=242

 

자... 이정도면 짐작 하시겠지요?  그냥 기대가 만빵이였습니다.  Cyberpunk2077의 게임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아니거나 상관 없이 그냥 어마무시한 게임이였지요.  그래서 결과는??

 

- 대성공 이였습니다.

- 사전예약"만" 8백만장이 팔려나갔습니다.

https://www.techradar.com/news/cyberpunk-2077-pre-sold-8-million-copies-and-is-now-the-biggest-pc-launch-title-of-all-time

- 하나에 $60 (미국이 아닌 다른나라는 좀 싸게 파는곳도 있으니, 하나에 $50 정도라도 보겠습니다), $50 x 8백만 = $400백만불, 한화로 약 4400억입니다.

 

... 그런데.... (네.. 느낌이 쎄... 하시지요?)

 

- 게임을 하려고 뚜껑을 열어보니... 뚜둥...

- 난리도 아닙니다.  예전 PS4/Xbox에서는 게임을 할수 없을정도의 화면과, 어느 플랫폼 할것없이 말도 안되는 버그들.

- 알고보니 출시하기 전에 게임리뷰어 들에게 제공되었던 게임들은 모두 PC버젼들이였고, 리뷰할때 쓰는 영상또한 개발사가 제공한것만 써야 한다는 조항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

- 몇일 지나면서, 개발사는 예전 콘솔에서 게임이 잘 되지도 않는데, 된다고 거짓말까지 계속 해댄것이 발견되고.

- 유튜브에는 게임 버그들과 7년전 발표한 GTA5비교하는 영상/짤 이 도배가 되고 있는 상황

- 게임을 평가하는 Metacritics 라는 곳에서 PS4/Xbox 평점은 날개없이 추락

- 개발사 CDPR 주가는 1주일단 약 30%의 폭락

 

그래서 오늘 개발사 CDPR은 사과문을 발표합니다.

- 요약하자면, 미안하다 우리가 예전 콘솔에서 잘 돌아가도록 신경을 더 썻어야 했는데.  환불필요한 사람들 환불 해줄께, 그런데 기회를 한번더 준다면 우리가 패치로 열심히 해서 고쳐 놓을께.  정도 되겠습니다.

 

현재 상황

- CDPR 이라는 개발사는 전작 '위처3' 라는 게임으로 까방권을 어느정도 획득해놓고 있는 상황 입니다.  그래서 기다려 주겠다는 사람도 많고, 게임 자체는 좋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민심은 벌써... 넵... 아주 않좋구요.  대놓고 알면서도 거짓말을 했다는거에 많은 분들이 등을 돌렸고, 많은 게임 리뷰어들도 화가 많이 난 상태 입니다.  물론 저도 $60 주고 Steam에서 사전 구매해서, 2시간 정도 플레이 했는데요...  결국 환불 했습니다.

 

혹시라도 자녀분과 Cyberpunk2077 게임에 관해 이야기 할때 잘 써먹으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