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백신후기 (2차 접종 업데이트)

체스트 2020.12.17 06:44:44

업데이트 1/9

 

 

제가 너무나 성급하게 1월 6일에 글을 올렸습니다.

1월 6일 오후 12시쯤 2차 접종을 받고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그날 6시쯤에 괜찮다고 글을 올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날 밤에 자는데 열, 오한이 와서 새벽에 여러번 깬것 같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38.4도ㅠㅠ

아침에 열과 함께 일어나는데 심한 감기든 느낌? 다행히 근육통이나 위장관 증상은 없었네요. 

타이레놀 먹고 간신히 몸을 추스려서 출근했는데, 근무하는 동안은 괜찮다가 집에 돌아오니 다시 열이 38.5도.. 그래서 어제는 저녁먹고 일찍 잤더니 감사하게도 오늘은 좋은 컨디션으로 일어났습니다.

 

2차 접종을 맞은 동료들도 늘어나면서 여기저기 묻고 다녔는데요,

역시 전체적은 컨센서스는 1차 때보다 심하다입니다. 대부분은 열, 오한, 피곤함이 주 증상인것 같습니다. 

 

단순한 백신 접종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고생하는건 코로나 백신이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이번 코비드오 인해 여러면에서 전무후무한 일들이 벌어지는 느낌이네요..

 

첨언을 하자면..

한번 코비드 감염을 겪은 사람들도 백신 맞아야 하는지 궁금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물론 이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축적 되지 않은 상황이라 그 누구도 자신있게 말하기 힘들지만,

일단 이번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경우 코로나 감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spike protein을 타겟으로 하는 항체를 강하게 형성해서 면역을 키우는 반면, 코비드 감염을 통해 항체가 형성된 경우, spike protein에 특정되기보다는 바이러스의 다양한 부위에 대한 항체가 형성이 되서 백신만큼은 감염방지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이론이 있다는 것을 어느 감염내과의사의 강연을 통해 들었습니다. (이른바 건너건너 카더라 통신 ㅎㅎ)

사실 화이자나 모더나가 기존 전통적인 다른 백신들과도 비교해서 탁월한 예방율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mRNA를 기반으로 만든 백신이 안전성과 면역 지속성만 보여준다면, 의학사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의학에서 늘 그렇지만, 물론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이론들이 실제 임상에서는 다른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듯이 이 부분은 좀 더 지나면 밝혀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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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1/6/2021

 

정확히 3주째가 되어 화이자 배신 2차 접종 받았습니다.

사실 맞은 부위가 뻐근해기 시작하다는 것외에는 아직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네요. 저번처럼 약간 피곤한 느낌... 물론 반나절도 안지나서 더 지켜봐야겠지만, 다행히 격렬한(?) 반응은 없습니다. 

 

저희 병원 어제부터 2 차 접종이 시작 되었는데요, 

2차 접종 받은 동료 2-3명에게 물어봤는데, 다들 좀 피곤하고 팔이 뻐근한것 외에는 괜찮다고 합니다.

 

2차까지 맞으니까 이제 코로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없어지는듯하네요. 물론 걸리지는 않더라도 저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감염될수 있으니 여전히 조심하고 마스크를 써야합니다.  

먼저 접종 받는 특혜를 받은만큼 더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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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12/17

 

보잘것 없는 후기라 올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많은 분들께 댓글 남겨주셨네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글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미열과 함께 몸살 기운이 와서 일찍 잤는데요,

몸살 기운 때문에 잠 중간중간 설친것 빼고는,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때는 몸살 기운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주사 맞은 부위가 아픈것은 여전한데요, 점차 좋아집니다. 

 

2차 접종 맞고 또 후기 올리도록 할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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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오늘 아침 코비드 백신주사 맞았습니다.

근무하는 병원에서 일차 접종대상자로 분류되어서 일요일쯤에 등록하라고 이메일이 왔고, 수요일로 스케쥴해서 오늘 맞았네요.  

화이자껄로 맞았구요 (모더나는 아직 승인이 안되서...), 화이자는 21일 이후쯤에 2차접종을 하라고 합니다. (모더나는 28일 후에)

 

주사 맞을때야, 그냥 일반 주사 맞는것과 다를바가 없구요, 맞은 후에는 15분간 부작용이 없나 근처서 대기합니다.

오전 10시쯤에 맞았는데, 저녁시간쯤 되니 몸이 피곤해지는게 느껴지고, 맞은부위에 통증이 오는데 개인적으로 독감주사 맞은 후의 경험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주사 맞은 후에는, 무슨앱을 깔으라고 합니다. 의무는 아닌 것 같고요, 앱에 들어가서 개인정보 기입 후 등록하면 앞으로 몇일 간 부작용이 있는지 없는지 웹설문지를 매일 보낸다고 합니다. 부작용이 있으면 부작용에 따라 CDC에서 전화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들은 정보로는, 모더나 백신의 경우,

일차 접종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보통 이차접종때는 강한 반응(?) 온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맞는 얘기 같습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승인 난걸로 알고 있는데, 화요일부터 접종 시작했으니, 미국에서 이정도면 정말 초고속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

 

결론은...

아직까지는 다른 백신과 큰 차이가 없다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