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 민망하게 질문하나 들고 찾아왔네요.
마모님들의 인생 경험에 도움을 받고자 염치불구하고 질문드립니다.
저희 타운(동부시골)이 근처에서도 나무 많기로 나름(?) 유명합니다. 저희집에 큰 나무들 (대부분 도토리)이 여럿 있는데, 여름에 그늘이 잘 생겨 시원하다고 좋아했으나, 우선 여름부터 가을은 십만개의 도토리와 싸워야 하고요 ㅠㅠ 청솔무/다람쥐와 눈오기전까지 신경전을 펼쳐야 합니다 (땅을 너무 파대서 소중한 잔디들이 죽어가고요 ㅠ 나무위에서 도토리를 까서 조각조각 패대기를 칩니다 ㅠ 땅에 박히면 치우기가 매우 힘겹...). 그래도 참고 지냈는데, 올해초부터 스톰만 오면 꽤나 큰 나무가지들이 쿵쿵 떨어져서 (성인남자가 겨우 들고 옮길만한) 전기 나가고 인터넷 나가고 여러번 그랬거든요. 그래서 바람이 불면 겁이 나요. 얼마전에 이웃집들에서도 큰 피해를 보고 그러셔서 (그분들 마당에 있는 나무들이 차로 / 지붕으로 쓰러지고 등등...)
여러 이웃/친구분들이 자르라는 충고를 주셔서 quote 를 받을려고 여러군데 연락해봤는데 역시나 타운에 나무가 많아서 바쁘신지 답변도 잘 안오네요? ^^ 그나마 한곳 온곳에서 (리뷰가 제일 좋아서 마음에 좀 들었던곳) 견적을 받아보니 요렇게 나왔습니다:
원래 가장 큰 실한 도토리 나무 하나 자를까 하다가 (첫번째 두줄 견적) 여러그루 하면 싸다고 해서 좀 위험해보이는 (기울어져 있거나 지붕위로 가지뻗은 나무들) 나무들도 껴서 받았습니다 (3번째,4번째 줄 견적).
나무들 사진은 여기 있습니다:
더블 truck 있는 도토리 나무가 가장 실한 녀석입니다 (견적에 첫 두줄 견적) ㅠ 도토리 시즌에는 도토리 공격을 조심해야합니다 ㅠ
사진상이라 느낌이 어떠실지 잘 모르겠으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저희 골목중에 탑 3 안에는 들것 같습니다 (높이+덩치)
요 사진은 집 옆쪽에 있는... 위에가 짤렸는데 아까 실한 녀석보다는 덩치가 작지만 높이는 꽤 높아요. 뒤쪽 나무 가지는 지붕위쪽으로 좀 오구요.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큰거는 2-3천불, 상대적으로 작은애들은 1000불 정도라 생각했는데, 쬐금 더 나와서.. 혹시 경험이 계신 마모님들이 보기에는 어떤지 고견을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