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돌아가는 길

오하이오 2020.12.31 11: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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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까지 챙겨 내놓고 준비를 다 마친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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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서 부터 이불을 펴고 갠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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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손발이 안맞더니 이삼일 지나서는 호흡이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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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내는 동안 별 생각없이 펴고 갰을 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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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날은 조금은 더 정성스럽고 반듯하게 개서 침대에 올려놓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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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을 잰다고 붙여둔 스티커 온도계. 신기한지 변하는 색을 보겠다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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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고는 안 떼고 다니겠다는 2호, 덩달아 자기도 그러겠다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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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대로 컴퓨터 놓고 일도 하고 커피도 내려 마시던 작은 방을 청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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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서기 전 어머니와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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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뒤를 따라가시면서 전철역까지 배웅하시겠다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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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가 한강을 가로 지르자 그제서야 서울을 떠나간다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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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역에 내려서는 느끼지 못했던 공항의 한산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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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해도 로봇은 업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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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절차을 밟고 탑승구로 가는 길도 한산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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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구 앞에 이르자 가득한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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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엔 뉴스에서나 봤던 '방역복 승객들' 처음엔 방역 담당 직원인줄 알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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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구가 붐비더니 비행기도 만석. 한국행 비행기에서 누워 잤던 호사를 부릴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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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고 출발하나 싶었는데, 갑자기 늦는다며 1시간여 갇혀 지내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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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상관도 없다는 듯이 켜서 누르는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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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해라, 영화 봐라 켜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나보다 더 빨라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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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비행기가 떠 지나왔던 한강을 다시 건너는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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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두어시간 전, 모니터의 비행기 빙빙 돌아 목적지 댈러스가 아닌 덴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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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착륙. 댈러스 공항 관제 직원 코로나 확진으로 공항이 폐쇄, 착륙 못한다는 기장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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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여 뒤 댈러스공항이 다시 열렸다며 내렸던 그대로 다시 덴버공항에서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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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댈러스의 따뜻한 날씨는 덴버의 눈과 다른 비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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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여만에 땅을 밟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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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호텔로. 착륙 당일 집으로 가는 비행기가 없어 하루 묵어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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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들어서자 발코니가 있다며 문을 열어젖힌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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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에 문 열고 공항 구경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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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누웠지만 졸릴리 없는 아이들. "안자고 내일 좀 피곤해도 여기서 집까지야 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