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끝냈습니다

정이 2021.01.08 23:55:05

1/9 48시간이 지난후 발열과 오한도 나아졌습니다. 주변 동료들이 더 불안해하며 한시간 마다 체온을 쟀는데 오후 1시경에 99.2도로 가장 높았고 그 후 98.8 이런식으로 계속 낮아지더라구요. 지금은 근육통과 발열 모두 없고 평소의 제 상태로 돌아온것 같습니다. 

어떤 동료는 같은 화이자 백신인데도 1차 때도 팔만 좀 아프고 말았고 2차도 팔만 좀 아프고 말았다네요.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걸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이런 경우도 있겠지만 뭐 저같이 불운한 경우를 대비해 접종 후 최소 하루 정도는 데이 오프를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

1/9 업데이트 합니다. 2차 접종 후 거의 40시간 가량 지난것 같네요. 근육통은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제외하곤 그래도 많이 좋아졌는데 아직도 발열(101.5도)과 오한이 있어 이부프로펜을 먹고 출근 했습니다. 마지막 순간 까지 sick call in을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뭐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댓글에 쓴 것과 같이 2차 접종 후 just in case 이틀의 데이 오프를 갖으시는걸 추천합니다

 

-------------------------------------------------

12/18 -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하루 지나서 접종 부위에 저린 느낌이 몇시간 동안 남아있던걸 제외하고는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피곤하지도 않았어요. 통증이라고 부르기도 뭐한 수준이라 이정도면 side effect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봐도 되지 않나 싶어요.

 

1/7 -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지난번과 비슷하게 오후 5시경에 접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시간 지나서 통증으로 부를수 있을 정도의 근육통이 접종받은 부위부터 퍼지기 시작합니다.

4시간이 지난 9시 부터 더운 느낌과 함께 체온이 오르기 시작(99.7도) 합니다. 

7시간이 지난 밤 12시에 어깨, 팔꿈치, 허리, 무릎, 발목 등에 통증이 생깁니다. 통증 최고 레벨을 10으로 잡는다면 대략 4 정도? 이때 약을 먹었어야 했는데 그냥 무시하고 잡니다.

12시간이 지난 새벽 5시에 몸 마디마디가 너무 아파서 잠에서 깹니다. 열은 102.5도 까지 올랐고요. 병원 가방이 있는데까지 기어가서 이부프로펜 약통을 손에 쥐는데 성공했지만 손가락 마디마디도 아파서 뚜껑을 열다가 약을 다 쏱는등 한바탕 쇼를 한 후에야 겨우 약을 먹고 다시 기어와서 누웠습니다. 이런 통증이 6시까지 계속 되다가 6시 20분 쯤에야 좀 잘 수 있을만큼 잦아들어서 잠이 들고 오후 2시쯤 일어났더니 새벽 5시보다는 몸상태가 좀 낫습니다. 그래도 근육통이 남아있어 침대가에 앉으려 할때 절로 앓는 소리가 납니다. 이부프로펜을 두 알 더 털어넣고 물 한컵 마시고 한시간 지나니 좀 낫네요.

 

참울타리님이 어떻게 출근 하셨는지 미스테리입니다. 오늘 병원에서 저더러 일하러 나오라고 하면 아묻따 번호를 블락 해버렸을거에요.

2차 접종을 목전에 두신 분들은 나중에 화이자 2차 접종을 하실적에 혹시 모르니 다음날은 꼭 데이오프를 잡으시구요, 통증이 조금씩 생길적에 미리 약을 복용하세요. 새벽에 너무 아파서 엉엉 울뻔 했어요. 

 

그리고 진짜 코비드는 이런 증상들과 더불어 호흡 곤란, 기침, 설사, 구토, 혈전 생성의 가능성 등등 부가 증상들이 많으니 마모의 모든 분들이 항상 조심하시고 가볍게 지나가는 감기 정도로 여기지 마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