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hu 오아후 간단여행기

밀라와함께 2021.01.12 03:58:00

3월부터 계속 휴가없이 재택을 하다보니, 백신이 나왔다는 소식듣자마자 저도 모르게 비행기표를 샀네요. 레비뉴로 샀어요. 

같이 지내는 P2도 계속 재택이였고, 가기 전 일주일 전까지 반대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잘 다녀왔습니다. 재택 이후로 만나는 사람도 없었고, 코비드 테스트 결과가 있어야 갈 수 있는 하와이라서 더 안심하고 갈 수 있었어요. 사람들도 열심히 마스크쓰고, 온도 체크하고, 방명록 작성하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제가 사는 곳보다 안전해보였습니다. 각설하고...

 

(코비드 테스트)

Vault 라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집에서 72시간 전에 zoom을 이용해서 테스트를 받았고요. UPS통해서 보내야하는데 이런 경우 월/화요일 비행인 경우는 on site 코비드 검사를 받도록 하더라고요. 처음엔 크리스마스쯤에 가려고 했다가, 테스트 받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날짜를 바꿔서 목요일에 비행에 맞춰서 받았습니다. 돈은 따로 내야하지만, 에어라인을 통해서 하면 24시간 안에 테스트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세워놔서 안심하고 받았어요. 

 

(공항)

가는 비행기는 사람이 아예 없진 않았지만, 빈자리가 있어서 눕코노미로 왔고요.

돌아오는 비행기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이코노미로 왔네요.

 

(하와이 상황)

호텔/공항/렌트 코비드 검사 결과 꼼꼼히 확인합니다. 테스트 받은것 올려서 Safe Travels 에서 QR코드를 받아서 보여줘야합니다. 

공항은 텅텅 빈 느낌이였어요. 렌트하는 곳은 생각보다 사람이 있었어요. 

 

(호텔)

포인트숙박으로 Double Tree Waikiki에서 6박하고, Hyatt Place에서 나머지 3박을 했어요.

 

생각보다 Double Tree가 나쁘지 않았고요. 렌트를 했고, 수영장 이용이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킹빼고 괜찮았어요. 시티뷰였는데도, firework 도 볼 수 있었고, 산과 빌딩을 보는 뷰도 나쁘지 않았어요. 공간도 넓고, 많이들 가시는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에서 가깝고, 그 옆에 6시간 free parking 잘 이용했어요. 여기서 본 24시간 오버나잇파킹 할 수 있는 것은 사라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호텔 근처 overnight parking 가능한 가라지 ($25/ 5pm - 8 am) 에서 파킹 하다가, free parking 할 수 있는 canal 근처에서 운 좋게 2번 파킹해서 세이브할 수 있었어요. 자리가 항상 있지 않은데 렌트한 차가 작아서 쉬웠던 것 같아요. 

 

Hyatt place는 비루한 Discoverist 인데, 사람이 없어서인지 셀프파킹이 제공이 되어서 편하게 이용했어요. 다만 화장실 샤워 물이.. 줄줄줄... 생각보다 방이 작았고요. P2 는 더블트리가 더 좋았다고 하네요. 차 없는 분들은 Hyatt place가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와이키키 양쪽 끝 호텔을 이용했네요. 

 

(음식)

팬데믹이후로 indoor dining을 한번도 안해서, 처음엔 걱정이 있었는데.. 가서 먹는 경우는 모든 레스토랑이 인적사항을 적게 되있고요. 자리 간격 다 떨어져있어서 마음 놓고 먹었어요. 

 

갔던 레스토랑은,

 

-  Mitch's Fish Market & Sushi bar : 픽업하려고 했는데 바쁜시간이였는지, 테이크아웃 오더 안받는다고 해서 그냥 나왔어요. 

-  Ramen Nakamura : 팬데믹이라 인도어 다이닝은 왠만하면 예약을 해야하는데, 근처 돈가스 집에서 예약 다 찼다고 해서 운좋게 간 라멘집이였는데, 생각보다 맛있어고 생각보다 인기 있는 집이였네요

- Tonkatsu Ginza Bairin: Tonkatsu Tamafuji 를 다른날 먹었는데, 긴자 바이린은 안갔었으면 하는 맛이였네요. 

- Tonkatsu Tamafuji : 미리 예약하고 가서 먹었는데, 이상하게 오는대로 앉히는게 아니라 한 6-7 명 그룹이 모이면 그때 들여보내는 시스템이라, 예약한 시간보다 20분 더 기다렸다 들어갔는데... 돈가스 많이 먹어본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여긴 진짜 강추!입니다. 꼭 먹으세요. 굴튀김만 테이크아웃이 안되는거 같은데, 예약이 안되면 테이크아웃이라도 강추입니다. 먹어본 돈가스중 탑 3안에 확실히 들고, p2는 탑1 이라고 합니다.

-Rainbow Drive in : 저는 BBQ Pork 먹고 p2 는 로꼬모꼬를 먹어봐한다고 먹었는데... BBQ Pork 드세요. 양념 잘 되있고 맛있었어요. 

-Ono Seafood: 제가 갔던 시기에 휴가중이라, 동쪽 끝 먼 곳 분점으로 갔는데 늦게 갔더니 다 팔렸네요. side만 사서 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먹어보고 싶네요.

- Pioneer Saloon: 벤토 스타일인데, 맛있어서 2번 갔네요. 치킨은 제가 먹기엔 퍽퍽했는데 P2는 좋아했고. 갈비/문어튀김/연어 다 맛있었어요. 특히 콩밥이 맛있네요.

- Musubi cafe iyasume: 한번 무스비 먹어보고 싶어서 사먹었어요. 한번쯤 사먹을만 합니다. 

- Marukabe Udon : 싸고 맛있고, 줄도 안 기다려서 좋았네요. 전 기본에 유부튀김있는거 P2는 카레우동같은거 먹었는데, 둘다 맛있어요. 튀김은 그냥 먹을만해요.

- Island Vintage coffee: shaved ice도 맛있고, acai bowl 맛집입니다. cacao로 두 번 먹었고요. 커피도 맛있어요.

- honolulu coffee experience center: 커피 맛있는데 비싸요. ㅎ 여기 Acai bowl 도 맛있어요. 하와이 바나나 꿀 바나나인 것 같애요.

-  Ala Moana 몰에서 명량핫도그랑 빙수 먹었는데 맛있네요. 일본음식 파는데는 닫았고요. Foodland 가서 poke, 게장, 도시락 이런 거 사먹었는데, Foodland 포케도 맛있어요. 귤이랑 바나나도 너무 맛있네요. 알라모아나 옆에 일본슈퍼 Nijiya 마켓도 나쁘지 않았어요. 

- koko head cafe: 유명한 콘프레이크 프렌치 토스트 맛있고요. 만두는 비추. 개인적인 입맛엔 별로 특별하진 않았어요.

- Ray's huliuli chicken: 닭이 작더라고요. 생각보다 다들 극찬한 맛보다 아쉬웠어요. 파인애플 cole slaw랑 같이 먹었는데, 반반/ 런치플레이트 이렇게 했는데, p2한테는 양이 적었다네요.

- Giovanni shrimp truck: 한번 먹어볼만한 맛.

 

열심히 먹다 왔네요.

 

(노는 곳)

- Kailua Beach :강추! 주말에 파킹이 어려워서 몇번 돌다가 주중에 다시 갔어요. 모래 바다고, 물이 너무 이뻐요. 윈드서핑하는 사람들 많고요

- Diamond Head: 말이 필요 없어요. 쉬운 코스입니다.

- Lanai Lookout: 강추. 이뻐요.

- Makapuu point: 40분 정도 쉬운데, shade가 없어서 더워요. paved 된 길이라고 리뷰보고 쪼리 신고 가서, 조금 고생했네요. 운동화 신고 가세요. 뷰는 끝내줍니다.

- hanauma bay: 이상한 룰이 있어서, 차로 가면 기다릴수가 없고 랜덤이라, 한번 시도하고 바로 앞에서 짤리고 포기했어요. 8시에 보다 약간 빨리 맞춰서 가시면 운이 좋게 들어가실수도.. 걸어간 사람들은 2-3시간 기본 기다린다고해서 저희는 깔끔히 포기. 

- shark's cove: 대신 여기서 이쁜 물고기와 거북이 봤어요. 돌이 많아서 발은 아픈데 낮고 파도가 없어서 잘 봤어요. 다른날 지나가다 보니 날이 안좋아서 사람들이 못들어가더라고요. 날 좋은날 골라서 가세요.

- Turtle beach: 리조트가 공사중이라 화장실이 없고, 밀리터리 비행기들이 자주 지나가요. 근데 조용하고 이쁘고, 스노쿨링도 많이 하더라고요. 거북이는 없었어요.

- koko head trailhead: 덜덜 떨면서 올라가고 덜덜 떨면서 내려왔네요. 여기서 맥주는블루문님이 가신거 보고 갔다가, 깜놀했네요. 밑에가 뚫린 곳도 있고, 신발이 미끄러운 신발이라 여러번 엉덩방아를 찐 P2와 고소공포증있는 저는 다 올라갔다가 80프로쯤 포기하고 내려왔어요. 우선 사람들이 다 기어내려오는 모습에 놀랐고, 저희가 내려가는 동안 소방관들이 올라가는데 헬기까지 와서 누군가 태우고 가더라고요. 잘 포기하고 내려왔다고 생각했어요. 우선 신발 준비하시고, 물 꼭 들고 가서요. 고소공포증 있는 분들은 안가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사진은 나중에 추가할께요.

 

결론적으론 여행을 권장하진 않지만, 저희는 잘 쉬고 먹고 마음 편히 있다 왔어요. 오히려 제가 사는 동네보다 마음 편히 있다왔네요. 

마음속으로 하와이에서 계속 재택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