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LA - 인천공항 입국 후기 (아이 동반)

heesohn 2021.01.14 00:38:44

한국 입국과 관련된 자세한 후기는 다른 분들의

입국 후기를 참고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GoSKCK님 (https://www.milemoa.com/bbs/board/8157059)

오하이오님 (https://www.milemoa.com/bbs/board/8082800)

 

저는 와이프가 아이 동반 입국하면서 생겼던

에피소드와 관련된 이야기를 써 볼까 하는데요.

 

P2와 딸이 며칠 전에 한국으로 단기 귀국했고 

LAX -> 인천은 대한항공 퍼스트로 일인당 8만씩

써서 16만으로 예약했고 한국에 도착하면 검역통과

하고 미리 예약한 방역택시 타고 자가격리

장소까지만 이동하는 게 원래 일정이었는데요. 

 

(P2와 딸 둘 다 한국 여권 소지자라 1.8일 이후 

입국이라도 PCR 음성확인서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LAX 잘 도착해서 (코로나 시기라 엄청 한가합니다)

비행기도 잘 타서 인천 도착했는데 입국할때

발열검사를 하니 37.5도가 나왔다고 합니다. 

(37.5도부터는 추가 검사를 하니 커트라인에 걸렸어요)

 

그래서 예약한 택시를 못 타고 공항 내 역학조사

하는 곳에서 추가 조사를 받고 그 뒤에 공항 근처

시설에서 8시간 정도 대기 하면서 PCR 검사

다시 받아서 음성판정 받고 나서야 택시 타고

자가격리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택시 기사분이

그 시간동안 기다려 주셔서 탈 수 있었구요. ㅠ.ㅠ

 

아이도 힘들어 하고 짐도 단기 귀국이라 많아서

꽤나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아이들 같은 경우는

장시간 비행기를 타면 스트레스로 열도 올라가고

부모는 아이 케어한다고 열이 올라서 발열검사하면

종종 걸리는 경우가 있다고 누가 그러시던데..

 

만약 아이와 같이 한국으로 귀국하시는 분들은

발열검사해서 추가 검사 받을 수 있으니 그 점

인지하시고 가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짐도 최소한으로 줄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P2는 단기 입국이라 캐리어도 4개, 유모차, 바이올린

가방, 배낭까지 들고 가서 아주 힘들었다네요.

(인천공항에는 짐 옮겨주는 유료 포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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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텅 비었던 LAX 공항.. 2시간 전에 댄공 카운터로

갔는데 몇명만 체크인 하고 계셨구요. 

(일등석, 비즈니스 할 거 없이 라운지는 모두 폐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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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80 다니던 노선인데 지금은 777-300ER

일등석 8좌석 중 5좌석 찼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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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말이 좌석 간격이 넓어서 아이 케어

하려면 좌석을 돌아갔다고 하네요. 아이

동반이시면 일등석은 비추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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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인치 스크린 vs. 아시아나 32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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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Davi를 줬는데 지금은 Atelier Cologne로

바뀌고 비닐백에 넣어서 주는 군요. 잠옷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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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다미아 대신 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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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구조 때문에 아이케어 하기 힘드니 승무원이

더 꼼꼼히 봐 주셨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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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메뉴는 승객에게 나눠 주지 않고 승무원이 서서

보여주고 손님이 고르는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메뉴를 좀 자세하게 보기 어려웠다고..

어쨌든 P2는 육개장, 딸아이는 우동으로 주문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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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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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과 우동... (일등석은 그냥 양식이 진리)

우동은 그냥 간식으로 주문해도 나올 듯한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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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좋아하면 됐다. 일등석 우동..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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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과일. 아이스크림은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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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다운 서비스 요청 드렸고 잘때도

마스크와 페이스 쉴드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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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으로 P2는 북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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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는 오믈렛, 베이컨, 머핀, 요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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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동반이면 일등석보다는 좌석 간격이 좁은

비즈니스가 더 나은 거 같네요. 일등석은 비추.

일등석 우동도 비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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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검사했는데 37.5도 나와서 역학 조사

받고 대기하다가 추가 검사 받아야 한다고 

통고 받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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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와 같은 신세인 사람들은 단체로 버스에 실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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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은 따로 모아서 트럭에 실어서 시설로 옮겼구요.

무거운 짐들 손수 다 옮기신 검역 직원 분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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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근처에 있는 시설에 들어가서 대기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문 밖으로 출입 안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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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실자를 위한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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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측에서 제공한 점심 도시락 먹고 대기하다 

PCR 검사 받고 음성으로 나와서 다시 공항

터미널로 데려다 줬다 합니다.

양성이었으면 다른 시설로 격리 조치 받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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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협조 잘 했지만 몇몇 분들은 직원들에게

까탈을 부리셨다고 하네요. 가뜩이나 업무도 많은

분들일텐데 잘 협조하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힘든 건 다들 마찬가지지만 안전이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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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약한 택시인데 짐이 많아 일반택시로는

안 될 거 같아서 점보택시를 불렀습니다. 

택시기사님도 덕분에 10시간 정도 대기하고

계셨네요. 중간중간 다른 손님도 받고 하셨답니다.

 

요금은 모범택시 가격이지만 차 크고 카시트,

차량 내 와이파이, 피켓 서비스 제공 되더군요. 

북한산 근처 자가 격리 숙소까지 9만원 미터기

(통행료 포함)로 나온 요금 내고 감사한 마음에

팁도 넉넉히 드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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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P2에게 이야기만 들었지만 인천 공항 직원분들

정말 열심히 일하고 계셨고 한국 정부도 각종 코로나

관련 검사부터 시설 제공, 식사, 공항까지 교통편

제공등 여러모로 편의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나저나 공항에서 음성판정 받아도 자가격리 

14일은 해야 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