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눈탱이 맞은듯한 기분... 조언 구합니다

크레용 2021.02.16 06:56:26

안녕하세요, 

 

#1 얼마전에

 

양치질하다가 6~7년전에 한국에서 어금니에 해넣은 인레이(한 2/5~1/2 정도 크기?)가 툭 하고 빠져서 하수구로 흘러들어갔습니다 (무려 금!!)

그래서 휑하게 패여있는 치아를 급하게 치료하기 위해서 며칠전에 예전부터 몇번 다니던 치과에 가서 상태를 보여주었고,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 인레이 안쪽에 충치가 조금 생겨서 그것때문에 빠진거 같다.

- 치료범위는 충치 치료 및 인레이 복원

- 보험에 Inlay 명시된 부분은 보험사가 50% cover라고 되어있으니 정확한 금액은 모르지만 대충 그정도 범위를 부담하실듯 하다.

 

다니던 치과가 out-of-network이긴 했어도 cover 범위가 in-network와 차이가 없어서 계속 다녔던 터라,(그간 preventive care시에는 거의 내는 돈 없이 잘 다녔음) 이번에도 믿고 진행을 했습니다

 

 

 

#2 오늘

 

가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견적을 들었습니다.  '보험회사에서 $78 커버해주고 본인 부담이 $900 정도 될거 같은데, 치료 시작하겠어요?' 라고 하길래, 생각보다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보험에서 커버해주는 percentage가 기억도 안나고, 일단 치아를 빨리 치료하고싶다는 생각에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받은 치료는 충치 치료 및 새로 해 넣을 인레이의 본을 뜨는 작업까지었습니다. 다음주에 금으로 된 피스가 도착하면 붙이기만 하면 된답니다. 그리고 치료후에 금액을 카드로 결재하고 나왔습니다.

 

 

 

#3 다녀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리 봐도 눈탱이 맞은 기분입니다. Benefit coverage 문서를 찾아봤는데, In-network 이던 out-of-network이던 50% cover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치과에 전화해보니, '우리가 말씀드린게 맞다. 원하시면 bill을 보여드릴 수 있다. 50% 커버가 가능하다고 해도, 보험회사에서 정해주는 금액대로 우리가 진행할 수 밖에 없다' 라는 말을 하네요. 그 말에 대한 진위를 당장 판단할 길이 없어서 알겠다는 말을 하고 일단은 끊었습니다.

 

 

 

#4 궁금한 점은

 

정말 이렇게 어금니 인레이 하나 하는데 이렇게 비싼가요? 몇개의 치과 관련 포스팅을 읽어보았는데, 이렇게 상대적으로 비싼 경우는 찾아보질 못했습니다.

어떻게 할지 아내와 잠깐 이야기 했었는데, 아래와 같은 옵션들이 떠올랐습니다.

 

옵션1: (속은 좀 상하겠지만) 이 치과에서 계속 치료를 진행해서 잘 마무리하기. (그리고 치료후에 네고를 다시한번 시도...?!)

옵션2: 지금 치과는 오늘 치료한 것까지만 진행하고, 치과에 전화해서 본뜬거 이후로는 진행 취소 및 환불 처리. 그리고 다른 in-network 치과 알아보고 나머지 진행하기.

 

 

어느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 혹은 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들의 도움을 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