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과 위험한 투자 (1)

CJ 2021.03.05 20:24:18

 

요 아래 MDD라는 위험측정지표로 하는 글이 하나 올라와 일전에 써 뒀던 글을 올려봅니다. 

 

 

변동성과 위험한 투자 (1)

 

1. 변동성(Volatility)이라는 게 있다. 투자에 있어 수익률에 꽂히기에 앞서 꼭 챙겨봐야 하는 거. 하이리턴, 하이리스크.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가 대표적 위험 측정 툴이지만 그것만 있지는 않겠지요. 근데 일반 투자자들에게 위험이란 가격이 떨어지는 정도를 의미하는 건데 저 표준편차는 양방향(위로든 아래든)의 변동폭을 측정하는 거니 왠지 '츠루 위험'은 아니지 않나 싶어, 하방으로 떨어지는 변동성만을 측정하는 위험도 있음. (머드라~~ ㅎㅎ)

 

 

 

2. 이렇게 고객 지향적인 위험지표들이 제법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MDD (Maximum DrawDown)임. 자산 가격이란게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대체로 상승하는 건데 떨어질 때 얼마나 떨어지는지 (Drawdown)를 보고 싶은 마음. 즉 자주 떨어지는데 10% 이상 떨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는 자산이랑 어쩌다 가끔 떨어지는데 한번 떨어지면 반토막나는 자산이 있으면 사람들은 왠지 전자가 더 안전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거지. 근데 표준편차로 측정했을때 전자가 더 큰 변동성을 보일 수도 있음.

 

 

 

3. 한걸음 더 나가서 떨어질 때 평균적으로 얼마나 떨어지는지 (평균 drawdown)보다는 역사적으로 그런 하락치 가운데 가장 크게 하락한 경우 얼마나 떨어졌는지(Maximum Drawdown: MDD)를 위험지표로 많이들 애용한다. 굉장히 보수적으로 위험을 측정하는 셈이지. 내내 성과가 좋다가 금융위기 때 한번 80% 하락했다. 그러면 얘는 평생 MDD = 80%라는 멍에를 앉고 가는 거임. ㅎㅎ

 

 

 

4. 약간 다르게 해석하면 자동차(자산)를 구매하는데 이 자동차가 사고(하락)가 났을 때 가장 심한 피해(MDD)가 팔골절인가 아니면 식물인간인가 머 이런 거 측정해주는 거라고 보면 됨. 투자 시드가 크면 실제로 MDD 10%~20% 견디기 힘듦. 생각해 보시라 천만원 투자해서 200만원 빠지는 거야 머 병가지상사라고 하지만 10억투자했는데 2억이 빠진다...? 왠만한 사람은 못 견디고 손절함. 암튼 MDD 이거 실제 투자세계에서 많이 쓰인다. 표준편차(SD)는 약간 이론적이고 진짜 프로들이 이용하는 편이고.

 

 

 

5. MDD와 더불어 같이 봐야 하는게 그렇게 역사적 하방을 맞았을때 얼마나 빨리 전고점을 회복하느냐 (Underwater period)이다. Underwater period = 하락기간(전고점에서 바닥찍는데 걸리는 기간) + 회복기간(바닥에서 전고점 회복하는 데 걸리는 기간). MDD가 크더라도 '전고점 회복기간'이 짧으면 아무래도 더 좋겠지요~

 

 

 

6. 자~ 그럼 이제 아래 그림을 보시라.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7개의 자산의 MDD와 '전고점 회복기간'을 나타난 표입니다. 딱 하나의 자산을 선택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자산을 선택하시겠습니까? Asset 번호를 댓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한번 해보세요. 어떤 자산(하나 빼고 다~ 개별 자산입니다)인지 어림짐작도 해 보시고... 그럼 2부로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MDD & Bitcoin 2.PNG

 

P.S. 무슨 자산인지 맞추는 게 목적이 아니고요, 어떤 자산을 선택하시는지가 주된 포인트입니다

 

2부는 여기서

https://www.milemoa.com/bbs/board/8380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