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를 따지고 슬릭딜과 마모 게시판을 하루에 한번쯤은 체크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주는 삼성.컴의 광풍에 몸과 마음이 흔들리셨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한동안 돈쓰지 않고 버티는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바람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평소에 생각은 해 봤으나 여러가지 여건상 지르지 못했던 물건들을 주문했습니다.
어느 분이 댓글에서 "삼성이 왜 이러는 걸까요?" 라고 질문하셨는데요
저 역시 같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급하게 캐쉬가 필요했나? 물건이 너무 안팔렸나? 망해가는건가?
이유가 어쨌든 광풍이 지나간 후 개인적으로 들었던 생각/변화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중고를 사더라도 삼성 S시리즈를 사야겠다.'
'삼성 S 시리즈 사놓으면 트레이드인 할 때 돈이 된다.'
현재 모토롤라 중저가 폰을 쓰고 있는데요
트레이드인을 위해서 S10e를 구입하였습니다. 일주일 후에 트레이드인 할거지만
아까워서 엑티베잇 하고 써보니 좋네요.
그동안 모토롤라 쓰면서 불편했던 시간들과
저를 불쌍하게 보던 아이들/동료들의 모습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아빠 불쌍해.."
"What is this? Is Motorola still making phones?"
슬릭딜에 올라오는 전화기, 타블렛 딜 등이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고
아직도 삼성 광풍의 잔영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게 삼성이 의도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