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월 대부분의 아침기온이 영하였습니다. 여긴 그렇게 추운곳도 아닌데. 당연히 난방용 전기사용이 늘어났죠. 그냥 별생각없이 1500W짜리 space heater를 맥스로 놓고 밤 8시경에서 아침 8시경까지 틀어놓습니다. 근데 어린아이가 있어서 때로는 가족들이 분산해서 방 2개에 나누어서 잘때도 있습니다. 그럼 1500W짜리가 하나 더 들어가는거죠.
단순계산으로 1500 KWX12시간=18kw 이렇게 30일을 쓰면 취침때 방을 덥게 하는데만 18kw X 30일=540Kw를 쓰고 방이 2개면 1000Kw가 넘어가죠.
그런지 몰라도 지난달 전기사용이 1600kw를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전기요금으로만 160불이 좀 넘고(이건 제 추정입니다. 빌자체는 250불이 넘었는데 여기에 가스가 포함이라서) 여기에 가스요금이 더해졌습니다. 160불이면 그냥 낼만한 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걸 한국의 누진전기요금으로 변환하면.. 와우, 약 98만원이 나옵니다. 98만원이면 해운대앞 80층짜리 건물전체가 통유리로 된 랜드마크 아파트에서 여름 한달내내 에어컨을 틀었을때 나오는 전기요금 정도가 아닐지.
여튼 160달러 (19만원)과 98만원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네요. 물론 한국과 주거형태가 달라서 단순비교는 어렵겠지만, 이거하나만으로도 년에 거의 천만원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미국전기요금이 싼건지, 한국의 누진전기요금이 말도 안되는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이 너무 과도하게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건지 아닌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여튼 한국과 미국 물가비교할때 고기가격, 기름값 뭐 이런거 많이 비교하는데 저는 이 전기요금 하나만으로도 다른거 다 합친것보다 차이값이 크다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