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Half bath 화장실 리모델링을 해봤습니다. 가장 처음 사진은 없는데요. 원래 장판 같은 바닥에 화장실 세면대 하나 있구요. 정말 크리피한 수준이었는데요.
일반 바닥을 바이닐 플랭크로 깔았습니다. 면적은 작았지만 변기 모양대로 바이닐 플랭크 자르는게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세면대가 있었는데요. 좀 지저분 하지만 Before 사진입니다.
세면대랑 베니티를 교체하기로 합니다. Half-bath고 입구가 작다 보니 베니티랑 세면대는 기성품을 이용할 수 없었구요. 그래서 세면대만 옆으로 널쭉한 걸 (16x12 inch) 로우스에서 50불에 구매했습니다.
https://www.lowes.com/pd/Matrix-Decor-16-in-Rectangle-Ceramic-Bathroom-Vessel-Sink/1003065940
자. 그 다음은 베니틴데요. 베니티는 홈디포에서 1x10x6 ft pine우드로 개당 12불에 구입한 다음에 아래와 같이 화장실 길이에 맞게 틀을 만들었습니다.
볼륨감을 주기 위해 L 자 형식으로 붙였구요. 색상은 다크월넛으로 스테인 바르고, 사포 220번하고, 폴리유레탄 코딩을 2번 해줬습니다.
그리고 위에 보이는 것처럼 세면대 배수 구멍이랑 faucet설치할 자리도 만들어줍니다. Faucet는 아마존에서 아래 제품을 구입했는데요.
요 제품을 한 이유는 싱크를 베니티 위해 올려놓을 거라서 목이 길 걸로 골라야 했구요. 나름 평도 좋고 디자인도 예뻐서 골랐습니다. 제가 살땐 open box 제품이 있어서 42불에 구매했구요. 나중에 사소한 것이지만 고무 와셔가 없이 와서 10불 크레딧 돌려받아 32불에 구입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해 놓고, 기존 싱크랑 faucet를 제거합니다 .제거하기 전에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사이즈도 측정해놨습니다.
싱크를 들어내기 전에 Faucet부터 제거해야 하는데요. 이게 워낙에 오래된 거라서 안에가 녹이 슬었습니다. 멍키드라이버로 겨우 달래서 빼내긴 했는데요. 이 작업이 힘들었습니다.
그 다음은 싱크 제거인데요. 싱크 제거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드레인 파이프를 제거하구요. 그리고 들어올리면 끝입니다.
빼내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합니다.
그리고 제가 제작한 베니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자리를 잡아놓구요.
그리고 싱크 떼어낸 자리는 사포로 비벼주고 프라임, 페인트 칠로 마무리 해줍니다.
베니티는 동네 철문점에서 L 서포트 브레킷을 구매해서 베니티 안쪽에 넣어서 튼튼하게 고정시켰습니다.
그리고 다음 작업으로 세면대를 베니티 위에 올리고요.
싱크는 올려놓고 기존에 있던 드레인 파이트는 깨끗하게 청소한 다음에 대시 그대로 연결해줬습니다. 나중에 싱크에서 물이 조금 세길래 플러머 패티로 안쪽을 막아줬더니 물이 세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최종 완성된 사진이구요. Before/After비교도 함께 올려드립니다.
요렇게 다 하는데 바닦 바이닐 플로어링 제외하고 재료비는 아래와 같이 들었습니다.
Pine 1x10x6 2장. 24불
싱크 50불
Faucet 32불
L 서포트 프레임 15불
총 재료비만 121불 들었습니다. 작업 시간은 총 2틀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이걸 3개월 정도 사용했는데요. 파인으로 만든 거라서 물때가 좀 생겨서 싱크 옆쪽에 베니티 상판이 하얕게 변한 자국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그 부분만 80번 사포로 갈아내고 -> 스테인 -> 220번 사포 -> 스테인 -> 폴리유레탄 실링 -> 800번 사포 -> 폴리유레탄 실링 -> 왁스칠을 해줬더니 물이 떨어져도 물방울이 맺히면서 더 이상 나무 안으로 스며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포를 800번처럼 고운 면으로 해주게 되면 그 만큼 물이 덜 스며들게 된다고 해서 그렇게 해봤습니다. 물론 표면도 많이 부드러워져서 만족스럽습니다.
족보에도 없는 내맘대로 diy지만 작은 화장실 바꾸는데는 아주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