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 후기

공짜로세계여행 2021.04.07 22:18:1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 어쩌다 보니 사고 후기를 남기게 되었네요. 

 

저와 P2는 각자 차가 있지만 대체로 차를 보통 한 대만 가지고 다니는데요. 차 두 대를 모두 사용하는 날이 일 년에 10번도 안 될 것 같은데 하필 그 날 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 차 타이어 로테이션을 맡기러 가는 길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P2는 라이드를 위해 제 차 뒤에 따라오고 있었고요. 

 

왕복 6차선 & 스피드 리밋은 35마일인 도로에서 저와 P2는 오토샵 쪽으로 우회전해서 들어가기 위해 10마일 정도로 달리고 있었는데요. P2 바로 뒷 차가 35마일 정도의 속도로 P2 차를 쳤고 P2 차가 그 충격으로 제 차를 쳤습니다. 다행히 저는 제 차를 멈춰서 제 앞 차를 치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 사고 난 현장 바로 옆에 구급차가 있어서 구급차 운전자가 경찰에 연락해주었습니다.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바로 P2를 확인 했는데 놀라기는 했지만 다친 것 같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구급차 운전자도 와서 저희 상태를 확인해주었고요. 가해자 차량 운전자는 무릎이 조금 아프다는 얘기를 하면서 다 자기 잘못이라고 얘기도 했습니다. 구급차 운전자가 P2 상태를 확인해주는 동안 저는 바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하였습니다. 사고 상황 촬영 후 구급차 운전자가 옆에 있는 주차장 쪽으로 차를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경찰이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가해자 차량 운전자에게 carless driving citation을 줬습니다. 그 날은 Police report까지 받고 집에 와서 쉬었습니다.

 

일단 제 차는 뒷 범퍼만 살짝 찌그러진 상태라 범퍼만 교체하였습니다. 교체 기간 동안 차 렌트를 받았었고요. 

P2 차는 앞뒤로 많이 다쳐서 결국 고치지 않았습니다. 초기 estiamte을 받았는데 토탈 로스가 아니고 5700달러정도였고 수리를 진행하면 더 나올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P2 차가 좀 오래된 차라 수리 후 팔게 되면 5천달러정도밖에 받지 못 할 것 같아서 5700의 수리 비용을 현금으로 받는 걸로 진행하였습니다. 거기에 damaged car를 구매하는 업체 여러 곳에서 estimate을 받고 Junk Car Medics는 업체에서 2300달러정도를 제시해서 바로 판매하였습니다. Junk Car Medics에서 estimate을 받으면 peddle에 연결을 해주고 peddle은 로컬 업체랑 연결해주는 구조인 것 같았습니다. 결국 P2차는 사고 전에 파는 것보다 더 괜찮은 가격에 판매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뒤 약 3주간 사고 처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요. 첫 번째로 가해자 보험사 adjuster랑 연락이 안됩니다. 결국 저희 보험사에서 도와줘서 가해자 보험사 adjuster supervisor에게 연락이 닿아 겨우 해결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학교 병원으로 바로 예약을 해서 갔는데 이것저것 만져보고 말로만 물어보더니 더 심해지면 다시 오라고 합니다. 딱히 저랑 P2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고 사고 후 약 한 달이 지난 지금도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그 흔한 x-ray 한 장도 안 찍는 건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 또 이런 일을 겪는 것이 처음이라 오는 스트레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결국 지금은 거의 다 해결되어서 후기를 남깁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혹시 이런 읽을 겪으신다면 이 후기가 조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이런 일을 다시 겪는다면 어떤식으로 해결해야 하는지 좋은 방법 있으시면 조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저와 P2도 화이자 2차까지 접종 받고 그 후기를 남길까 하다가 많은 분들이 이미 후기를 남겨 주셔서 백신 후기는 짧게 이 글에 같이 남기겠습니다.

1차 접종 후 2일정도 백신 맞은 팔이 쫌 뻐근했으나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2차 접종 후 둘 다 다음날은 열도 좀 나고 피곤해서 푹 쉬었으나 3일차부터는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