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 담양 관방제림

svbuddy 2021.04.09 14:18:22

2021.03.31 (수)

 

작년 가을 목포여행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중 잠시 들렸던 담양. 관방제림이라는 보석 같은 장소를 발견했지만 일정상 반나절밖에 머물지 못한 아쉬움을 풀고자 다시 방문해본다. 몇 가지 버킷리스트도 달성하고 벚꽃 구경도 함께 겸사겸사.

 

▼ 작년 가을의 기억이 너무 좋아 다시 찾은 담양 떡갈비집 담양애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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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와 마찬가지로 떡갈비 반반정식을 주문해본다 (1인 1.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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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참 이상하다. 나온 음식은 같아 보이는데 맛은 그때의 맛이 전혀 아니다. 주방장이 바뀐 건지 내 입맛이 달라진 건지. 불과 몇 개월 만에 뭐가 달라졌을까? 담양에 좋은 음식점을 알게 되었다고 기뻐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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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움은 아쉬움이고 관방제림 산책에 나선다. 지난번 방문 때는 절반 정도만 걸었었는데 오늘은 메타세콰이어에서 출발해서 관방제림길 전체를 걸어볼 예정. 작년 가을의 느낌과 많이 다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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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확실히 남쪽에 봄이 먼저 찾아왔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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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게도 관방제림 산책길 전체에 벚꽃이 피어있지는 않다. 그래도 푸른 잎이 보이니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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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방문때 발길을 돌렸던 장소, 관방천을 가르는 다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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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이 보이지 않는 관방제림의 모습은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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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가을에는 이런 모습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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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이 없으면 어떠랴. 동네에서 볼 수 없는 넓은 하천과 빼곡히 차 있는 나무들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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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방천을 건너 국수거리로 향한다. 담양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 국수거리에서 국수, 파전과 함께 막걸리 마시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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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거리 명성답게 관방천 주변에는 국숫집이 무척 많다. 대부분 가격이나 맛이 비슷하다는데, 유일하게 커플세트를 파는 곳이 있어 자리를 잡는다. 점심에 떡갈비를 먹었는데 다 먹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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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걸리, 국수 2종류, 파전이 단돈 1.8만원. 관광지라 음식 맛에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파전과 국수 모두 맛있다. 구수한 멸치국수, 달콤 새콤한 비빔국수, 그리고 바삭한 파전. 막걸리까지 달달하니 맛있는데 음식 양이 너무 많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점심에 떡갈비 정식을 먹지 말 것을. 다음에 담양에 오게되면 바로 국수거리로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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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음식과 막걸리 모두 남겼다.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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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년 내내 집에 있으면서 음주를 멀리 했더니 술이 약해진 것 같다. 막걸리 두 잔에 알딸딸한 기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관방제림길을 따라 숙소로 천천히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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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좋은 것을. 코로나로 인한 1년동안의 강제 집콕을 보상받는 느낌이다. 이번 여행을 끝내고 집에 가면 동네에도 벚꽃이 많이 피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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