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에서 엘에이 거쳐서 한국들어간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후기입니다.

Spark 2021.04.14 11:24:33

안녕하세요 PCR테스트부터 혹시 저희동네(피닉스)에 계신 분들에 도움이 될까 이렇게 적습니다.

 

 

1. 한국 들어가기 전 해야할 것들!

 

- 비행기표 - 저희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LA에 있는 여행사에 전화해서 비행기표를 구매했습니다. (날짜를 바꿔도 페널티 없고 만약에 차액이 있다면 그것만 내면 되는비행기표로 했습니다. 가격은 한사람당 약 800불 아메리칸에어라인으로 엘에이를 가서 그곳에서 아시아나를 타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이었습니다.) 


- Airbnb - 처음에는 집과 가까운 용산이나 강남쪽을 알아보았습니다. 에어비앤비를 처음 이용해 보아서 신기했지만 가격을 일일이 따지고 거리를 따지고 하다보니 몇가지 후보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에어비앤비 호스트에 연락해 자가격리가 되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되는 곳도 있었고 안되는 곳도 은근히 많더라고요. 때문에 꼭 확인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보건소 - 에어비앤비 호스트에 자가격리가능한지  물어본 후 그 지역 보건소에 전화해 확인을 받으려 했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용산구는 부부라도 방두개 화장실 두개인 곳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강남구에 물어보니... 그 곳도 방두개 화장실 두개... ㅜㅜ 저희가 알아본 곳은 방한개... 

그래서 다시 에어비앤비 부터 알아봐야 했습니다. 

 

다시 알아보니 홍대 쪽이 방두개 화장실 두개 자가격리까지 되는 곳이 있고 가격도 착하더라고요.

그래서 마포구에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담당자분은 마포구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위홈"이라는 사이트에서만 할 수 있다고...

아.. 멘붕.. 다시 위홈이란 곳도 알아보고 하다가 다음날 다시 마포구보건소에 전화해봤습니다.

그리고 위홈으로 숙소를 찾을 수없는데 에어비앤비에서 하면 안되겠냐고 물어보니 그럼 에어비앤비로 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잉?! ;; 

그래서 에어비앤비를 홍대 쪽으로 예약했습니다. 

 

- PCR 테스트 - 인터넷으로 쳐보니 다... 돈내고 해야하는 것들 ㅜㅜ 그러다가 알아본곳이 Walgreens 와 Embry Women Health라는 곳 이었습니다. 이 곳들은 무료..;; 

하지만 결과지가 적합한지 알 수 없어서 두 군데 다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받아보니 둘 다 적합하더라고요! 참고로 Walgreens는 운전면허증이나 아이디가 있어야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Walgreens는 하루만에 저와 와이프 모두 결과지를 받았고, Embry Women Health는 와이프는 하루만에 저는 약 이틀만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mbry Women Health는 athena health와 연결되어 있는데 my health페이지에만 provider이름이 있어서 그 페이지를 우선 프린트하고 view result에서 디테일한 정보들을 다시 프린트. 총 두장을 프린트해서 준비했습니다.

 

 

2. 한국 가는 날 그리고 도착 한 날

 

- 공항 - 피닉스 공항에 가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그 곳에서 PCR검사지확인을 또 하더라고요.

그리고  격리 동의서?라는 것도 가지고 왔냐고 하더라고요? 읭?? 한국에 들어갈때 필요할 거라고요... ;; 읭?? 근데 잘 모르는 듯?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마도 한국시민이 아닌 분들은 필요한거 같더라고요. 근데 이것도 확실하지 않아서..  죄송;; )

 

공항에서 한국 격리동의서사이트를 타고 들어가서 해 보았지만 도통 연결이 안되서..

그러다가 결국 그거는 필요한 것이라면 한국에서 준비해 줄 거라고 말하고 체크인 하고 비행기 게이트로 갔습니다.

피닉스에서 엘에이 가는 국내선...

사람들 엄청 많아서 .. ㅡㅡ;; 다시 멘붕;; 비행기엔 사람들 가득가득;; 

 

엘에이 도착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으로 가서 다시 체크인 비행기표 발권을 받고 그 곳에서 또 PCR검사지를 확인해 줍니다.

그리고 게이트로 가는데 이 곳은 사람이 없네요..;; 뭐지 국내선과 국제선과 다른 온도차...

면세점들 그리고 음식점들이 닫은 곳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드뎌 한국가는 비행기를 탑승! 사람들이 없어서 넘 좋더라고요! 와이프와 저는 앞뒤로 세자리 다 차지 해서 편안히 한국으로 올수 있었습니다.

 

 

3. 한국 도착

 

원래는 새벽 5시에 도착예정이었지만.. 비행기가 많이 없는지 3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나갔지만 공항에 사람들이 진짜 많이 없더군요. 

온도확인하고 pcr검사지 확인하고 어플확인하고 한국에 지인에 연락후 짐을 찾고 세관신고서 제출 후 나가서 안내에 따라 공항 밴을 이용하러 갔습니다.

그 곳에는 지역마다 운전사 분들만 계십니다.

밴이용료가 칠만원정도 였고 택시 이용료가 칠만 오천원(?)과 큰 택시는 십만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방역콜밴을 이용하려하였으나~ 근데 갑자기 방역콜밴은 없고 저희는 짐이 많아서 택시 큰거를 타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왠지 사기 당하는 기분?? 이라서 그냥 배짱으로 버스 탄다고 대충 말하고 기다려고 하는데 어떤 분이 칠만원에 큰택시를 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 분 따라 갔습니다. 

(한국 오시는 분들은 예약밴을 미리 알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면 보건소를 갔다가 숙소로 가려 하였으나 너무 이른 아침이라 숙소로 그냥 갔습니다. 도착하니 아침 6도 안됐더라고요. 

집으로 와서 짐을 풀고 씻고 그리고 시간이 되어서 보건소에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저희 숙소가 보건소랑 멀어서 혹시 근처에 있는 다른 보건소에 가도 되냐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방역택시나 도보 또는 자전거를 이용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운동 삼아서 와이프랑 약 한시간 거리에 있는 보건소까지 걸어갔습니다. 

 

4. 보건소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줄서서 기다리고 해외입국자라고 말하니 필요한 봉투를 챙겨 주시고 검사하고 다시 집으로 걸어갔습니다. 

여권이 필요하다고 했었는데 막상 가니 필요하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이 것도 구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셔요. 저는 마포구 보건소 였습니다. 

 

5. 격리중 

현재 격리해제 3일 남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친구에게 부탁해서 선불 유심을 받아 핸드폰 개통해서 사용했습니다! 배달어플 자기 번호 인증 꼭 해야하더라고요!

그리고 현재까지 집에서 지내고 있는데 불편한 것들 중 한가지는 바로 쓰레기 입니다!

분리수거를 안해봐서 너무 어렵고,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도 버리지 말고 집안에 보관해야하는데 냄새가 좀 나더라고요 ㅜㅜ 

냉동실이 잘 되어 있는 큰 집을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개인 옥상이나 테라스가 있으면 더욱 좋구요. 

암튼 남은 3일동안만 참아 보려 합니다! 

 

도움이 될까 세세히 적어보았는데 오히려 횡설수설이 될까봐 걱정이네요. 혹시라도 궁금한 거 있으시면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