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아치스 국립공원에 이어 자이언과 브라이스 국립공원 후기를 조금 남겨볼까 합니다.
이번에도 사진 위주의 후기이구요 ㅎㅎ 최근에 드리머님이 좋은 후기를 남겨 주셨으니 (여기) 이 글은 짤막 정보와 사진 위주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진에 앞서 짤막 정보 몇 가지:
- 자이언 숙박 -
자이언에서는 Holiday Express Springdale 에서 IHG 숙박권으로 묵었습니다.
이 곳이 4만 포인트였는데 요즘에 IHG가 Dynamic Pricing? 으로 바뀌는 바람에 더 이상 성수기에 숙박권을 쓸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ㅜㅜ
최근에 확인했을 때는 하루에 66,000 포인트까지 올라갔더라구요. 1박에 $300 하는 곳이라 나름 포성비가 좋은 곳이었는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 자이언 셔틀버스 -
자이언 국립공원 내에서는 자차로 이동이 불가하기 때문에, 셔틀을 일찍 예약하셔야합니다.
날짜에 따라 셔틀 예약 오픈 날짜가 정해져 있는데, 매달 15일과 말일 9am (MST 기준) 에 예약 시스템이 오픈합니다.
예를 들면,
5월1일 - 5월15일 셔틀 예약은 4월 15일 오전 9시 (MST), 5월 16일-31일 셔틀 예약은 4월 30일 오전 9시 (MST)에 오픈됩니다.
만약 이 때를 놓쳤다면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는데요, 바로 전날 5pm (역시 MST 기준) 마지막 물량을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e.g. 5월 3일 셔틀 예약은 5월 2일 5pm 오픈)
티켓팅이 굉장히 치열하니 미리 로그인 하시고 대기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2분 사이에 다 없어지더라구요.
예약한 시간대 외에는 상행 셔틀을 탑승하실 수 없고, 셔틀버스 가격은 1인당 $1 입니다.
만에 하나 셔틀 예약을 못하셨다면, 좌절하지 마시고 Springdale에서 e-bike 나 자전거 렌탈을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셔틀버스에 비해 비싸지만 걸어서 가는 것 보다 훨씬 빠르고 자전거로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거리입니다. (8 miles / 경사 완만함)
셔틀 버스 정보는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고, 예약은 여기서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현재 2, 3, 4, 7 번 정류장은 이용 불가입니다. (아래 지도 참조)
- 자이언 하이킹 트레일 오픈 상황 -
현재 Narrows 는 수중 Cyanotoxins 레벨 상승으로 인해 출입불가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것으로 예상이되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4월에는 개방 못 할 것 같고 5월은 되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East Rim Trail, Weeping Rock Trail, Echo Canyon, Hidden Canyon Trail 등은 2019년에 일어난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아직 복구 중이라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그럼 사진 나갑니다.
Salt Lake City 에서 I-15 을 타고 남쪽으로 쭉 내려갑니다.
아직 고산지대에는 눈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먼저 Bryce Canyon 입니다.
Sunrise Point 근처에 주차를 하고 Rim Trail 을 따라갔습니다.
아직 북측사면에는 눈이 조금 남아있네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트레일인 Queens Garden - Navajo Loop 을 해봅니다.
Wall Street 은 아쉽게도 아직 닫혀있습니다. 눈이 늦게까지 녹지 않는 트레일이라 늦봄은 되어야 열리는 것 같습니다.
Bryce 에서 Zion East Entrance 쪽으로 이동합니다.
Canyon Overlook Trail 을 매번 하고 싶었지만 주차 상황때문에 못했는데,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바로 자리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윗 사진에 산양이 보이시나요?
길이 완만하고 급경사도 없어서 가족끼리 오시게 안성맞춤인 트레일인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서의 경치도 끝내주고요 ㅎ
전망대에 오르면 터널 반대편 계곡의 뷰가 펼쳐집니다.
주차 자리만 구할 수 있다면 (복불복입니다만) 매우 추천드리는 쉬운 코스입니다.
숙소 (Holiday Inn Express Springdale) 의 풍경입니다.
Visitor Center와 조금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시설도 깨끗하고 경치도 좋고 숙박권 쓰기 참 좋은 곳 입니다 이었습니다.
자이언 셔틀은 예전처럼 비지터 센터에서 타실 수 있는데, 서틀 타기 전에 이메일 컨퍼메이션에 있는 QR 코드를 확인합니다.
예약한 시간대 외에는 셔틀을 탈 수 없지만, 시간에 있어서 조금씩 유도리가 있기는합니다.
버스는 6ft 간격으로 의자를 배치해놨습니다. 하나걸러 한 시트가 없어져서 한 차량당 20명 정도 밖에 못 태우고 올라갑니다.
6번 (Grotto) 정류장에서 내려서 Angel's Landing 을 향해 올라갑니다.
아쉽게도 케이블 점검일에 당첨이 되어 Angel's Landing 정상부근 케이블 설치된 부분은 오르지 못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만 올라갈수록 경치는 더더욱 멋있어집니다.
마지막 switchback.
Angel's Landing 과 West Rim Trail 갈림길에 있는 Scout Overlook 인데,
Angel's Landing 이 막혀있거나,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은 여기서 West Rim Trail 쪽으로 한 0.5 마일 정도만 올라가시면 앤젤스 랜딩과 비슷한 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케이블 점검하러 올라가시는 분들.
West Rim Trail 쪽으로 0.5마일 정도 올라와서 바라본 Angel's Landing 과 Zion 계곡입니다.
Angel's Landing이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트레일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 등산로 양쪽이 절벽입니다.
케이블이 있기는 하지만 비오는 날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절대로 오르시면 안됩니다.
다시 하산길..
시아노박테리아 수치 증가로 인해 물에 들어가면 안되니 물가에서 바라만 봅니다.
그래도 시원하네요.
셔틀 티켓을 못 구하신 분들은 1pm 부터 walk-up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위에 보이듯이 줄이 어마어마합니다.
웬만하면 일찍일찍 예약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다음엔 다른 국립공원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