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220322
제 자동차 열쇠는 CR2025 건전지를 사용합니다만, 이번에 CR2032로 바꿨습니다.
댓글로 @ㄱㄱ 님께서 답변으로 알려주시길 CR2032를 사용하면 더 오래 쓴다고 하셨습니다.
전압과 모양이 같으나 두께만 조금 더 두꺼워서 교체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 https://www.milemoa.com/bbs/board/8490401#comment_8490625 )
교체해서 썼던 배터리( Sunbeam CR2025 3V)가 저용량이었는지 사용 거리가 떨어지던 차에
마침 싸게 파는 듀라셀 CR2032 배터리를 보고 구매했습니다.
원래 쓰던 CR2025은 두께가 2.5mm이고 R2032은 3.2mm 라고합니다.
겨우 0.7mm 가 두꺼운데 (의외로 무시못할 두께인 듯) 그 차이 때문에 닫힌 뚜껑이 조그만 충격에도 열리곤 했습니다.
열쇠 뚜껑을 보니 건전지를 눌러주는 3개의 돌출부가 있는데 이걸 잘라줬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닫힌 뚜껑이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부서진 데가 늘어난 열쇠 외관과 틈은 '글루건'으로 메우고 사포질해 다듬었습니다.
첫 건전지로 10년 넘게 쓴 걸 고려하면 앞으로 폐차 전까지 건전지 갈 일은 없겠다 싶네요.
아래는 원글
언제부턴가 작동 거리가 현저히 줄어든 자동차 전자 열쇠.
10년 넘긴 건전지 탓이려니 했지만, 빈틈없이 견고해 교체 불가능이라 지레짐작하다
최근에서야 우연히 발견한 열쇠 끝 작은 홈.
이게 열쇠를 열도록 만든 것이란 걸 알아채고
동전을 지렛대 삼아 틈에 넣고 들어 올리니 쉽게 열리는 열쇠 뚜껑.
이 간단한 걸 두고 방법조차 찾아볼 생각을 안 했던 나를 잠시 반성.
열린 열쇠 안쪽에 자상하게 쓰인 건전지 규격, 3V CR2025
이 메모가 없다면 다 쓴 건전지에 적힌 규격을 참고했을 듯
마침 집에 딱 맞는 규격의 건전지가 있어 지체 않고 바로 교체하고
잠시 설레는 마음, 이제 예전처럼 좀 멀리서 눌러도 열리고 닫힐까.
궁금해서 참지 못하고 열쇠 들고 길을 건너서 눌러 열과 닫으니
그때마다 전등불이 깜빡깜빡,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
처가 가진 같은 열쇠의 건전지도 갈겠다고 꺼내 들었지만
지렛대 삼은 동전이 작고 얇은 탓인지, 오래된 플라스틱이 삭은 탓인지 깨져 버린 열쇠
꺼내든 '미니 스크래퍼(Scraper)', 아이패드, 아이폰 배터리 살 때마다 딸려왔던 도구.
그래도 열린다는 확신이 있으니 열쇠 주변 좁은 틈을 비집고 여는 데 성공.
*
모델마다 여닫는 방법이나 사용되는 건전지 등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게시물 등록 전 마모에 유사 포스팅이 있었나 검색하다 보니,
건전지 교체 후 이상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원인이 배터리 교체인지 혹은 다른 문제였는지는 확인받진 못했지만
@이니미니마니모 님께서 배터리 교체 후에 오작동 질문을 주셨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8302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