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혼자 비행기 타는데 예약한 일정이 항공사 사정으로 바뀌어서 여행 자체가 불가능하게 될 경우

AnneA 2021.05.13 01:22:37

이번 여름에 편찮으신 어머니를 뵈러 아이와 함께 한국에 갑니다.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이 될 것 같아 무리하게 일정을 짜다보니 갈땐 같이 가지만 돌아올 땐 아이만 먼저 돌아오는 일정 입니다. 

 

유나이티드 마일로 편도 귀국 항공권을 끊었고 루트를 에어캐나다로 잡아서 마이너라도 혼자 여행이 가능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마이너의 경우 돌봄 서비스를 신청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직항만 되고 3월 기준 코로나로 인해 이 돌봄 서비스 제공 자체도 불분명 했구요. 지금은 어떤지 문의하려고 해도 고객센터 전화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문의를 못했습니다. 

 

문제는 이 일정을 항공사에서 임의로 바꿨는데 

1. 인천 - 토론토 - 아틀란타 일정을 "인천 - 토론토 - 뉴왁 - 아틀란타" 로 바꾸면서 첫 비행기의 토론토 도착 시간보다 두번째 비행기의 토론토 출발시간이 3시간 먼저인 불가능한 일정으로 바꿔놨습니다. 아이가 시간여행을 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정이죠. 

2. 1의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뉴왁-아틀란타 구간이 에어 캐나다가 아니라 마이너인 아이가 탑승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구간은 넌스탑이니 돌봄서비스만 신청하면 가능할지도... 

3. 사실 두번이나 갈아탈 거 였으면 아틀란타가 아닌 제가 거주하는 도시 공항으로 처음부터 예약했을 겁니다. 혼자 여행을 처음 해보는 아이라 환승을 한 번 만 하게 하려고 아틀란타 도착으로 한건데 어차피 두 번 환승해야 되면 도착지를 바꿔달라고 요구하는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네요. 

 

항공사에게 여행이 가능한 일정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건지 (시간여행이 필요없는 일정으로 바꾸는건 당연하고 거기에 추가로 도착지를 변경하거나 아니면 처음 예약한 것 처럼 1회 환승만 하는 일정으로 바꿔달라고)

그러는 와중에 마일리지가 더 필요한 일정이 되면 그건 제가 부담해야 하는건지 - 그런데 남은 마일리지가 별로 없어요 - 

 

혹시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분 계실까요? 아이는 13세 입니다. 에어 캐나다는 12세 부터 단독 여행 가능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