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er's Cay Resort Key Largo 후기

shimmy 2021.05.30 22:38:20

 

마모 분들께 항상 고마운 마음이었는데 이 호텔에 대한 얘기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기본 방 6만 포인트로 가성비가 좋은 편이며, 퀸 2개의 방도 포인트로 예약이 가능하여 가족 단위에게도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엉불 카드의 리조트 크래딧도 사용하실 수 있어서 호캉스를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곳이지만, 햇볕에 타는 걸 걱정하시거나, 호텔보다는 주위 도시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는 다소 따분한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Check in- 

 

여름엔 보통 $1000이상의 방들도 솔드 아웃 되는 곳이고 최소 한 달 전에는 예약하셔야 기본 포인트 방이 듬성 듬성 보입니다.

이렇게 바쁘신 시기에는 업그레이드가 복불복이라 백만 다이아 혜택을 기대하신다면 추천해 드릴 곳은 아니라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가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엉불로 체크인을 할 정도로 티어 없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일주일 전 쯤 호텔에서 305로 시작하는 번호로 Greeting 문자를 보내줍니다. 저는 포인트와 숙박권으로 분리된 예약이 3건이어서 체크인을 한 번만 할 수 있을지 미리 물어보았습니다. 문자 말미에 축하할 일이 있어서 기대된다고만 얘기했을 뿐인데 예약의 방이 waterfront로 바뀐 것을 보고 깨춤을 추며 기대했죠. 

 

하지만... 도착 2시간 전, 힐튼 앱으로 확인해 본 결과 체크인이 가능한 방은 4개 뿐이었고 고민하다 30분 뒤 다시 확인하니 남은 방이 한 개 뿐이라 얼른 일단 체크인을 했습니다. 기대와 달리 제 방은 Tree-front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큰 나무가 방 앞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정중하게 방을 바꿔줄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남은 방이 없어서 불가능하다고 단칼에 거절당했습니다. 다음 날 재문의하라 안내 받았지만, 호텔 웹사이트에 방이 있다고 나오는데도 거절당했습니다. 제 친구의 경우는 워터 프론트 너무 예뻐서 기대된다는 문자를 보냈더니 방을 Waterfront premium로 업글해 주고는 도착 당시 방이 없다며 일반 방으로 다운 그레이드를 당했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업그레이드가 되면 좋고 안되면 만다는 마음으로 가셔야 합니다. 

 

체크인을 마치시면 종이로 만든 귀여운 키와 브로셔를 줍니다. 카드키가 보기에는 플라스틱 제품과 거의 차이 나지 않는데다 환경 친화적이지만, 물에 젖으면 가장자리가 갈라져 작동을 잘 하지 않으니, 물을 주의 하시거나 앱의 디지털 키를 추천합니다. 브로셔에는 호텔 지도와 액티비티들이 간략하게 나와있고, 큐알코드를 통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qrco.de/atthec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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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 - 

 

방 사진은 인터넷에 많은 것 같아 거의 찍지를 않았습니다. Tree-front 뷰만 ㅎㅎㅎ 

어매니티가 큰 통으로 제공되어 쓰기 편리하였으며, 특이하게 스크럽을 주더라구요. 모든 제품은 체크인 데스크 옆의 기프트 샵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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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놀면서 관찰을 좀 해본 결과, 나무들이 시아를 워낙 방해해서 일단 진정한  waterfront뷰인 방들이 몇 개 되지않아 보이나, 체크인 전 업글을 실제 방 갯수에 맞게 해주는 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따라 좋은 뷰를 배정 받으시려면 일찍 도착하여 체크인 하시던지 방이 보이실 때 App체크인 하시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코코넛 윙은 1-3층에 가운데 방들만 피하시면 거의 모든 방들의 발코니가 오픈 되어 있습니다. 가장 자리 방이라면 아래층도 괜찮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바쁜 해변가이라 발코니의 프라이버시믄 없다고 생각하셔야 하고, 그늘이 생기지 않는 구조라 해가 바로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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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 윙의 경우 3층까지는 거의 나무에 가려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구요. 

4층의 경우는 가운데 큰 나무가 있는 곳과 (Room 418) 호텔 중앙 건물 쪽 가장자리를 피하시면 좋은 뷰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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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전체적으로 자연 친화적인 컨셉이며 조경에 매우 힘쓴 분위기입니다. 제가 가본 호텔 중 초록이 가장 빛나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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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ch - 

 

사실 바닷가에 나가시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너무 좋아 마음이 다 풀리는 곳 입니다. 

티키바, 레스토랑과 액티비티를 빌리는 곳이 위치한 코코넛 비치와 자연 친화적이고 조용한 해먹 두 개의 해변가로 나뉩니다

 

Coconut Beach 

이 쪽 물 안 수초가 적어서 애들이 놀기엔 이 곳이 나아보입니다. 다만 비치 우산이 많지 않아서 아침에 빨리 선점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왼쪽 코너에 가면 방갈로 같이 설치된 곳이 하나 있으니, 햇볕에 지친 분들에게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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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mock Beach 

테이블에 우산이 따로 있지 않아, 나무 밑 그늘에 따라 움직이셔야 해서 햇볕을 완벽히 가리기에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조용하고 한적하며 물 속에 앉을 수 있는 의자들이 있어 신선 놀음하기에 매우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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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깨끗하고 sound쪽이라 파도가 없는데다 멀리까지 나가도 물이 허리춤 밖에 오지 않을 정도로 얕아, 

아이들이나 수영을 잘 하시지 못하는 분들이 즐기시에게도 적합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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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쿨링 기어를 가져오시면 더 좋겠지만 맨눈으로도 물고기가 잘 보이며, 이런 신기한 애들을 건져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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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Drink - 

 

Calusa에서 아침을 드실 수 있는데요- 부페는 현재 영업하지 않고, 다이아와 골드 멤버에게는 $15+tax+tip으로 2인 기준 $37.8 크레딧을 제공합니다.  

단품이 $15불보다는 약간 비싸서 2인 음식 + 커피 두잔 + tax + 서비스비 20% 포함해 50불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음식이 괜찮았고, 저에게는 아보카도 토스트랑 프렌치 토스트가 시도해 본 메뉴 중 제일 괜찮았습니다. 

동행인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얘기하니 훈제 연어로 교환 해줍니다. 드립커피는 약간 밍밍하여 최소 아메리카노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말의 경우 업그레이드 된 메뉴를 제공하는데 친구가 보내준 사진을 보니 더 화려했습니다. (랍스터 베네딕트는 랍스터를 통으로 올려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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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크나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탁 트인 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침에 8시-8시 반 정도에는 가셔야 야외에 앉으실 수 있습니다. 

실내 자리도 나쁘지는 않지만 테이블 회전이 꽤 빠른 편이니 약간 기다리시더라도 야외 좌석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선셋을 보지 못했지만, 위치상 해가 지는 방향이라 저녁에 선셋 토스트에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야외 안 쪽 테이블에 앉으셔도 반 층 정도 높이가 있어서 풍경이 잘 보이구요- 운이 좋아서 창가에 앉으시면 인생샷도 가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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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호캉스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끼니를 호텔에서 때웠는데요

Calusa는 아침 저녁만 가능하지만, Pool이나 Tiki bar, Dry rock에서 간단한 점심 혹은 스낵을 드실 수 있습니다. 

음식 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깔끔합니다. 화요일은 Taco 50%, 마가리따 BOGO- 대부분의 메뉴 takeout이 가능하니 해변에서 드시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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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류는 Calusa에서 주문하시거나 그 앞에서 테이크 아웃 가능합니다. 

방 안에 다시 쓸 수 있는 물병에 들은 물을 제공하는데요- Dry rock 앞, pool table 쪽 책장 뒷편 화장실 앞, pool 앞에 정수기에서 채워 드실 수 있습니다. 

귀여운 파인애플 잔은 Calusa에서 판매하오니 관심있는 분들은 기념품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선셋 시간엔 샴페인을 한 잔씩 주니 해가 질 무렵 가서 받아 드시면 되구요- 로컬 맥주도 상큼하니 한 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외부 음료에 대해 강력한 제지를 하는 편은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쿨러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만 조용한 리조트인 편이니 심한 음주와 깨지기 쉬운 유리 병 제품들은 삼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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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 - 

 

수영장 2개와 자쿠지가 해변 반대 쪽에 위치하는데요- 저녁에 가시면 사람이 거의 없어서 독점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풀이 얕지는 않고, 아이들의 풀의 경우도 3-6피트 깊이 정도가 됩니다. 매일 아이들을 위한 액티비티가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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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보트, 카약, 낚시 용품은 매일 빌리 실 수 있구요- 제트 스키 등은 추가 금액을 지불하시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낚시는 어렵지 않고 워낙 물고기가 많아서 아이들도 잘 잡더라구요. 작은 상어도 있을 정도로 피어 근처에서 다양한 생물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을 하실 수 있고, 특히 아이들을 위한 액티비티가 다양하니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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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out - 

 

레이트 체크 아웃을 물어 보았더니 12시로 한 시간 연장을 해주었습니다. 

체크 아웃 이후에도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고, Dry rock 옆에 화장실 안에 라커랑 샤워실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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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호텔에서도 실내에서만 마스크 룰을 적용한다고 안내받았지만 체크인 할 떄 말고는 마스크 착용하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네요. 

플로리다라 그런지 생각도 해봤지만 마이애미에 하얏에 갔을 땐 대부분 잘 지키는 것을 봐서 호텔에서 주의를 주지 않는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야외 용품에 관한 청소도 거의 전무하다고 보였구요 손 세정제 통도 비어 있는 곳이 훨씬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장소가 야외이고 사람들과 거리 두기도 가능하다고 보여지긴 하지만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분명 장단점이 있는 호텔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힘들었던 곳이긴 분명합니다. 아름다운 석양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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