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동꺼짐관련 정보공유

뜨로이 2021.06.11 03:14:05

P2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큰아이 픽업을 갔다가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와 시동을 걸려니 안걸린다고 불평을 합니다.

배터리 방전을 확신하고 점프케이블을 가지고 갑니다. P2 차는 3.8L 세도나, 제 차는 1.5L CR-V. 배터리 용량이 딸릴게 걱정이 됐지만 일단 갔습니다.

점프를 하니 시동이 걸립니다. 일단 집에 와서 아이를 내려주고 근처 월마트에 갑니다. 배터리가 월마트에서 2년전에 구입을 해서 아직 워런티가 남아있어서 무료교환을 의뢰합니다. 테스트하는데 1시간반정도 걸렸습니다. 다행이 배터리 상태가 안좋다고 교환해 준답니다. 그동안 오른 가격 5불정도를 더 내고 교환해서 돌아옵니다. 이렇게 일이 간단히 해결되나 싶었습니다.

 

며칠동안 운행하며 어제 제가 세도나로 작은아이 픽업을 다녀오던중 차에 엔진체크등이 들어오고 이런저런 경고등들도 같이 들어오고 다른 기기들이 작동이 이상합니다. 와이퍼 속도도 느리고 윈도우 움직임도 느리고 합니다. 새 배터리가 왜이러지? 하며 조심스럽게 운전하던중 결국 시동이 꺼집니다. 차를 천천히 갓길에 세웁니다. 다행이 집에 거의 다온 동네길입니다. 다시 시동을 걸어보지만 드르륵하는 전기적인 소리만 들릴뿐 시동은 걸리지 않습니다. 이때도 윈도우나 와이퍼의 움직임이 상당히 느립니다. 뭐지? 배터리가 방전된것 같은데, 알터네이터인가? 스타터모터인가? 일단 집까지 걸어가서 제 차를 끌고 옵니다. 점퍼해서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결국 보험의 로드사이드 어시스턴트에 연락을 합니다. 주행중 시동이 꺼졌으므로 서비스를 부르지 않고 토잉을 부른다고 합니다. 예상시간 3시간걸린답니다. ㅠㅠ

 

2시간쯤 집에서 기다리다가 앱을 확인해보니 아직도 업체만 선정했을뿐 출발은 안했네요. 혹시나 해서 근처사시는 지인에게 부탁을 해봅니다. 지인의 오디세이에서 점프를 시도해 봅니다. 시동이 걸립니다. 역시 점프할때는 배터리 용량이 중요합니다. 지인과 함께 근처 메케닉샾에 갑니다. 그곳까지 3마일정도 되는데 중간에 다시 차가 섭니다. 갓길에 세우고 다시 점프합니다. 또 달립니다. 가까스로 도착해서 차를 맡깁니다. 알터네이터문제인것 같은데 확인 부탁합니다. 퇴근시간이라 내일 한답니다.

 

오늘 아침 연락해 보니 알터네이터 문제 맞답니다. 공임 1시간반정도랍니다. 파트와 공임 다해서 720불 나옵니다. 좀 센것같지만 DIY는 엄두가 안나니 어쩔 수 없습니다. 밸트 풀은 김에 썰팬타인(serpentine) 밸트도 갈아달라고 요청합니다. 따로 공임은 없답니다. 결국 오후에 760불내고 픽업해 옵니다. 새 배터리니깐 한 30분이상 달려주면 배터리는 다시 풀로 차지 된다고 합니다.

 

결론...

 

1) 주차후 시동이 안걸릴 경우 배터리 방전이 가장 의심이 되며 대부분의 경우 배터리 교체로 해결이 되지만,

2) 운행중 시동이 꺼져 가속이 안될경우, 알터네이터의 문제가 가장 의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경우 차 안의 전기기기의 작동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시동이 안 걸리는 경우 스타터 문제도 의심이 되는데, 제 경우에서 해당이 없는 것 같습니다.

 

P2는 이제 무섭다고 이 차 몰지 않는다고 하는데, 몇달 제가 잘 몰아보다가 문제 없으면 중고로 팔고 다른 미니밴을 쇼핑해야 할 것 같네요.